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로 존, 우리와 함께 걷지 않을래요?
그리 멀지는 않겠지요.
1년이나 2년, 당신의 생애가 끝날 때까지.
그 비통한 세월에 대해서는
말하지도 묻지도 맙시다.
때로는 웃기도 하겠지요, 때로는 울기도 할 테구요.
아니면 우리 둘이서 잃어버린
무언가를 찾아낼지도 모르지요.
윌로 존, 조금만 더 함께 있어주지 않을래요?
그리 오래는 아니겠지요.
지상에서의 시간으로 쳐도 겨우 한순간.
우린 한두 번 쳐다보는 걸로도
서로의 마음을 알고 느끼겠지요.
그래서 마침내 떠나갈 때가 와도,
서로를 이해하는 우리는
편안한 마음으로 보낼 수 있겠지요.
윌로 존, 잠시만 더 있어주지 않을래요?
이 나를 위해서,
헤어져야 할 우리,
서로 다독거려주고 위로해줍시다.
그러면 먼 훗날 당신을 생각할 때마다
내 성급한 눈물은 위로받고,
가슴에 새겨진 아픔도 좀은 풀리겠지요.
이 시를 읽고 있노라니
뭔가가 뭉클해서
다시금 손끝으로 읽어보고 싶어 필사해 보았습니다.
마지막 미션입니다.
부모의 죽음으로 홀로 된 작은나무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게 됩니다.
부모와의 이별은 어린아이에게 커다란 슬픔과 외로움이었을텐데,
그러함에도 할머니 할아버지, 파인씨와 윌로 존씨, 그리고 자연이 함께 하기에
충분히 사랑받고 외롭지만은 않았겠구나 했습니다.
우리가 결혼을 했으니...
내 형제가 아닌, 남편의 형제 이를테면 남편의 형이나 아우, 누나의 자녀를 맡아 키워야 한다면 어떠신지요? 맡아 키우실 의향은 있는지 키우게 된다면 어떠신지..
저같은 경우 제가 그때 이미 대학생이라 집에 없었던 터라
정확한 상황은 모르나,
저희 아버지의 막내 동생, 막내 삼촌이시죠. 이혼하시고 삼촌은 일본으로 나가셨고. 그 숙모분이 저희집 근처에 오셔서 그냥 그 사촌동생을 나두시고 가버리셨어요.. 상의없이..
그 당시 사촌동생이 어렸습니다. 초등 입학전이니 6,7세쯤 되었을지..
저희 막내동생이 그 당시 중1이었는데 그러면서 엄청 그 아이와 많이 싸웠나 보더라구요..
제 동생도 어려서 였겠죠.. 미웠대요. 엄마도 힘들어 하셨고..
삼촌과 숙모 그 부모가 있으면서, 상의없이 책임의 전가라는 부분이 사실은 더 힘들게 했겠지요
충분히 사랑을 받지 못한 그 아이는 밖으로 돌았고, 10년정도 저희집에 있었지만 끝까지 키우지는 못했어요..
제가 같이 집에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뭐라고 할 순 없지만,
왜 그 아이 한명을 키워내지 못했을까. 라는 생각을 내내 많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그 상황이면 사랑으로 온전히 울타리가 되어 줄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저 역시 자신이 없긴 하네요.. 책사랑님 파인님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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