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에게...
어버이날 네 편지 잘 받았다.
이 아름다운 계절 5월에 우리는 또 한바탕 전쟁을 치루었구나 !
네가 대학생이 되면 5월은 계절중 가장 아름다운 날들이 될 것이다.
엄마에게는 5월의 장미꽃과 아카시아 향기가 가득하던 그 시절,추억이 가득한 계절이었는데...
흑...지금은 고통을 이겨내고 영광을 기다리는 계절,성모님을 생각하는 계절이 되었구나.
스테파노... 너의 목표는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꿈을 꾸어보지.하기는 꿈조차 꾸어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겠구나. 그만큼 어렵고,힘들고 그래서 도전할 가치가 있는 목표이지.
그러니 결코 쉽고 만만하게 통과 될 수 없는 곳이야.그러니 그 곳을 향해 걸어가는 너 또한
고난과 희열이 반복되는 여정이 될 것이란 생각이다.하지만 그 고달픈 여정을 엄마,아빠가
늘 마음으로 함께한다는 것 알고 있다니...다행이다.
너는 참으로 노력하는 아이라서 '최선을 다한다' 라는 표현를 네 모습에서 발견한다.
물론 너보다 더욱 노력하고 완벽에 대한 대비를 하는 학생도 있을거라는 생각은 한다.
이번 시험,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네게 많은 의미를 던져준 기회가 아니였을까?
시험이 끝났으니 과목마다 분석도 해보고,지나온 시간도 한번 점검해 보아라.
담담한 마음으로 중간을 정리하고 내일을 시작하거라.
어느 대학생이 지나온 자신의 시간을 되돌아 보며 "불행이란 자신이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이다"라는
글을 올렸는데,엄마는 제목만 보고도 섬찟했지만,제목에서 모든 것을 말해주는 의미있는 한마디였다.
사랑하는 스테파노.
너로 인하여 엄마의 인생이 얼마나 풍요로운지 알고 있니?
외 할머니 말씀이" 천석꾼 천가지 걱정,만석꾼 만가지 걱정" 이라는데
의미없이 흘려듣던 이 말씀의 의미가 아들 둘을 키우며 늘 생각나는 것은 무엇일까?
엄마는 늘 기도한다.세상의 일이라는 것이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어디 있겠니?
"주님 제 뜻대로 하지 마시고 주님의 뜻대로 하소서" 고통의 신비에 나오는 이 귀절을
기도 하면서 많고도 많은 엄마의 간절함이 모두 녹아 내린다.
자식을 키우면서 늘 기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엄마에게는 특별한 은총이다.
앞을 보고 달리자~!
열심히 사는 만큼 너는 꿈을 꼭 이룰 것이다.
너에게서 프로의 모습을 본다.
어느 상황,어느 순간에도 좌절하지 않고,불평하지 않고,어떤 고난과 역경도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극복해 낼 수 있는 전문가이다....
너를 늘 믿는다.
5월 화창한 봄날, 엄마가...
엄마,아빠 사랑으로 하루하루가 즐겁고,늘 감사하다는 스테파노(세례명)의 편지를 받고
감동먹고 쓴 답장입니다.지금 도서관에 있을 텐데...밥은 먹었는지...
편지를 써 놓고 아직 부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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