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영어 게시판에 깐돌엄마님이 올리신 글 히플러가 허락없이 퍼왔습니다.
깐돌엄마님, 이의 있으시면 화장실 뒤로...^^
추천이라고 하니 뭐 대단한 거나 있나 기대하심 곤란해요.
그저 제 아이가 가지고 있는 책 가운데 하나 괜찮은 게 있어 소개하는 것뿐이고
다른 아이나 엄마의 마음엔 들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Funfax에서 출판된 "Animal Playtray"라는 책인데요, Funfax는 DK의 자회사 혹은
출판업체 같은 걸로 알고 있어요.
DK 시리즈답게 시선을 사로잡는 선명한 동물 사진으로 된 책이에요.
playtray, 말 그대로 놀이판처럼 생긴 커다른 박스
(가로세로는 40센티가 좀 못되구요, 두께는 1센티가 조금 넘네요)의 표지
(벨크로로 잠긴)를 열면 크기가 각각 다른 열 권의 보드북이 짜짠 하고
나옵니다.
열 권의 표지들이 하나의 커다란 그림을 이루고 있어 저희 아이도
처음엔 이것 맞추는 데도 흥미를 가지더군요.
각 책은 앞뒤 표지까지 합해 장수로는 5장, 페이지로는 9페이지
(알뜰하게 뒷표지 겉면까지 썼네요.)로 돼 있습니다.
각권의 제목을 소개하자면,
noises
sizes
touch
opposites
spot it
sorting
actions
123
how many?
mothers and babies.
제목만 봐도 내용이 충분히 짐작이 가시죠?
noises - 동물의 울음소리
(뱀-hissing, 악어-snapping, 호랑이-growling, 사자-roaring,
오리-quacking, 고양이-meowing, 개-barking, 벌-buzzing)
: 조금 아쉽다면(?) 이것들이 진행형인 ~ing로 돼 있어 그동안 hiss,
roar 같은 의성에에 익숙해 있던 아이가 처음엔 조금 낯설어 하는 것
같더라는 것. 그래서 그후론 ing를 빼고 읽어줍니다.
sizes - 크기
(*큰 코끼리와 쬐그만 병아리를 각각 big, little
(저는 small로 읽어줍니다)로 비교.
*아기 고양이, 엄마 고양이, 살쾡이, 호랑이, 사자 순으로 점점
커지는 동물들이 나란히 있고 littel to big.
*크기 순서대로 세 마리의 말이 서 있고 big, bigger, biggest.
(아이가 가장 작은 말을 가리키며 왜 big이냐고, small이라고 합니다.
아이 말도 틀리진 않죠? 저 같았으면 네 마리를 그려넣고 small, big, bigger, biggest라고 했겠어요. 전에 학원에서 비교급을
가르칠 때 제가 그러곤 했거든요.)
*오리알, 아기오리, 언니오리, 엄마오리가 차례로 섰고 growing up.
*색은 다르고 같은 크기의 토끼가 마주보며 same size.)
touch - 촉감
(아기오리-fluffy, 이구아나-rough, 아기고양이-soft,
고슴도치-prickly, 물개-smooth, 코뿔새의 큰 부리-hard,
오랑우탄-hairy, 물고기-slippery, 달팽이-slimy)
: 사진만 있고 직접 촉감을 느껴볼 수 없다는 게 가장 아쉽네요.
촉감책으로 만들었다면 두께가 너무 커져서였겠지만요.
대용품 찾아 집안 여기저기 뛰어다니느라 혼났어요.
특히 마지막에 달팽이의 끈적거리고 미끈거리는 느낌을 전할 때는
마땅한 것이 없어 제 혀를 만져보게 했지요...)
opposites - 반대말
(코뿔소와 생쥐 - big and little,
악어 입-open and closed,
코뿔새와 작은 새의 부리-long and short,
알이 들어 있는 둥지와 빈 둥지-full and empty,
코끼리의 앞과 뒤-front and back)
spot it - 찾기
(I spy를 연상하시면 될 듯. 왼쪽 페이지에 동물이 하나 있고 오른쪽
페이지에서 그걸 찾기)
sorting - 분류하기
(*비슷한 고양이들 네 마리 가운데 다른 색의 고양이
- Which cat is the odd one out?
