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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학벌, 너무 강조하시는 게 아닌가요?

  • 이슬구슬맘
  • |
  • 2008-06-26
16

하니비님이 고3 수험생을 두신 부모님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교육 전반이 입시 위주로 흘러가고 있고 대부분의 학부모님도 그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면에서 반박하는 글을 쓰는 이유는요.

개중엔 그 흐름을 반대하는 사람도, 흐름과 상관없이 잘 살고 있는 사람도 있구요.

어쩌면 그 부분에 우리가 놓치고 있는 중요한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마음에서입니다.

 

입시교육이 우리 아이들의 재능을 썩히고 있다는 것에 일부는 동의하실 겁니다.

학교 과목은 여러 개로 나뉘어 있긴 하지만 거의 다 한 가지 재능에 의존합니다.

공부 잘하는 재능이요. 수재라고 부른다고 하더랍니다만,

이 외의 재능을 측정하기 위해 수행평가다 봉사다 평가 방식을 다양화하고 있긴 하지만,

편법이 워낙 설쳐서 그 결과에는 아이의 재능 뿐만이 아니라 부모의 능력이 많이 반영되어 있지요.

 

저는 근데, 게시판이 너무 학교 성적, 입시 위주로만 흘러 가는 것은 좀 불만이네요. 그것만 교육은 아닐텐데요.

중등게시판의 다른 이름은 '입시 게시판'인가요?

 

세계 최고 수준의 학벌과 성적을 이미 가지고 있는 하버드 학생들이 금언으로 삼는 문구가 그렇지 않은 99%의 사람에게 무슨 의미가 있지요? 하니비님의 아드님이 손가락에 꼽히는 재원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다른 입시생들에게는 너무 소외감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면 쑥쑥엔 1%를 지향하는 5% 자식들을 두신 부모님들만 계신가요?

 

저에게는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있는 일본 연예인이 한 명 있는데요.

고등학교 밖에 안 나와서 지금 나이 40줄이지만, 일년 수입이 추산 50억 가까이 됩니다.

개인적인 평가로 추측해 볼 수 있는 그 비결은 남들이 하지 않은 분야를 개척한 것, 자신의 현재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것에 눈을 돌리는 것,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대하여 이뤄놓은 인맥... 정도로 모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물론 연예인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인 끼와 외모는 논외로 칩니다.)

 

이 사람에게는 성적, 학벌 같은 거 없지만, 도쿄대 나온 AD를 손가락으로 움직일 수 있는 권력이 있지요.

 

연예계를 희망하는 저로서는 존경하는 위인을 좇는 사람들이 대개 그러듯, 이 사람을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게시판에 연예인이 되는 법에 대한 기술이나 외모지상주의적인 글을 올려댄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요?

 

저는 교육 게시판이 성적 뿐이 아닌 다양한 진로를 화두로 삼을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의 입시이야기가 아니라 100가지의 진로이야기가 오갔으면 좋겠네요.

물론 '어느 것이 최고이고 인생의 성공점이다' 하는 오만한 결론은 배제하구요.

(저는 그렇게 공부해서 하버드 나온 사람이 과연 어떤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노력하여 1%의 성적,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쩌면 12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은 지도 모르구요.

또 어쩌면 그 와중에 아이가 갖고 있을지 모르는 1%의 재능은 확실히 키워지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 부모님들께는 일단 입시교육에 올인하고 보자는 태도가 아닌,

세상에 넘쳐나는 많은 직업을 비교해 보고, 우리 아이에게 맞을 것 같은 일을 추려내는 것이 시급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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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직장맘
  • |
  • 2008-06-26 17:58
답댓글

 

여기 모여 계신 맘들이 한가해서 수다나 풀어놓자고 모인 분들은 아니지 않나요?

성적이 최고다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아이들 공부에 도움이 될까, 좋은 정보 없을까 그런 목적이 주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니비님이 그동안 올려주신 많은 글들 보면서 도움 받고 있습니다.

하니비님께서 원글을 옮기신 의도(제가 알 수는 없지만..).를 너무 비약해서 말씀하신 것 같아요.

전 분발할 수 있는 하나의 자극 또는 유머?라는 생각으로 그냥 가볍게 읽었거든요.

