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딸아이가 왕따를 당하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성격이 여리고 착하고 순진하지만 또래들에게는 답답한 면도 있을겁니다.
수학을 좋아하고 아주 잘하던 아이였는데 지금은 70%는 틀립니다
6명이 친하게 지냈는데 3월말쯤 그 중 2명이 화장실에서 누구 흉을 보고 있었는데 딸아이가 “누구이야기인데? 무슨 일이야? 나도 알려줘.” 하면서 캐물었다고 합니다.
그 때부터 6명이 “들러붙지 마라”고 소리지르고 따돌리고 귓속말을 하고, 딸아이가 다른 친구와 있으면 그 친구를 불러서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무슨 말인가를 하고나면 그 친구도 멀어진다고 하네요
3월말쯤부터 집에오면 책상에 앉아서 새벽2시까지 졸고 앉아있습니다. 아무리 내려와서 자라고 해도 책상에서 내려오지 않고 책을 편채로 꼿꼿이 앉아서 계속 졸고 물론 책은 한 장도 넘어가지 않고 4~5시간을 졸고 있습니다.
이 상태가 지금까지 2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너 아무래도 이상하다. 공부도 안하고 하루종일 졸면서 책상에서 내려오지를 않으니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는 것 아니냐”고 물어도 학교에서 재미있었던 이야기만 하더라구요.
4월말쯤 아이가 학교에서 왔는데 표정이 이상해서 계속캐물었더니 그날 한 아이가 교실에서 딸아이에게 들러붙지 마라고 소리지르다가 화장실로 불러서 소리지르고 아이들은 구경나오고 난리가 났었나봐요. 그랬는데도 엄마가 걱정할까봐 아무일 없었던듯 태연하게 왔더라구요.
친했던 아이들이 갑자기 싸늘하게 돌아서니까 딸은 “왜 갑자기 나한테 이러느냐. 내가 뭘 잘못했냐. 예전처럼 나도 같이 어울리고 싶다”고 날마다 묻고 다니고 애들은 계속 따돌리고.
학교에서는 애들한테 온 신경을 집중하다 집에 오면 긴장이 풀려서 잠만 잤던가봅니다
5월 10일쯤 아이가 아파서 병원들렀다 간다고 선생님께 전화드렸더니 선생님은 “아이가 착하고 착실한게 나무랄게 없어보이는데 아이들한테 배척을 당하고 있다. 아이들과 잘 못 어울리나보다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것 같아서 오늘쯤 아이들을 불러서 이야기해볼려고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말씀드리기전에 벌써 알고 계셨어요
지금은 반 여자아이들 모두가 따돌리는 것 같아요.
반장엄마한테 전화가 왔는데, 3월까지는 발표도 잘하고 공부도 잘했는데 지금은 학교에서 말을 한마디도 안한다며 저러다 애 망가지기 전에 어떻게 대책을 세우라고 걱정을 합니다
어떻게 해야 이걸 벗어날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아이가 그렇게 힘들때 저는 영어단어 외우지 않고 눈으로만 본다고 애를 닦달하고 책상에서 잠만 잔다고 소리를 질렀으니, 아이가 맘을 터놓을 곳 없이 학교와 집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죄책감이 듭니다.
지금 아이는 정신뿐만 아니라 몸으로까지 증상이 나타나서 술 취한 사람처럼 얼굴이 시뻘겋게 변하면서 두드러기도 나고 온몸을 미친듯이 긁어댑니다.
원래 피부가 건조해서 긁기는 했었지만 지금은 얼굴까지 빨갛게 변하니 걱정입니다.
엄마도 꼼꼼한편이라서 잔소리도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합니다. 유치원아이들도 아니고...
그림그리고 만들고 수학을 좋아하니까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아이들한테 신경쓰지 말고 좋아하는 걸 하고 집에와서는 일찍자라고 해도 여전히 책상에서 2시까지 졸고 있네요
해야하니까 앉아있다고 하는데 졸고 있느라 책은 한장도 안 넘어가고, 잠자리에 들면 밤새도록 뒤척이고 잠이 들었다가도 옆에 가기만 해도 눈을 번쩍 뜹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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