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제니 영어 학원에 보낼 생각은 없으신 거예요?”
얼마 전에 근 7년 정도를 알아 온 한 학부모 어머님이, 이제 어느새 6학년이 되는 제니에 대해 궁금해 하며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새 학기가 되면서 아이 둘의 학원 시간표를 확정하기 위해 하루에도 몇 개씩 여러 학원을 아이와 함께 다니며 테스트를 받느라, 골치가 아프다면서 말입니다.
아이의 테스트 결과에 따라 하루에도 몇 번씩 희비가 엇갈린다는 어머님은 나름 소신이 확실한 분이심에도 불구하고, 이런 시기만 되면, 꽤 힘들어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어쨌든 저의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네!"
전 제니가 6학년, 다니엘이 3학년이 되는 지금까지 한 번도 아이들을 영어 학원에 보낸 적이 없습니다. 중이 자기 머리 못 깎는다고 원래 교사들이 자기의 아이는 못 가르친다는 말도 있지만, 엄마표 영어를 지향하는 쑥쑥맘들에게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겠죠? 하지만 아이들의 영어 레벨이 높아지면서 엄마가 가르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은 모두들 공감하시는 이야기 일 것입니다.
오늘은 좋은 엄마 선생님이 되기 위한 management (관리)에 대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고 싶네요.
좋은 선생님이란 실력 있는 선생님일까요?
전 class management (수업 관리) 능력이 뛰어나시고, observation(관찰)이 뛰어나신 선생님이 훌륭한 선생님이라고 생각합니다. lesson plan(수업 지도안)이 아무리 완벽해도 늘 교실에서는 예상치 못하는 일들이 매번 일어나곤 하니까요. 또한 늘 변화하고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진행하는 가르침은 교사에게도 학생에게도 어딘지 모르는 공허함과 산만함을 주는 수업이 되곤 한답니다.
그렇다면 엄마들만큼 우리 아이를 잘 아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가장 훌륭한 선생님이 될 수 있는 기본 자질을 갖춘 셈이죠.^^
제가 나름~ 효과적인 엄마 선생님을 지금까지 할 수 있었던 방법을 소개해 볼게요~
1. Time Table(시간표)를 정해서 꼭 정해진 시간에 수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세요.
매 달 시간표는 엄마 선생님과 아이의 상황과 레벨에 따라 바뀔 수 있겠고, 바뀌지 않다 하더라고 아이의 책상 앞에 엄마 선생님과의 수업 시간표는 다음과 같은 형태로 게시되어 진답니다.
현재 2학년인 Daniel 은 워낙 공부하는 것을 싫어하는 녀석이기에, activity가 많은 concept-based textbook인 Purple Book 과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Reading Skill입니다. 주제에 맞게 영화 한편을 (물론 무자막~) 매주 토요일마다 누나와 저와 함께 보고 있고요.
Ms. Susan's Class (Feb/2008) Student's Name : Daniel Lee
Sunday | Monday | Tuesday | Wednesday | Thursday | Friday | Saturday | |
1:00~2:00 Purple Book | Fun Movie Today's movie ____________ | ||||||
8:00~ 9:00 | Story Time Today's Book : _____________ | Phonics 2 |
욕심 먼저 내지 마시고요.
반드시 엄마 선생님께서 하실 수 있고 책임질 수 있는 만큼만 아이와 함께 정하셔야 합니다. 일단 한 두 번이라도 수업 시간을 지키지 않기 시작하면, 엄마나 아이에게 모두 힘들어진 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집안일이나, 특별한 일이 생겨서 부득이하게 cancel(취소)되어야 할 때에는 아이에게 미리 공지를 하고, make-up lesson(보강) schedule 또한 함께 잡습니다. 너무 빡빡하죠? ㅋㅋ 하지만 아이에게뿐 아니라 엄마 자신을 위해서도 이것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익숙해지면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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