이 일로 하니비님께서 쑥쑥을 떠나는 일이 절대 없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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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원맘
  • |
  • 2008-06-26 19:14
하나비님 제발 떠나지 말아주세요...여러가지 관점이 있을뿐 옳고 그르다고 생각하진 않아요.읽는 저희들은 그렇게 생각하고있어요.하나비님의 글을 읽으면 서점에 많이 출간된 자녀교육에 관한책을 많이 보았는데 그보다 훨씬 피가 되고 살이되고 감동적이고..왜그런가 생각해보니 이상적인 얘기가 아닌(어느가정에나 보물인)자녀를 직접 키워낸 경험들을 진솔하게 진심이 가득한 글이 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해요.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는 저같은 초보 학부형에겐 나침반과 같은 존재입니다. 제발 며칠후에 아드님 말고사기간 끝나면 다시 돌아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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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둘 엄마
  • |
  • 2008-06-26 17:19
답댓글

이분이 틀린 말씀은 아니지만  왜 항상 불쾌한 느낌이 드나 몰라요.

나만 그런가요.  유아게시판에서 자주 올리시는 글을 보면 아기도 어린 것 같은데 아는 것도 많으시고

여기 저기 잘도 끼시고.  겸손과 예의가 넘치는 글을 쓰시려면 마음도 그러해야 한답니다.

이런글을 올려 지 맘도 안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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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
  • |
  • 2008-06-26 16:37
답댓글

글쎄요..

하니비님의 글이 학벌 성적을 지나치게 강조했다고 하시는데..

솔직히 님의 글에서..

님께서 존경하신다는 일본인 분...

수입 50억..

수입 50억과 남을 조종할 수 있는 권력을 보고 존경하시는 건 아닌지요?

 

그게 그거 아닌가요?

 

그리고 연예인을 희망하신다면 연예인 되는 법에 대한 기술이나 외모지상주의 적인 글을 올리는 곳으로 가시는게 나으실 것 같은데요..

 

하니비님 글은 눈팅족인 저에게도 정말...

늘 하니비님 글 읽으면서 엄마로서의 마음가짐을 새로이하고..도움을 많이 얻어요..

뭐라고 말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전...사람들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지않고 비판만 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데..

저도 똑같은 사람이 되서..

이슬구슬맘님을 비난하고 싶어지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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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구슬맘
  • |
  • 2008-07-03 12:41
일단 누구를 '왜' 존경하느냐 부분은 순전히 님이 억측하신 거구요. 결론은 내지 않았습니다. 제가 굳이 쓰지 않은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할 필요가 없겠죠. 성공이 경제적 수입으로 설명된다면 학벌 아닌 다른 성공의 길도 충분히 있음에 대한 예를 든 것 뿐입니다.
(연예인 관련 얘기는 '그러므로' 올리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제가 비판거리로 삼은 것은 '인생의 성공은 학과 성적 or 학벌'이라는 단정적인 결론과 그 결론도 앞뒤 문맥이 있었을 텐데 그 부분은 생략하고 일부만을 뚝떼어 옮기는 태도에 대한 것입니다. 그 주장, 학과 성적이 나쁘고 학벌에 들지 못하면 인생 망친 것이라고 타인의 인생 성과까지 판가름하는 듯한 파쇼적인 글에 적지 않은 반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요.

비판을 하기 위해서 어떤 종류의 존중이 선행되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충분히 예의를 지켜 썼다고 생각합니다. 토론을 의해 올린 글이므로 글의 내용과 관계된 자유로운 의견은 환영합니다만, 글 외의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의도한 바가 아닙니다.

쪽지에 관해서는, 제가 먼저 심리적인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감정정리가 안 된 글을 공개적으로 쓰기 싫어 드린 것이지 '각개격파'를 위해서 보낸 글이 아닙니다. -_-;; 수신거부를 하셨다는 것은 님이 소통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즉 님은 토론을 하실 생각은 없고 감정만 전달하고 싶다는 것으로 해석했는데요... 님의 감정까지 제가 의견으로 존중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제 글을 읽고 싫은 감정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것까지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특히 아랫분...)
인생의 경험이 딸리는지 어떤지... 어쨌든 수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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