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준혁재정맘께서 말씀하신대로 처음 읽기가 어렵지
빠져드니 점점 진도가 나가기 시작해요~^^
<죄와 벌 1>의 3부에서 라스콜니코프가 어머니와 여동생을 만나게 됩니다. 라스콜니코프는 여동생의 결혼을 적극적으로 반대합니다. 소냐는 라스콜니코프를 찾아와 아버지의 장례식에 오길바란다는 어머니의 말을 전하고 라스콜니코프 어머니는 그가 소냐를 대하는 태도에서 소냐를 아끼는 마음을 느낍니다. 소냐의 뒤를 좇는 낯선 남자가 등장하네요.
라스콜니코프는 노파에게 담보로 맡긴 반지와 은시계를 찾고 싶다며 리주미힌과 함께 포르피리를 직접 찾아갑니다. 그 곳에는 자묘토프가 있었으며 라스콜니코프에게 의도적인 심문을 합니다. 이후 라스콜니코프는 불안감을 느끼며 물증이 있을까봐 자기 방에 다시 가게 되는데 그 길에서 자신을 '살인자'라고 부른 낯선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자신을 '아르카지 이바노비치 스비드리가일로프'라고 소개합니다.
1. p.418 "오빠는 내가 누군가를 위해 누군가에게 나 자신을 희생한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 그 다음, 가족에게 이익이 될 수 있으면 물론 기쁘겠지만, 그것이 내 결심의 가장 중요한 동기는 아니야..." '거짓말이야!' (...)
p.419"만약 오빠가 옳고 또 내가 실제로 비열한 짓을 하기로 결심한 것일지라도 오빠가 나한테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은 정말 매정한 것 아니야? 대체 왜 오빠는 나한테 영웅적인 행동을, 오빠한테도 없을 것 같은 그런 것을 요구하는거야? 이건 횡포야, 폭력이야! 만일 내가 누구를 파멸시킨다면 오직 나 하나만 파멸시키는 거야... 나는 아직 아무도 찔러 죽이지 않았어...!"
라스콜니코프는 여동생이 자신 때문에 마음에도 없는 결혼을 한다고 생각하며 여동생의 행동을 혐오합니다. 라스콜니코프는 왜 이렇게 혐오감을 느낄까요?
2. 표르피리 페트로비치는 라스콜니코프가 쓴 논문 <범죄론>을 언급하며 그의 사상에 대해 토론을 펼치는 부분이 5장에 나오네요. 그 논문의 내용은 인간은 순종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과 새로운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비범한사람들'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후자는 자신의 이념을 위해 양심에 따라 피를 허용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내용으로 요약됩니다. 표르피리는 이 논문을 언급하며 라스콜니코프의 범행 동기에 대해 떠보는 질문을 합니다.
p.476 "양심이 있는 자는, 자신의 오류를 의식한다면, 괴로워하겠죠. 이게 그에겐 벌입니다, 징역과는 별개로."
라스콜니코프가 말하는 "자신의 오류" 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라스콜니코프는 자신의 살해 동기를 "오류" 라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죄"에 대한 "벌" 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는 대목입니다.
3. P.495 '나에게 삶은 한 번 주어지는 것이지, 더 이상은 결코 없을 것이다. 마냥 '공동의 행복'을 기다리기는 싫다. 나도 살고 싶다.'
P.497 '오, 지금 이 노파가 정말 증오스럽다! 혹시 깨어난다면 한 번 더 죽일 것만 같다! 불쌍한 리자베타! 왜 하필 그 순간에 불쑥 나타난 것일까...! (...) 리자베타! 소냐! 불쌍한 것들, 온순한 것들, 온순한 눈을 하고... 사랑스러운 것들...! 대체 왜 그들은 울지 않을까? 왜 신음하지도 않는 걸까? 모든 것을 내주고... 온순하고 조용한 눈으로 바라만 볼 뿐...'
라스콜니코프는 살기 위해 노파를 해쳤을 뿐이고 순종적인 사람들을 구원한 것이라고 자신의 범행을 정당화 하는 것 같습니다. 6장의 라스콜니코프가 꿈을 꾸는 장면은 상상이 되어서 너무 무섭고 그의 불안감이 절로 느껴졌어요~
여러분이 느낀 3부의 전체적인 느낌은 어떠하신지 궁금합니다^^
철학적인 내용에 비해 제 미션이 많이 부족하지만 미션과 별개로 인상적이었던 부분, 전체적인 느낌을 그냥 나눠주셔도 너무나 좋을 것 같아요. 장마가 이어지는데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기대되는 마음으로 2부도 꾸준히 읽고 댓글 남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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