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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 하니비
  • |
  • 2008-05-29
6

중1, 2학기인데 갔다 오면 중2, 2학기라면 그래도 좋은 조건입니다.

제 경우는 현재 중1 아들 중2, 2학기에 가서 중3, 2학기에 돌아와야 합니다.

 

주변에 안식년 나가시는 교수님들은  반반이더군요.영어를 아주 잘하는 경우

잘한다는 의미를 어느 수준에 두어야 하냐? 가 문제인데,읽기와 듣기가 미국

중학생 수준 조금 못되는 수준이라면 1년 나가서 쓰기와 말하기를 완성해 오면

되지만,그렇지 않은 경우 영어에 감이 조금 생길 무렵 돌아와 한국 학교공부에

열중하다보면 영어는 도로아미타불이 된다고 합니다.ㅎㅎ....

 

그래서 지금 영어뉴스로 귀를 뚫어 내년 아이의 상황을 보고 진로를 생각해서

신중하게 결정할 겁니다.다른 사람들은 좋은 기회라고 무조건 가라고 하지만

고3 입시를 경험하면서 "한국에서 입시를 치루어야 하는 학생에게 도데체

영어는 과연 무엇인가?"라는 회의를 많이 합니다.

 

영어는 주요과목 중에서도 비중이 약한 하나의 과목에 불과합니다.한국의 교육은

무언가 한가지 특별히 잘하는 아이를 원하는 것이 아니고 두루두루 모든 것을

잘하는 학생을 원합니다.내년 입시에서 서울대도 영어보다 수리에 25% 가중치를

더 주었습니다.영어 잡는다고 수학 소홀히 하면 입시에서는 치명적입니다.

언어영역도 쉽지 않고,탐구영역 중학교 공부가 고등학교 공부의 기초가 되는데

중학교 공부 소홀하면 고등학교가서 타격이 심합니다.그래서 정상적으로 골고루

성실하게 공부해야 합니다.미국가서 수학공부하고 한국공부하면 영어가 늘지 않습니다.

1년이라는 기간이 영어를 만족스런 수준으로 올리기 애매한 기간이라 관리형 유학생들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1년간을 더 연장하는 추세입니다.

 

영어가 미국인 수준이고 토플 ,AP 만점받았다고 한국대학 어디에서도

인정해 주지 않습니다.영어특기자 수시를 쓴다해도 다른 요소들이 모두 골고루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성적입니다.

 

만약 가신다면 1년 유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여학생이라면 1년 유급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만약 우리 애가 딸이라면 1년 열심히 듣기,읽기시켜서 고민없이 나가고 1년 유급하겠습니다.^^

우리 애는 남학생이어서 군대문제, 로스쿨,의전,유학을 생각한다면 1년이 생각보다

부담이 되는 기간이어서 될 수 있으면 나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ㅠ...꼭 가야한다면

대학가서 2학년때 교환학생으로 보내고 싶습니다.

 

에구...그냥 여기서  열심히 영어 몰입해서 1년후 나갈 필요없다는 생각이 들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요즘 외고나 특목고 준비하는 애들 보면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에 2년 정도 다녀왔더군요.

중학교 시기에 1년 나가는 것...득과 실 따져보면 머리가 지끈지끈입니다.내 자신을 위한 재충전도

생각해 보다가 1년 동안의 경제적인 소득 손실문제등...인간적인 고민도 함께 합니다. 

제게도 충고를 해 주세요.^^

 

 


: 올리브님의 글입니다.
> 안녕 하세요? 초6 딸, 2 아들을 둔 맘임니다.
> 제 고민이 있어 이렇게 글 올립니다.
> 내년  9월부터 1년 동안 남편일로 캐나다에 갈 예정.
> 내년이면 딸아이가 중1  이학기  인데 갔다오면 중2 이학기 인데
> 제 아시는 분은 100% 말리십니다.
> 가서 영어도 회화 약간 정도 늘고 와서도 많이 타 과목 힘들어 한다고.
> 아들을 보면 가느게 맞고 딸애는...!
> 제가 포기해야될까요?
> ㄱㄱ 생각은 많고 답은 모르겠고 .... 한숨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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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다 한번
  • |
  • 2008-06-03 11:40
답댓글
1년 다 되가는 밴쿠버 맘입니다...여기 와도 다 한국 학원 다니고요,1년에 두자녀 기준 억 가깝게 씁니다....영어가 좀 자연스럽긴 한데요....한국에서도 그만큼 원어민 붙이고 학원 가면 더 잘해요...나이가 중2 이상이면 생각 많이 하셔야 해요.애들,사춘기는 오면 멋도 많이 부리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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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우네
  • |
  • 2008-05-30 10:41
답댓글

