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 소개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그런데 이책은 어디서 구할수 있나요?
우리나라에 영어 서점에서 구할 수있는지 아니면 ???
주명맘님의 글입니다.
> 오늘 소개할 책은 미국 초등학교 1학년이 수업에 교재로 쓰고 있는 Literacy Place 중 Imagine That!입니다. 3월 콘텐츠 공모전에 몇분이 스콜래틱스사의 Literacy Place를 소개해주셨는데, 이 책은 빠져있어 간단한 제 소감과 이 책중에서 우리애들이 가장 좋아하는 "The Three Billy Goats Gruff"를 간단히 소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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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Three Billy Goats Gru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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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림의 '위대한 탄생' 시리즈 중 '세마리의 염소'로 소개되어 우리집 애들이 번역본으로도 마르고 닳도록 읽은 책이건만, 일단 그림풍이 전혀 다르고 대본 형식으로 되어있어 받아들이는 느낌이 전혀 다른 것 같습니다. 훨씬 재미있어합니다. 여기엔 저의 몸을 던지는 열연이 한몫했음을 짐작하시겠지요?
> 그림도 예술적이라기보다는 애들이 그려놓은 그림같아 언듯보면 조악해 보이기까지 하는데, 애들은 그게 더 좋은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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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세마리 염소가 산으로 맛있는 풀을 먹으려고 트롤이 지키는 다리를 건너면서 사건은 시작됩니다. 배고픈 트롤은 돈대신 통행세로 지나가는 동물을 잡아먹는 괴물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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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don't charge a dime.
> I don't charge a nickle.
> I'll just eat you up
> like a crunchy pickle.
> (요 부분 읽어줄땐 진짜 잡아먹을 것처럼 입을 쩍 벌리고 애들 머리를 삼킬 듯한 동작을 취하면 거의 숨이 넘어갑니다. 또 해보라면서....해석이요? 굳이 애들이 물어보면 이렇게 해주시면 어떨지?
> "100원짜리 안받아, 500원짜리도 안받아. 그냥 널 먹어버릴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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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 작은 막내 염소랑 둘째 염소는 트롤이 잡아먹겠다고 덤빌때마다 뒤에 더 큰 형 염소가 온다며 잡아 먹지 말라고 사정을 하고 둘은 무사히 다리를 건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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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h, don't eat me! (아주 불쌍한 표정으로 애원하는 목소리로)
> My big brother's coming.
> And I have a hunch, you''ll like him better for your l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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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내 다리에서 만난 첫째 염소와 트롤. 첫째 염소 발소리부터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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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mp! Stomp! St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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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롤이 통행세를 내라고 하자, 첫째 염소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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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sten Nosey, I've got muscles, and my muscles got muscles. And I know kung fu, karate, and goat jitsu.(삽화에 알통이 불뚝나온 첫째 염소 모습이 무척 익살스럽죠. 요부분 읽어줄땐 정말로 무술하는 폼을 잡아야 효과적이예요. 둘다 남자애들이라 그런지 이 부분 나오면 자기들도 알통 나왔다고 보라구 난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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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 잡아먹겠다고 트롤이 우기자 첫째 염소가 또 한마디 던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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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ol it, Bridge Breath. If you get in my way,
> I'll wrap your feet around your nose,
> and you'll spend your days sniffing your smelly to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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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웃기죠? 계속 갈길을 방해하면 발로 코주위를 감아 싸서 온종일 발꼬랑내를 맡게 하겠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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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결투에서 진 트롤은 첫째 염소가 말한 그대로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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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wrap me. Phew! Do my feet smell b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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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실감나는 연기 덕분이었을까요? 매일 밤 우리 애들은 이 책을 또 읽자며 들고 옵니다. 감기 걸려 목아픈 지 엄마 사정은 아는지 모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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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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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형이 큼직한게 글씨도 크고 배치도 시원시원해서 좋았는데, 종이가 우리 교과서보다 더 얇은게 좀 맘에 안들었습니다. 그리고 7차 교육과정에 의거 개정된 우리 초등학교 교과서와 형식면에서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먼저 동화나 시가 나오고, 글 내용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심화 학습으로 들어가는 부분이 비슷해요. 하지만, 교과 내용을 실생활과 연결짓는 활동 부분에서는 절로 한숨이 나옵니다. 예를 들면 이런 부분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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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 첫장에 Chicken Pedro and the Falling Sky라는 동화가 나옵니다. 페드로라는 닭이 산책을 나갔다가 나무에서 메론이 떨어진 걸 하늘이 떨어졌다고 호들갑을 떨며, 왕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 급히 달려갑니다. 가는 길에 오리, 암탉, 수탉, 여우를 만나 동행하게 되고 함께 왕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며 하늘이라고 믿는 레몬을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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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sky is falling. The sun hit me on the face. We came to tell you!"
> 왕후가 웃으며 말하길, "This sun is a lemon! Let's make lemonade." 라고 하죠.
> 그리고 그 다음장에 레모네이드 만드는 법(Lemonade Recipe)이 아주 상세히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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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화 학습에 가서는 이야기 전개 순서에 맞게 문장을 완성하는 문제가 한 페이지 나오고, 그 다음장엔 각자가 좋아하는 음식 재료 및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적도록 하는 활동이 있습니다.(Write a Recipe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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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Literature Circle 코너에서는 단순히 앞의 내용을 이해했는지를 확인하는 문제가 아닌 생각을 하지 않으면 답을 할 수 없는 질문들이 많더군요. 이를테면, "왜, 페드로와 오리와 암탉과 수탉과 왕과 여왕이 레모네이드를 만들었을까?"라든가, "나무에서 떨어져 페드로의 머리를 때릴 수 있는 게 또 뭐가 있을까? 그걸로 페드로와 친구들이 뭘 만들 수 있을까?"등.
> 한마디로 이 책의 주제인 "Imagination lets us look at things in new ways.(상상은 사물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게 해준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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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한가지, 눈에 띄게 특이했던 점은 "Starring First Grade"편에서 아이들이 1학년에 입학하면 학교에서연극을 하게 되는데, 먼저 story를 정하고, 아이들이 배역을 정하는 과정-주인공을 서로 하고 싶어하는 아이와 원하는 배역을 맡지 못한 아이와 선생님이 이를 지혜롭게 풀어가는 과정-을 아주 섬세하게 그리면서, 마침내 "The Three Billy Goats Gruff"를 무대 위에 올리는 전 과정을 재미있게 보여주고 난 다음, 대본이 등장 인물 소개와 함께 별도로 나온다는 겁니다. 희곡만 덜렁 소개되는 우리 교과서와는 참 많이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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