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도둑놈(?)처럼 정보만 얻고 사라지다가 저도 무언가 남기고 싶어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저는 41개월 남자아이의 엄마입니다. 아직 아이가 하나라 집에 하루종일 둘만 있는 날이면 혼자 빈둥거리는 것이 불쌍해서 뭔가 놀아주려고 하지만 그게 잘 안되더군요. 먹고 치우고 먹고 치우고 하다 보면 시간은 의미없이 후딱 가버리고... 서두가 길어졌는데, 어쨌든 왜 아이가 어느 기간 동안 어떤 계기로 인해 무언가에 굉장히 관심을 보일 때가 있지요. 저희 아이는 한 때 곤충에 굉장한 관심을 보이더니 지난 여름 코엑스에 갔다가 상어를 보고 오더니 그후로 상어 매니아가 되어 버렸습니다. 서점에서 영어 책중에서 The hungry, hungry shark(Radom house, Step into Reading Level 2.)를 보더니 발을 동동 구르면서 제발 사달라고 애원을 하더군요. 집에 와서 수도 없이 읽어 달라고 해서 아빠와 교대로 읽어 주었더니 나름대로(?) 책을 외워 버렸습니다. 그전에 첫발견 시리즈 Under the sea역시 나름대로 외워 버리고 끼고 살더니 상어만 나온 책이라 더 애착을 보였습니다. 가끔 www.enchantedlearning.com에서 상어 그림을 슬쩍 보여주기는 했는데(그냥 슬쩍 한국말로 해석만 해주고) 며칠 전에는 맘을 잡고 여러가지 상어들을 인쇄해서 My shark book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너무 좋아하더군요. 얼굴이 벌게져서 Great white shark! Basking shark! Look at those sharp teeth! 하면서 기뻐하는 것을 보고 진작 좀 해 줄것을...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친 김에 craft에서 찾아 상어를 주제로 pop-up card도 같이 만들고 상어 그림도 카드 겉장에 그리게 했어요. 하루종일 들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그 날은 아예 상어 영어 책도 한번 더 읽어주고 케이블 TV 에서 녹화한 백상어의 먹이사냥, 범상어, 카리브해의 뭐뭐(제목은 정확히 생각이 안 나네요.)도 같이 봐 줬습니다. (보통 때 같았으면 혼자 봐라하고 엄마는 딴짓하고 있을텐데. 나쁜 엄마지요?) 오늘은 whale을 찾아서 My whale and dolphin book을 만들었어요. 스케치북에 origami whale(이것도 craft에서 찾으면 있습니다)도 세마리 같이 접어 붙이고 Whale이라고 써 주었습니다.(Whale begins with the letter w. 하면서 파닉스(?)도 해 보고요.) 같이 whale mobile을 만들어 주겠다던 아빠(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어제 오늘 공부를 앞세워 개인 시간을 보낸 남자...)는 지금 소파에 누워 자고 있군요...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어쨌든 여력이 있는 날, 아이가 너무나 좋아하는 것을 인터넷에서 찾아(enchantedlearning.com에는 정말 다양한 주제가 있어요.) 자세한 정보도 얻고 craft(거의 대부분의 주제에 craft가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여러개요. 저같이 손재주 없는 사람부터 좀더 기술을 요하는 것까지 다양합니다!)에서 만든 것을 손에 쥐고 관련된 영어 동화책을 모두 꺼내놓고 읽어 주세요. 아이가 너무너무 좋아할 겁니다. 여러분도 한번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를 잡아 그날은 몇 분, 아니 몇 시간 동안 인터넷, 책, 만들기, 비디오까지 신나게 놀아(?) 보세요. 끝으로 여러 엄마들로부터 여러 유익한 정보 얻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남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한 사람이지만 여기 계신 분들처럼 제 아이에게 꼼꼼하게 신경써주지 못한 것을 항상 반성만 하고 있는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서로 정보 주고 받고, 서로 반성하고 서로 등 두드려주는 엄마들이 됩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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