제가 우리나라 살면서 가장 불합리한 점이 태어난 연도수로 나이를 세어서

1년 (사실상 몇달)차이에 형, 언니로 불러야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 수록 별게 아니지만

오히려 어린 도토리들(^^;;) 사이에선 심각한 문제거든요.

사실 나이 먹는게 중요하지 않고 같은 나이는 같은 학년에 있어야한다는 강박관념만 없어도 인생에서 선택이 좀더 자유로울텐데요.

군대 문제 때문에 1년 부담스럽다고 하셨지만, 얼마전 헌법 재판소 판결도 있고 점점 나이 제한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물론 1년이라도 더 일찍 키워서 내놓으면 부모 부담은 많이 줄겠지요.

아이가 자기보다 1년 어린 아이들과 친구해도 전혀 상관없다고하면 딸과 같은 결정을 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공학 석사인 남편 37에 진로를 바꿨습니다. 물론 가정경제를 생각하면 한숨나오지만 그렇다고 절대 못갈 길도 아닌 것 같습니다. 나이 먹어 20대 젊은 애들한테 '형'소리 듣고 사는 것도 재미있고요.  하느님께서 다 살라고 해주시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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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08-05-31 07:42
서른 넘어 한,두살 차이는 아무것도 아닌데,도토리들 세계에서 한,둘살은 큰 차이라고 생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유급했다 복학한 애들이 머리가 커서 그런지 학교성적이 월등하게 좋기는 한데,자신만의 컴플렉스에 시달리더군요.그래서 웬만하면 유급을 시키지 않으려고 하는데..중학교 시절의 일년 공백이 미치는 영향이 어떨지 모르겠어요.수학은 많이 뒤쳐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중3되면 과학도 어려워지고 중2때 국사를 배우지 않으면 이것도 조금 무리가 올 것이고...느무 아는 것이 병이 아닌지..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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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6맘
  • |
  • 2008-05-29 14:32
답댓글

저도 같은 고민을 하다가 안가는 쪽으로 결정했어요. 둘째아들이 4학년때라 단기 유학으론 적기라 생각되어 첫째딸아이를 중1때 1년 유급시키고 나갈까 했는데요. 일단은 아이가 유급하는 것이 싫다고 해요. 이젠 클만큼 컸기 때문에 아이의 의견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이구요. 유급을 하지 않고 미국에서 한국공부도 완벽히 대비하여 돌아오자마자 예전의 성적으로 돌아가면 좋겠지만 쉽지 않을 듯 해요. 제 딸이 슈퍼걸이 아닌 건 잘 알거든요.^^^가끔 읽기에 비해 쓰기가 딸리는 딸을 보며 미국에 딱 1년만 던져놓으면 마법같이 쓰기와 말하기가 되지않을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도 해 보지만요. 그게 그냥 되는 게 아니라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들겠죠. 역시 그에 비해 잃을것도 많을 것 같아 '오늘은 꼭 writing 한개 제대로 시켜야겠다.' 는 다짐만 하네요.^^^안가기로 하니 경제적인 손실도 적어져 그것 또한 보너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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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08-05-31 07:44
좋은 결정을 내리셨네요.엄마의 욕심이 '화'를 부르기도 하지요.우리는 안식년 나가는 것이라 경제적인 손실은 제 일년간 소득 그리고 다녀와서 다시 일을 시작하기에의 부담감등입니다.멀리보고 가자면 가야 하는데,고민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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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리브
  • |
  • 2008-06-01 08:19
사실 남편도 안식년을 맞아 나가게 되는 케이스고 경제적도 심히 부담되고 남편은 일년 유급하면되다고 싶게 애기하는데 딸이 실력이 중간 정도라
ㄱㄱ 머리만 복잡하네요! 님들 글 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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