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선님의 글에 공감과 더불어 아주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이 듭니다.
대부분의 사람의 관계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커뮤니케이션도 언어적 표현이 7%, 비언어적 표현이 93%로 이루어진다고 하지요..
즉, 말로써 상호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표정, 제스쳐 등 비언어적 요소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그래서 표현을 하실때도 비언어적 표현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울러, 상대의 비언어적 표현이나 그 말의 의도를 정확히
읽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한번은 기업체에서 강연을 하는데, 한 관리자 분께서 자녀가 캐나다에 있다고 하시며...보고 싶어도 전화를
못한다고 하시더군요...
왜 그러시냐고 물으니, 특별히 할 말이 없고 똑같은 말을 매일 반복하려니 전화하기가 어색하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건강하지? 밥 잘먹고? 학교생활은 어때? 공부열심히 하지? 친구들과 잘 지내지? 등등
그럼 자녀는 뭐라고 대답을 할까요? 당연히 YES라고 합니다.
평소 부모님께서 자녀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공부열심히 했어? 선생님 말씀 잘 들었어? 친구들과 잘 지내지?
일상적인 질문을 반복적으로 하십니다. 아이들은 대체로 YES라고 대답을 합니다.
크게 생각하지 않고 쉽게 대답하기 마련입니다.
평소 아이가 "NO"라는 대답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생각을 할까요?
부부관계에서 "NO"라고 대답할 수 있는 경우는 어떤 경우일가요?
생각해보고 나의 기준이나 생각에 맞지 않을 때 "NO"라고 하게 됩니다.
물론, "NO"라고 했을 때 화가 날 경우도 있겠지만, 가장 진실되고 솔직한 얘기를 한 것입니다.
'NO"라고 할 때 화내기 보다는, 나에게 맞추기 보다는 그 사람의 진실성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상대의 'NO"라는 마음을 읽어주면 분명 좋은 대화가 이어질 것입니다.
말로 하지 않더라도 다른 행동이나 표현에서 NO의 진실성을 인정한다면 소통은 더 잘될거란 생각이 듭니다.
: 강미선님의 글입니다.
> 7살 짜리 여자 아이와 수학 놀이를 하고나서 엄마가 물었어요.
> "선아, 우리 다음에 또 할까?"
>
> 아이는 대답을 않고,
> "근데요, 어제 축구는 어느 나라가 이겼어요?" 라고 딴소리를 합니다.
>
> 엄마는 아이를 똑바로 쳐다보고 부드럽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묻습니다.
> "선이가 아직 엄마 말에 대답 안 했거든?"
>
> 아이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 "다음에 또 할거라는 거지?"
> 확인을 하듯 엄마가 묻습니다.
>
> 아이가 밝은 표정으로 대답합니다.
> "네!"
> 그리고는 곧장 쪼르르 책장 앞으로 가서 책을 꺼내 읽습니다.
>
> ....
>
> 이 장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
> 아이의 생각을 들여다 볼까요?
>
> 엄마가 다음에 또 수학 놀이를 하자고 했을 때 아이는 이미 대답을 했습니다.
> 딴소리를 한다는 것은, 대답하기 싫다는 의사 표현인 거죠.
> 엄마가 실망할까봐 직접 입으로는 싫다 소리를 못하고 대신 딴 소리를 해서 자기 생각을 표현했는데,
> 엄마는 굳이 말로 대답하라고 합니다.
> 마지못한 아이는 애써 웃는 표정으로 고개도 끄덕이고 "네"라고 대답합니다.
> 그러면서 속으로는 '괜찮아, 다음에는 오늘보다 재밌을지도 모르잖아.'라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습니다.
> 자기를 위해 애써 수고를 한 엄마를 실망시킬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금 이 순간을 벗어나고 싶어 책을 들었습니다.
> 자기가 책을 들면, 엄마는 더 이상 방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
> 엄마의 생각을 들여다 볼까요?
>
> 엄마는 아이가 왜 대답을 안했는 지 의아하면서, 약간 마음이 상했습니다.
> 그리고 어른 말에 대답을 안하는 태도는 좋지 않은 것이므로 제때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해서 "아직 엄마 말에 대답 안했다."고 아이를 지적했습니다.
> 아이가 다음에 또 하겠다고 하니까 안심이 됩니다.
> 다음에는 더 잘 놀아주어야겠다는 다짐도 합니다.
> 나의 수고가 아이의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뿌듯한 마음도 들고, 곧장 책을 읽으러 달려가는 7살짜리 꼬마가 기특하기만 합니다...
>
> 겉으로 보면 두 사람은 오늘의 수학 활동에 대해 만족해하는 것 같이 보입니다.
> 매우 바람직한 모녀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 하지만 엄마는 아이 생각을 읽지 못했고, 아이는 엄마에게 솔직하지 못했습니다.
>
> 아이가 엄마에게 솔직하게 자기 생각을 말하는 게 먼저일까요?
> 아니면 엄마가 아이 마음을 읽고 아이가 별로 재미없어했다는 것을 알아채는 게 먼저일까요?
>
> 제 생각에는, 엄마가 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처음 질문에 아이가 딴 소리를 했을 때 아이가 자기 의견을 충분히 말한 것으로 받아드리고, "아직 대답하지 않았다"라는 말은 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 그 말은 아이에게 부담이 됩니다.
> 굳이 말로 다시 표현을 하게 하는 것은, 아이로 하여금 엄마가 어떤 대답을 원하는 지 알게 하는 것입니다.
> 엄마는 결국 원하는 대답을 얻었지만, 앞으로 이런 식의 소통이 계속되면 아이는 더욱 솔직해지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
> 이 아이가 엄마에게 떼를 쓰며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그런 아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 엄마를 좋아하고, 엄마가 자기 때문에 힘들지 않기를 바라는, 조숙한 7살이기 때문입니다.
>
> 엄마는, 아이가 엄마보다 더 빨리 엄마 마음을 헤아리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 아이가 자기 생각을 솔직히 드러내는 것에 부담을 느끼거나 불편해 하지 않도록, 편안하게 대해야 합니다.
> 묻고 싶은 말, 듣고 싶은 말이 있어도 때로는 참아야 합니다.
> 아이가 스스로 먼저 꺼낼 때까지 참아야 합니다.
> 그래야 아이가 자기 생각에 솔직해 질 수 있습니다....
>
>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