*코끼리, 호랑이, 캥거루가 각각 2마리씩 뒤섞여 있고
- Which animal go together?
*개, 닭, 돼지, 고양이가 각각 어미와 새끼로 뒤섞여 있고
- Here are grown-ups and babies. Which ones go together?
*크기가 다른 6마리 나비
- Which butterfly is the biggest/smallest?
*새와 물고기들이 섞여 있고 Find all the birds/fish.)
actions - 동작
(원숭이가 나무에 올라 있는- climbing,
원숭이가 매달려 있는 - hanging,
고양이가 세수하는 - washing,
새가 날고 있는 - flying,
팬더가 먹고 있는 - eating,
곰 두 마리고 - playing,
개구리가 - jumping,
강아지들이 - sleeping,
알을 깨고 병아린지 오리가 나오는 - hatching)
:마지막 것만 빼고는 모두 아이와 직접 행동해보면서 봤더니 동사들을
금방 익혀 다른 그림에서도 다 말할 수 있더군요.
hanging을 설명할 때는 집안에 마땅히 매달릴 곳이 없어
(지금 생각하니 욕실의 수건걸이가 있었군요...)
제 팔에 매달리게 했더니만 심심하면 hanging 하자고 저를 들들
볶았답니다.
특히 엘리베이터를 타면 벽에 부착된 봉을 잡고 climbing이라며
기어올라가고 hanging이라며 매달려 있는데 아이 발을을 잘 못알아듣는
사람들은 종종 애 참 부잡스럽다는 시선을... 쩝.
123
(가장 흔한 숫자책의 형식이에요.
one snake ~ ten fish)
how many? - 몇 개?
(동물들을 세기)
mothers and babies - 엄마랑 아기랑
(duck-duckling, tiger-cub, horse-foal, elephant-calf, bear-cub,
dog-puppy, cat-kitten, pig-piglet, zebra-foal, goat-kid,
cow-calf, hen-chick, sheep-lamb)
:무척 많지요? ducking, puppy, kitten, piglet, calf, chick, lamb
정도는 원래 알고 있었는데 그것도 좀 많다 싶어서 나머지 것들은
한번 대충 읽어주고만 넘어가버렸어요.
이모, 고모, 숙모 모두 aunt 하는 식으로 인척에 대한 명칭은
우리말이 분화가 심한데 반해 새끼동물에 대해선 또 영어가 분화가
심하군요.
아직 우리말로 망아지도 모르는데 더 이상 가르쳐주는 건...
아유, 여기까집니다.
아이가 하도 재밌게 봤던 책이라 대충 소개나 해야지 했더니 이렇게
길어졌네요.
물론 긴 문장이 없어서 두돌뿐 아니라 돌 혹은 그 전 아이들에게
보여주어도 동물그림 때문에 흥미는 많이 가질 수 있겠지만
우리말과 사물인지가 어느정도 된 상태, 즉 이 책의 내용을 받아들일
만한 월령에 보여주니 쏙쏙 그대로 이해해서 좋던데요 전.
키다리 신촌점이 생긴 직후에 갔더니 정가 22000원인데
회원가 17800원이길래 덥썩 샀지요.
보드북 열 권에 그 가격이면 정말 싸지 않나요?
그런데 얼마 후 가보니 책이 얼마 남지 않았고 또 다시 가보니
없길래 여기에만 몇 권 가져다 놨던 책인가 싶어 소개글을 올리지
않았더랬어요. 아마존 같은 데서도 검색이 안됐고요.
그런데 며칠 전 킴앤존슨 강남점에 갔더니 있네요.
어제 키다리에 갔는데도 다시 갔다 놨구요.
그래서 이렇게 소개글 올려요.
두 돌 선물로 딱!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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