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04
묵직한 주제, 묵직한 레벨입니다.
번역서가 대부분 청소년 소설로 분류되어 있으니 원서의 레벨은 감안하시구요,
6.0 이상의 레벨을 자유로이 읽을 수 있는 아이들은 원서 또한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말 독서,,역시 6.0 레벨 정도는 되어야 주제의 깊이에 접근하겠지요.
한국전쟁 이후의 우리 나라 달력은 전쟁에서 거의 자유롭지 못합니다.
요즘에야 헌법제정일이며 해방된 날이며,,공식 명칭을 묻는 말에 어정쩡해지는 아이들이 더러 있고, 시대탓으로 돌리며 또 적당히 넘어가지만 예전엔 이것이 국민 공통 암기 사항이었으며, 국민 공통 동원령의 날이었으며, 국민 공통 애국심 고양 기간이었음은 모두 기억하시겠지요.
네..정말로 제헌절이 무슨 날인지, 광복절이 몇 월 몇 일인지 모르는 아이들이 태반입니다. 제 유전자에 깊이 새겨졌으리라고 믿어질 만큼 각인된 이 교육의 효과가 무색해 지는 순간입니다...유전은 안되었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즈음의 세상을 바라보며 세뇌된 공포와 증오는 유전자에 새겨져 전승되고 있었지 않나...혼란스럽습니다. 너무도 자주,,,입에 올려선 안될 어휘들이 공격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것은 또한 너무나도 어린 젊은이들 입에서 흘러나오곤 합니다..
너희들이 도대체 아는 것이 무엇이관대!!!
그렇다면 달력에 새겨진 많은 날들 중에서 6월의 그 날 이후,,전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느끼는 건 나 뿐인가,,싶지만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공동 운명체였던 세대이니까요..
한국전쟁 발발일인 6.25,,그리고 제헌절, 광복절,,모두 2차 대전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우선 이 전쟁을 살펴봄으로써 열강의 각축장이 되었던 지난 날을 오늘에 조명해 보고자 합니다.
아이들에게 역사관을 심어주는 일에 소홀해선 안되겠구나,,하는 시대의 우울을 거울 삼은,,,때늦은 깨달음입니다...
제가 먼저 제 아이 레벨에서 시작할께요..실은 어린 아가들을 위한 검색을 할 시간이 너무나 부족합니다..요며칠간의 릴레이식의 책소개와 댓글에 담겨진 그 풍성한 책소개를 믿으며 먼저 올립니다...
여러 현명하시고 눈 밝으신 어무이들의 동참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ㅎㅎㅎ
시각을 달리한 전쟁의 모습, 또는 묘사와 서술이 과연 객관성을 유지하고 있는지 살펴볼 일입니다..
동과 서, 흑과 백, 좌와 우,,,이 아이들은 이 논쟁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되지 않을까요...
고맙습니다 톰 아저씨

<고맙습니다 톰아저씨>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시골로 대피한 소년 윌리와 그 소년을 자기 집에 맞아들여 사랑으로 돌보는 톰 아저씨, 그리고 윌리엄과 친구가 되어 우정을 나누는 소년 차크에 관한 이야기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시대적,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치밀한 구성과 적절한 인물 묘사가 돋보이는 이 이야기는 독자들로 하여금 한순간도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예스24)
전쟁에 대하여...어떤 말을 나누면 좋겠습니까.
비키니섬
미국의 관점에서 본 전쟁, 또는 평화의 문제입니다.
핵폭탄과 전쟁에 대해 피상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청소년 들로 하여금 문학적 감수성을 통해 핵문제와 세계평화,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적 의식, 환경문제 등을 깊이 있게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다.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14세 소년인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어 전혀 지루하지 않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비키니 섬의 아름다운 모습과 원자폭탄 실험을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생생하게 보여준다. 청소년들 뿐만 성인들에게도 아픈 우리네 역사와 비교해보면서 깊은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책이다. 스콧 오델 문학상 수상작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핵실험지로 비키니 섬을 선정했고 주민들은 삶터를 옮기도록 조치될 예정이었다. 주인공 쏘리 리나무는 미국인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비키니섬의 아름다움과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땅을 지키기 위해 섬에 폭탄이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고 한다.(예스24)
소녀의 눈동자/ If I should die before I wake
독일과 폴란드의 2차 대전입니다...

