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탐방] 세분화한 방과후 강좌…수준별 수업 내실 탄탄
첫 졸업생 배출 앞두고 대입 성적 교육계 촉각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속 외국어고등학교는 대원외고와 민사고의 장점으로 만들어진 학교다. 남봉철 교장과 박하식 교감의 노하우가 접점을 이룬 덕이다. 남교장은 전 대원외고 교장으로 국내대학 진학 선두주자인 외국어고 운영의 모델을 제시한 장본인이고 박교감은 해외대학 진학 대표주자인 민사고에서 1997년부터 2004년까지 교감으로 재직하며 민사고의 국제반 운영을 성공으로 이끈 바 있다. 남교장과 박교감의 만남 자체부터 돌풍을 예고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특목고 설립에 지자체로선 처음으로 용인시가 500억 원의 자금을 들이고 한국외국어대학교가 부지를 제공한 배경도 외대부속외고에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첫 졸업생 배출을 앞둔 외대부속외고의 올 대입 성적표에 교육계의 촉각이 곤두서 있는 이유다.
외대부속외고의 시스템은 대원외고의 능력별 수업과 민사고의 해외대학 진학 커리큘럼을 바탕에 깔고 있다. 한 학년 10개 반 중 3개 반에 해당하는 영어과를 해외대학 진학반으로 편성했다. 영어과는 전원 해외대학 진학을 목표로 움직인다. 국어와 국사를 제외한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커리큘럼은 민사고와 동일하다. 수준을 고려해 완벽한 영어수업 반과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설명하는 반으로 구분한 체제는 대원외고의 능력별 수업과 흡사하다.
정규과정인 ‘RT(Regular Track)’와 방과후 수업인 ‘ET(Elective Track)’로 구분한 교육과정이 학교를 움직이는 가장 큰 축이다. RT는 정규교육과정을 기본으로 논술형태의 수행평가를 시행해 대학진학에 필요한 논 구술 준비를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1, 2, 3학년 모든 학생들이 들어찬 완성연도인 올해 초엔 국내대학 진학 경험이 있는 교사를 충원했다. 전체 교사의 40%를 차지할 정도다. 박교감은 “외고의 특징은 우수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우수한 시설을 갖춰 우수한 학생에게 우수한 지도를 펼치는 것”이라며 “우수한 학생들을 위한 높은 수준의 학습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정규교육 과정만으로 부족한 부분은 ET로 해결한다. 해외대학 진학의 발판으로도 삼는다. 오삼천 입학관리부장은 “ET는 국내 대학 진학 위한 강좌와 미국대학 진학 위한 강좌로 구분했고, HSK JCPT 등 각종 어학인증시험도 준비한다”고 말했다. ET는 올해부터 전액 무상지원하고 있다. 통합논술과 함께 언어 외국어 수리영역 등 수능대비강좌, iBT토플 SAT AP 강좌 등 해외대학 진학을 위한 강의,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의 원어민 외국어회화 등 외국인교사를 포함한 80여 명의 교사 대부분이 참여하는 총 64개의 강좌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ET 방학과정은 학생들이 원하는 강좌에 대한 수요조사를 펼친 후 10명 이상 신청한 강좌를 개설한다. 올 겨울방학엔 90여 개 정도로 늘었다. 방학 중엔 학원 형태로 과목당 수익자부담금이 있다.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