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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2 첫번째미션~

  • 책사랑
  • |
  • 2023-07-24
10

1. 의외로 로쟈가 만난 사람은 스비드리가일로프였네요. 둘은 대화를 하며 유령 내세등도 이야기합니다. 대화의 내용중에 '조금이라도 병이 나면 그래서 유기체속의 정상적이고 지상적인 질서가 조금이라도 무너지면 당장에 다른 세계의 가능성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아프면 아플수록 다른세계와의 접촉도 잦아지며 그리하여 인간이 완전히 죽게 될 때 곧장 다른 세계로  옮겨 갈 것이다.'(p26-27)는 대목을 읽으며 아픈 사람들이 미망이 보이는 이유를 잘 설명한것 같다는 생각들어요. 일상과 다른 아팠을 때의 경험을 되짚어보면 이 말에 공감이 가시나요?


2. 도덕성의 측면에서 더 유용한 것은 인생의 쓴맛을 다 경험한 가난한 처녀와 결혼하는것이 별 부족없이 자란 처녀보다 부부관계에서 이로울 것이라(p51)는 루쥔이 2장에서는 로쟈에게 톡톡히 당하네요. 루쥔에 대해 어떤 느낌이 드셨나요? 작가는 가난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하는데 가난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도 궁금해요.


3. 두냐의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로쟈는 자기를 잊으라며 가족을 떠납니다. 소냐를 찾아가 소냐에게 성경을 읽어달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내일 다시오면 살인범이 누구인지 말해주겠노라고 하네요.작가의 종교관이 나오는 대목입니다.종교에 대한 개인의 의견들 궁금해요~


4. 심리적으로 파고들며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는 포르피리와 로쟈의 대화중 가장 인상적인 대목을 이야기해볼까요?


읽을때는 재미나게 읽는데 정리해서미션을 내려니 어렵네요. 로쟈가 갈팡질팡하는 모습에 덩덜아 정신없는거 같이요. 자유로이 미션해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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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혁재정맘
  • |
  • 2023-07-27 13:49
답댓글
4. "그게 말입니다. 로지온 로마노비치 선생, 제가 선생의 그런 위업만 알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단 말입니다! 실은 선생이 땅거미가 지고 날이 어둑어둑해질 무렵 집을 구하러 다녔고 설렁을 울렸고 피에 대해 물어서 일꾼들과 문지기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 무렵 선생이 기분상태가 어땠을지도 이해합니다만... 어쨌거나 이러시다간 선생 스스로 그냥 미치고 말 겁니다.. 선생의 내부에서는 분노가, 고결한 분노가 부글부글 끓어오르겠지요.. 처음에는 운명으로부터, 그 다음에는 경찰서 사람들로부터 받은 모욕 때문에, 선생은 이 바보 같은 짓거리, 이 모든 의심에 신물이 났기 때문에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니며 말하자면 다들 어서 빨리 입을 열도록 하고 그럼으로써 모든 것을 단번에 결판내려들겠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이 장면입니다. 주인공을 몰아붙이며 입밖으로 내진 않지만 당신을 의심하고 있다는 것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이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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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사랑
  • |
  • 2023-07-27 17:10
저는 저 부분 읽으면서도 긴가민가하더라구요. 포르피리가 정말 알고 몰아가는건가? 로쟈가 자기편의대로 재편집하면서 제게 혼동을 주는 것 같았어요ㅎ

미션 수행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이 책은 대화 내용, 문장문장들이 여러번 읽어도 읽을때마다 생각꺼리들이 생기는것 같아요~
옮겨주신 문장들 읽으면서 또 한번 <죄와 벌>에 빠져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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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혁재정맘
  • |
  • 2023-07-27 13:43
답댓글
3. 가장 감동적으로 읽은 4장 소냐와의 대화부분입니다.

" 아, 아니에요...! 하느님께서 그렇게 되도록 내버려두시지 않을거에요!" 결국, 소냐의 미어터질 것 같은 가슴에서 이런 말이 튀어 나왔다. 그녀는 애원하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모든 것이 그에게 달려 있는 양 무언의 간청을 담아 두손을 꼭 모아 쥔 채 귀를 기울였다. (p.84)
"나는 당신에게 절을 한 것이 아니라 모든 인류의 고통앞에 절을 한거야 (p.86)
"당신이 죄인인 것은 무엇보다도 아무 쓸모없이 스스로를 죽이고 배반했기 때문이야.. 이따위 치욕과 천함이 당신의 내부에서 어떻게 정반대되는 다른 성스러운 감정들과 공존할 수 있는거지? 
'아니다, 지금까지 운하에 몸을 던지지 못하도록 그녀를 붙들어 준 것은 죄에 대한 생각때문이여 저들, 저자들 때문이다. (p.89)

우그러진 촛대에 꽃힌 양초 토막은 이미 오래전부터 꺼져 가면서, 이 가난에 찌든 방에서 영원한 책을 읽으며 이상하게 가까워진 살인자와 매춘부를 희미하게 비추고 있었다.  (p.98)
"내가 아는건 오직 우리의 길이 같다는 것 뿐이야. 이 점은 확실히 알고 있지. 그뿐이야. 목적지가 같다는 것!" "그런데 나는 깨달았어. 나에겐 당신이 필요해. 그래서 이렇게 당신을 찾아온 거야. 결국 당신도 똑같은 짓을 한 셈이잖아? 당신도 역시 넘어섰으니까...넘어설 수 있었으니까. 당신을 자살한 거나 다름없어, 삶을... 당신자신의 삶을 파멸시켰으니까.

로자에게 소냐가 구원의 통로라면, 소냐에게도 로자가 구원의 통로 인 것 같습니다.

저는 종교가 없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제야 왜 이런일이 나에게 생길까?' 라는 생각을 하다, 불현듯 주님의 크신 뜻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주님의 은혜로움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성당한번 가본적없는 제가 가끔 주님의 뜻과 주님의 목소리를 생각하는 일이 간혹 있습니다.
신의 뜻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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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사랑
  • |
  • 2023-07-27 17:06
신의 뜻대로...
최선을 다해도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을 때 저는 "나는 할만큼 했어!"ㅎ
저는 절을 좋아하는데 심취하지는 않게되요.
살면서 "나에게 왜 이런일이..."의 순간은 정말 생각만 해도 아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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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혁재정맘
  • |
  • 2023-07-27 11:51
답댓글
나눠서 미션 제출하겠습니다. 

2. " 제 생각으론 당신의 장점을 몽땅 긁어모아도 당신이 지금 돌을 던지고 있는 저 불행한 아가씨의 새끼손가락만한 가치도 없습니다"
루쥔에 대한 인간 됨됨이를 평하자면, 저도 로자의 이 발언에 백퍼 공감입니다. 
두냐가 말합니다. " 그 사람의 돈에 현혹된 것이지만, 이 정도로 형편없는 사람일 줄은 상상도 못했어. 그 됨됨이를 좀 더 일찍 알아보았다면, 아뭇것에도 현혹되지 않았을거야!"
그래서 우리는 사람을 보는 안목을 많이 키워야 할 것 같습니다.

가난. 어느정도 개임의 책임이 큽니다. 그러나 사회시스템의 분배에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출발선이 다른 사람들이 그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는 것도 사실이구요.
땀흘려 일해선 집 한채 장만하지 못하는 현실은, 점점 더 젊은이들을 헛된꿈을 안고 주식시장으로 코인시장으로 내 모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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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사랑
  • |
  • 2023-07-27 17:01
가난~개인 책임과 사회시스템. 가난은 늘 숙제인듯해서 미션으로 올려보았어요. 주식,코인시장 저도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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