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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 재능이 있는 엄마는??

  • 곰세마리
  • |
  • 2008-06-24
3

위 글을 읽다보니 저는 하니비님과 반대 경우네요.

저는 수학을 좋아했고, 국사 같은 암기과목 지겨우면 수학 문제 풀었고, 알아서 한학기 정도 선행학습하고,

한참 걸려 어려운 문제 풀 때까지 붙들고, 고 3ㅐ때는 선생님이 수학 그만하고 암기과목 신경쓰라고 하셨습니다.

항상 수학은 만점이었고, 부모님 잘 둔 덕에 (??) 경시대회 나가는 고생은 안했지만 항상 즐겼습니다.

수학 좋아한 덕에 SKY 대학 좋은 과를 나왔구요. 나름 자존심도 있었지요.

 

이 무슨 자랑 하려 글 쓰나 하시겠지만, 이 것이 제게 어떤 독이 될지는 저도 몰랐습니다.

 

아이가 크고 초등학교 수학 연산을 준비하면서(눈** 연산 학습지에서 더욱) 아이와 저는 최악의 관계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고 만만한 것을 왜 모르지? 꼭 가르쳐야 아나? 그냥 아는 것 아닌가?

아이 머리가 마음이 이해가 안가고, 예쁘고 똑똑해보이던 아이가 답답하고 미운아이로 변해갑니다.(분명 머리 어디가 모자라는 걸거야, 내 아이가 왜이러지?? 모를리는 없고 분명히 아는데 하기 싫어서 꽤부리는 걸거야, 고약한 것...)

얼르고 달래다가, 때리고 소리치고 나중에는 머리에 멍이들도록 때려서 학교에 보내서

아이 자존감을 아주 바닥으로 떨어뜨렸지요..이제는 조금만 힘든 일도 안하려는 떼쟁이로 변했습니다. 아이는 이제 연산이라면 진땀을 흘립니다. 1학년인데 한자리수 뺄셈을 부담스러워 하지요

 

지금생각해 보면 제가 수학을 좀 더 어렵게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다루어야할 과목으로 알고, 자연히 알지 못할 수도 있다고 이해했으면 우리 아이가 좀 덜 고생을 했을까요?? 막내인 제가 자연스럽게 익힌 것을 첫째인 제 아이는 배워야 했음을 조금 일찍 알았으면 나았을까요??

 

이제야 이건 아니다 싶어 쑥쑥에서 제 나름 혼자서 도움이 되는 글도 읽고, 강미선님 배종수 교수님 책도 읽고 ,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음,, 애들은 이런걸 모를 수도 있구나, 하기 싫다고 시위하는게 아니구나..). 되돌아가려면 아직 멀었고, 아직도 연산 한편을 학습지에 기대고 있지만(지금도 우리 아이가 눈높이 하기 싫다고 전화왔네요)

그래도 쑥쑥 맘님들 도움 받아 잘 해나가렵니다. 의쌰..

 

우리 큰 아가야,, 많이 많이 미안해..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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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영맘
  • |
  • 2008-06-25 11:06
답댓글
곰세마리님의 말씀 충분히 그럴수 있겟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잇어요 머리 좋은 애들 말고 평범한 애들이나 좀 떨어지는애들 과외선생님 붙칠때 sky대학 나온 선생님 붙히지 마라... 이유는 곰세마리님 경우와 비슷 한경우 땜에 그렇 겠죠? 예를 들어  "자,  이건 이렇게 저렇게 풀면 되..어려운거 없어 하면서 그냥 자기가 공부할때랑 똑같다고 생각하는거죠. 오히려.. 그냥 뛰어나진 않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왠만한 대학 들어간 대학생들이 자기가 어렵게 공부한 생각하고 그런 아이들을 더 잘이해하기땜에 세세히 더 잘가르킨다나요^^ ...물론 사람 나름이겟지만 참 그럴수도 있겠구나하고 생각 했었읍니다. 사실 저도 큰애 가리킬때는 수월하게 한번만 설명해도 다 잘알아들어서 편하게 가리쳤는데 둘째는 아니더라구요 큰애는 왠만한건 설명안해도 그냥 넘어가곤 했는데 둘째는 당연히 설명할 필요도 없는 것들을 모르더라구요 전 첨에 작은 아이가 알면서 장난하는줄알았다니까요 ㅠ  첨에는 이런것두 설명해야 하나 기가 막힐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큰애가리키는것보다 3배는 힘들더군요 그래서 사실 작은앤  좀 버거워지면 학원을 보내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ㅋ~ 이상하게 둘째라 그런지 기대치가 낮아서 별로 속상하지는 않네요 다행이 예체능 쪽으로 소질이 있어보여 그쪽을 생각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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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08-06-25 02:23
답댓글

