예원학교 피아노과를 준비하는 엄마입니다.
아들이고 일찍 본인이 원하여 피아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앞에 글들을 읽다보니 다니 착잡한 생각이 들어 몇자 적습니다.
물론 음악이나 미술이나 체육쪽은 공부가 아주 뛰어난 애들은 없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재능이 있고 재력이 있는 애들이 시작하는 게 일반적인 예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 악기란 놈이 몸에 피를 말리는 악기이다 보니 공부도 잘 하면서 악기도
끝내주게 쳐대 주기에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우리 아들은 5학년인이고 지금 예원을 준비하는
누나는 물론 6학년이죠. 기말고사가 끝나고 담임이 정말 놀랐더랬죠.
시험을 너무 못 봐셔요. 초등공부도 공부 안하면 따라 가기 힘듭니다. 예원곡이 미리 발표가
되기 때문에 학교 공부보다는 입시 위주로 연습을 해야 했기에 학교 성적이 좋지 않았던 거죠.
길게 갈것도 없이 이런 시스템으로 가면 예원가고 예고가면 공부는 일반 인문계보다는 당연히
못하겠죠. 그들은 이미 갈길을 스스로 알게 된 것입니다. 예를들어 볼까요?
보통의 인문계 학교에서 문과학생이 이과학생보다 수학이 달리는 건 당연한 이치이고
이과 학생이 상대적으로 문과학생보다 문학쪽이 달리는 건 당연한 이치입니다.
음대 진학을 원하는 애들에게 이런 걸 다 바라는 건 무리가 있습니다.
지금은 음대가 점 점 실기 위주로 돌아가고 있지만 소위 명문대는 성적을 많이 봅니다.
지금 제가 아는 예고 3학년 여자애는 영어 때문에 설대를 떨어지고 재수하고 있습니다.
돈만 있고 빽만 있음 설대 연대 이대가나요?
3개월 전에 음악 영재만 가르치는 교수를 아주 어렵게 만나게 되어 아들을 맡아 달라 눈물로
애원했습니다. 아들의 재능이 부족하나 가르쳐만 달라고 예원만 붙게 해달라 애원했습니다.
그렇게 레슨은 시작되었습니다. 아들의 실력이 늘지 않자 더디어 교수님이 미안하지만 가르칠 수 없다고
이런 핑계 저런 핑계를 대며 내 치셨습니다. 그 앞에서 얼마나 울었던지 얼마나 창피하던지
차에서 오는 길에 얼마나 죽고 싶었는데....
그 충격으로 아직 전문적인 교수를 만나지 못하고 있어요. 보통의 교수들은 먼저 학생을 봅니다.
애가 안되면 돈도 받지 않습니다. 돈으로 해결하려 했음 이미 해결했을 문제입니다.
그리고 또 한번의 실패가 있다보니 허망하기만 합니다.
학교 마치고 학원으로 가서 8시까지 연습하고 9시 부터는 저랑 학과 공부를 합니다.
물론 공부 다른 애들보다 못 합니다. 절대적으로 공부량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빽요? 제가 해 볼려하니 안됩니다. 실력으로 해야 합니다. 한국에 돈 많은 사람 정말 많습니다.
음악도들은 음악을 돈으로 사지 않습니다. 물론 상을 타면 저또한 선물을 할 것이지만 돈으로 상을 사지는
못합니다. 절대 못합니다. 가르치는 스승이 심사위원이어도 상 못탑니다. 심사위원이 여럿이니까요.
대학가는 하나의 저속한 길이라 생각하나요?
뭐가 어때서요. 수학 잘하면 경시대회 준비시키면서 과학고 들어가게 하고 장학금 받아서 미쿡으로
가려고 하지들 않나요? 뭐가 다르나요?
그것이 꼭 공부여야 하나요? 적어도 어느 분야에서건 죽을 정도로 혼을 쏱아본 사람이라면
차라리 존경할 겁니다. 저는 음악에 문외한이지만 그냥 답답하여 몇 자 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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