신나치주의 모임인 '백인의 힘'의 조직에서 소속감을 느끼며 열심히 활동하던 힐러리는 우연히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의 상태에 빠져들며 그 3일 동안 의식과 무의식의 상태를 넘나든다. 그런 힐러리에게 제2차 세계대전 때의 폴란드 유대인 샤나의 삶이 전이되어 온다.
1939년 히틀러는 폴란드를 점령했고, 힐러리는 샤나가 되어 나치 독일의 탄압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투쟁을 시작한다. 처음 유대인 강제 주거지역인 '게토'에 유대인을 격리시키던 나치의 탄압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샤나와 그의 할머니를 강제수용소이자 집단학살수용소인 '아우슈비츠'로 보낸다. 저자는 신나치주의자 힐러리의 눈동자에 들어온 샤나의 끔찍한 전쟁경험을 통해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이렇게 되풀이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혹자는 이러한 인류의 잔혹한 범죄사(특히 유대인 대학살)를, 우린 유대인도 아닌데 서구인들의 역사를, 왜 우리 청소년들이 읽어야 하는 까닭은 뭐냐고 묻는다. 그 답을 이 짧은 말로 대신할까 한다.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되기 때문이다.’
※ 참고로 현재 27개 EU 회원국 가운데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벨기에 등 10개국이 홀로코스트를 부인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법률을 채택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지난해 책에서 홀로코스트에 의문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영국 작가 데이비드 어빙을 징역형에 처하기도 했다. (예스24)
토비 터커, 나를 찾아서:2차 대전에서 살아남기/Toby Tucker, Hogging of the Pig Swill
영국의 관점에서 본 전쟁입니다..
《2차 세계대전에서 살아남기》는 전쟁이라는 암담한 현실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던 우리나라와 흡사한 시대 배경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이 인간의 정서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뼈저리게 확인할 수 있다. 《2차 세계대전에서 살아남기》에 담긴 2차 세계대전이라는 시대 상황은 이렇다. 영국은 총리가 체임벌린에서 처칠로 교체되고, 히틀러가 유럽 연합군을 바다 한가운데에 몰아넣었던 됭케르크 사건이 일어났으며, 런던이 독일로부터 공습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 급박한 분위기였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계속되는 소시민들의 일상과 함께, 전쟁을 대비해 방독면을 쓰고 방공호로 대피하는 훈련, 영국을 전쟁에서 승리시키기 위해 물품과 폐품을 모으는 일, 장차 세대를 이끌어 갈 아이들의 피난살이, 방공 기구, 여성농업군대, 등화관제 등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던 사람들이 겪었던 전쟁에 관련된 여러 가지 역사적 사실들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예스24)
The War for Children's Minds by Stephen Law

<철학창고> 또는 <돼지가 철학에 빠진 날>의 저자인 스티븐 로가 '어린이를 위한, 전쟁에 대한 생각꺼리'를 던져 줍니다. 아직은 번역서가 나오지 않은 듯 합니다. 국내 대형 온라인 서점을 통해 해외주문은 가능합니다.
이 작가의 어린이 철학서의 서술방법을 따랐으리라 짐작되구요, 철학서이니 만큼 레벨이 좀 더 묵직하다고 생각되어 맨 아래에 배치합니다.
다음은 전쟁에 대한 다큐멘터리 DVD 전집입니다.
영화 또한 나라별 시각이 다르면 느낌 또한 현저히 다릅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나 라이언 일병 구하기, 또는 쉰들러 리스트, 한나 이야기...제각각 전쟁이 소재이지만 추구하는 포인트는 좀 다르지 않습니까? 애너미 앳 더 게이트는 또 러시아의 저격수가 주인공이지요..
오늘은 다큐멘터리 전쟁 이야기...컬러로 보는 1, 2차 세계 대전 박스 세트입니다. DVD Disc 22개와 초대형 화보집까지 구성에 넣어 행사 중이네요..리뷰는 괜찮습니다^^


방학을 맞는 청소년들에게...
더위를 이겨내며 무거움을 감당해낸 마알간 얼굴로 한층 자라있기를....바랍니다~
(이 글은 중게의 초절정 고수들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무슨 뜻인지 아시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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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입니다
| 들국화(mslee2000) 2008-07-05 09:31:18 | | ||||||||||||
오호~~~레이지님 소개책들과 밑에 댓글로 또 여러맘들께서 소개해 주신 책들 다 너무 좋아뵈요. 연령층이 다양하게 골고루 올려 주셨네요~
그때부터 폐허가 된 버드가 78번지 건물에서 알렉스의 눈물나는 생존 작전이 시작된다. 언제 독일군이 들이닥칠지 모르는 조마조마한 상황에서 홀로 자기 몸을 보호하고, 먹을 것과 잠자리를 구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알렉스는 78번지로 숨어든 유태인 반란군 두 명을 살리려다 독일 군인을 총으로 쏴 죽인다. 바르샤바 게토에서 겪었던 지은이의 경험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아군이라곤 한 명도 없는 버드가 78번지에서 홀로 아빠를 기다리며 수개월 동안 살아간 알렉스의 기록은 우리 오를레브의 체험담이기도 하다. 그 역시 전쟁 기간 동안 안네 프랑크가 죽었던 폴란드 베르겐 벨젠 강제 수용소에 수용되어 있었다. 알렉스가 겪어야 할 전쟁은 폭탄이 떨어지고 옆에서 사람이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아비규환이 아닌, 너무도 조용하고 차가운 폴란드 게토 내의 78번지 집에 도사리고 있는 외로움과 언제 잡혀갈지 모른다는 두려움, 아빠가 78번지로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미래다. 전쟁이 얼마만큼 참혹한지 이 책은 너무나 차분하고 담담한 목소리를 가진, 아직은 세상을 잘 모르는 열두 살 알렉스의 눈으로 전한다. 무인도나 다름없는 78번지에서 아빠가 꼭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떠올릴 수 있었던 알렉스는 진정으로 용기있고, 아름다운 축복을 받은 자다. - 류화선(200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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