저도 반성합니다  제이야기와 비슷하네요  단 제경우는 수학을 놨다가 고2때 시작하여 노력으로 수학을 완성한경우네요  지금 전문직에 있습니다 제가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연산은 못하는건 확실합니다  수학적사고력이 뛰어나단소리는들었어도  지금도 두자리수 연산 암산으로 느립니다

단기간에  수학을 기초부터  심화까지 해봤던터라  그많은 문제에 시간이 오래걸리고 연산이 귀찬긴해도 수학만큼 정직한건없다는생각입니다   익히는만큼 점수가 나옵니다 정확학 학문이에요   구래서 울아이 초2때까지 수학에 수자도 가르치지 않았지요  2학년인데도 한자리수 연산을 손으로 하더이다  아이가 수학공부 시켜달라고 하기에 시작했지요  한달만에 쉽게 따라잡긴했으나  공부를 전혀안하다가 갑자기 하려니 아이가 꾀 스트레스를 받았나 봅니다   아는것도 트집잡고 떼를쓰고  저도 어르고 달래고 나중엔 폭발했습니다    어느순간 꺠닫고서 1개월전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돌이킬수 없지요    아이성향을보고  물러서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칭찬도 많이해주고  꾸준희 조금씩 수학을하는쪽으로 아이와 타협을 봐서  아이가 스스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물론 빼먹기도 많이 하구요   제입장에서보면 너무  부족한공부지만  내아이의ㅡ 학습능력이 고것밖에 안되니 나만큼해라해서  몰아붙이는식은 이제는 안하려고 합니다  안거쳐도 되는경험을 거치게 해서 엄마가 미안할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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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들움
  • |
  • 2008-06-24 22:43
답댓글

  아이가 네 다섯 즈음에 다른 친구들 엄마들이 아이 데리고 씨름하는 거 많이 봤습니다.

 

  아이는 이미 엄마한테 혼났기 때문에 더 어려워 하고 틀린 답을 말했을 경우 어떤 결과가 주어질 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겐 더 힘든 일이 되고 하기 싫은 일이 되고 스트레쓰가 되는 거죠.

  말만 해도 울고 꿀밤 한 대 쥐어줘도 울고...

  그 모습에 엄마들은 더 화가 나고 아빠들은 보고 있다가 더 야단이 납니다.

 

  그때 저는 어른들은 벌써 다 알고 있고 답을 머릿속에 떠올리고 아이에게서 그 답이

나오기를 기다리기만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유치원 선생님들과 태권도 등 관장님은 항상 칭찬이 최고의 약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나름 잘 하는 아이들에게(우리 때 비하면 엄청 열심히 하고 잘 하는 거 아닌가요...)

너무 나무라지 맙시다...

 

  경제가 어렵고 세상 복잡하고 살기 어렵다고 아이들에게 상처 주지 맙시다...

  그러도록 노력하자구요...

  우리도 스트레쓰를 많이 받고 있는데...이것은 우리의 마음이 이미 안정적이지 않다는 걸 보여 줍니다.

  마음의 평화를 찾고 아이들을 아이들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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