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지는 가족 모두에게 써 보라고 했습니다.
아빠에게 쓰는데 하루, 또 엄마한테 쓰는데 하루,,, 그림 그리는데 하루,,,
장장 며칠이 걸렸는지...
가족에게 쓰는것이 생각보다 어려웠나 봅니다.
계속 미루고 미뤄 이제야 올리게 되니...
겉표지입니다. 큰 색지 한장을 책자 형식으로 접기해서 아빠, 엄마, 언니, 동생에게 쓴 편지입니다.
가현이가 직접 접은 종이로 앞을 꾸몄습니다. 좀 썰렁하죠?

위에서 펼친 모양입니다.

이제 아빠와 엄마에게 쓴 편지내용입니다.
아빠에겐 할 말이 무척이나 없었나 봅니다. 오늘 무척 더운 하루였고, 햇빛이 비쳤다는 내용으로 봐서... 끝부분 나를 믿어줘서 고맙다는 말에 그래도 아빠와의 끈끈한 유대감이 느껴옵니다.
엄마에겐 집안일,음식장만, 많은 다른 일들로 힘들거라면서 보살펴줘서 고맙다고 하는 글을 읽으면서 왠지 모를 뭉클함이 밀려왔습니다. 비록 짧은 글이지만...
언니에게는 아마 할 말이 많은 듯 합니다. 요즘엔 독서도 잘 한다 하고, 곧 5학년이 된다며 언니라고 항상 부당한 대우를 받아서 미안한 맘이 있었을 테죠. 항상 자기가 먼저 시작은 하지만 언니가 벌을 받는다고 싸울때 가끔 미안한 맘이 든답니다.
동생은 유치원 생활은 어떤가 물어보는 누나 다움도 보이나 역시 쓸 내용이 없는듯. 이제 4살난 동생 앞에 오늘 학교에서 수학을 배웠는데 수학을 자기는 좋아하지 않는다니... 잠잘때 천사같답니다. 그치만 깨어나면 '묻지마'라는 식이네요...
역시 엄마의 강제성을 띤 편지라는 글이 한순간 드러나는...사실 일주일간 닥달했습니다.
(내용 부실, 못이긴척 억지로 쓴 듯한 문장 다 보이시죠?)
그래도 울딸 꿋꿋이 자기가 하고 싶은 날만 하더군요. 두손 두발 다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언니 도움없이 그림을 열심히 그렸는데 사진이 잘 안 나와 좀 속상합니다.


잘 안보네요... To my sister...
Hello? Ah Hyon? You're are being good readers in these days.
So, soon you will be in fifth grade, huh? It's not fair. You will be always older.
Like a 'red rotten brother.' Except that's not important. And, sometimes when we
fight , I feel sorry, I always started, and you get punished. So let's be friend.
And good bye~ From your sister~

To my brother.
Hi, Gung Hyon? I like you. Because you are cute. And how was your kindergarten class today?
In my class, I learned about math. I don't like math. Because it is hard.
I think you are like an angle when you fall asleep. But, when you are wake up, well...
You are little bad. Then, good bye!

여름방학 과제물로 만든 우체통입니다.
샤프통을 재활용해서 문구사에 파는 한지를 이용해 만든 우체통입니다.
그런데 크기가 작아 편지가 들어가질 않네요.
우리애는 민주네 정치일기란 책을 읽고'가족 신문고'로 이용하자는데 제 귀차니즘으로
아마 두었다 막내가 한글에 관심을 보일때 쯤 활용할까 싶어요...



속지는 쪼매만 공개~~창피해요~~
저의 답장을 읽어 내려 가면서 눈물을 글썽글썽~~안그런척 하고, 시치미를 뚝 뗍니다.
그동안 성질 사나운 엄마 만나 섭섭한 점이 많았나 봅니다.
'엄마 나도 좋은 딸이 되도록 할께요' 합니다.
큰딸은 감동스럽다 합니다. 앞으로 딸들에게 제가 두배,세배 잘 해주어야 할 것 같은
책임감을 팍팍 느낍니다.
이번 편지쓰기대회를 통해서 우리애 실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 같습니다.
솔직히 처음 쓸 때 자기는 편지에 소질이 없다며 뒷이야기 꾸며 쓰기는 자신 있다고 하더군요.
진행기를 올려달라셨는데 아직도 미미적대고 있습니다.
처음은 목적을 가지고 한 글이었음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치만 쓰다보니 우리애도 재미를
느끼며 답글도 받고 모든 분들이 칭찬해 주시는 글에 아마 자신감을 많이 얻은 것 같아요.
아울러 너무나 부족한 편지인데도 답글 달아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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