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고사가 끝나고 여러가지로 아쉬움이 많은 한주가 될 것 같습니다.
겨울에 짧지만 중학교 국어 대비에 대해서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이번, 특히 첫 중학교 시험을 치른 학생과 학부모님들은 생각이 많을실 것 같아요.
그냥 이야기 하나 올릴까 합니다.
이번 어린이날에 우연히 제자를 만났습니다.
중1때 아이인데 이제 대1이 되었어요.
하도 제자도 많고 시간도 흘러 이름도 정확히 기억나지 않았고, 비슷하게는 기억햇어요^^
얼굴은 바로 알아봤어요. 그보다 더 떠오른 것은 그 아이가 좋아햇던거.... 인형만들기엿어요.
거의 전문가 수준이었는데 어느날은 수업 시간에도 만들었어요. 야단은 안햇어요.
주의만 주고 말았어요. 제가 맘 좋은 것은 아니었고 그냥 야단치기 싫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 그아이는 홍대 미대에 진학했다고 합니다.
그때 반에서 20등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미술 전공도 고등학교에 가서 햇다고 하네요.
제가 다 기쁘고...
집에 와서 생각한 점은 시험에서 지금 당장 몇 개 더 맞냐 틀렸냐 하는 것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새삼 했습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도 소중하지만 자기 꿈을 키우는 아이는 더 소중합니다.
아니 우리 아이들이 모두 소중합니다.
시험 망쳤다고 우울해하는 아이들 안아주세요. 학교에서 많이 힘들어 합니다.
부모 앞에서 표현하지는 않아도요...
그아이가 나중에 뭐가 될지 지금 어떻게 알까요.
교사인 저도 당췌 모르겠습니다. 이럴 때 떠오르는 말 '될성부른 뭐는 떡잎부터 어쩌고...'
글쎄요. 모르겠네요. 요즘 떡잎은 너무 개성적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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