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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싶거든...

  • 깊은산속오막집
  • |
  • 2008-03-12
10

 

여기는 가장 많이 기대를 하는것이 "엄마표!!!"란 말...

그것에 물음이 생기고, 답변이 있고...

자녀를 사랑하는 것이 교육을 잘 하고 싶은것?

이의를 제기하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주객이 전도되어

수많은 의견이 나오는 것은 언제나 마음 아프게 합니다.

 

엄마표란 말이 왠지 주체가 엄마가 되어 있어서요.

엄마가 왠지 앞에 서 있어 좋은 지휘관이 되어야 한다고

많은 정보를 수집해서 주도면밀하게 계획해야 한다고..

너무 고민들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엄마는 아이를 가장 잘 알고 이해하여 어루만지기를

잘 하시면 진정한 엄마인걸요. 모르냐고 하시겠지만

진정 엄마표를 잘 하시려거든 나를 보면 웃는 내 아이,

무엇이든 얘기하고픈 아이, 엄마의 냄새가 좋다는 아이,

이런 아이의 엄마는 소통하고 있는 것입니다.

소통이 되지 않고는 영어도 학습도 시시각각 막힘으로 다가옵니다.

 

잘하고 싶거든 천천히 가세요. 

똑똑하고 영특하더라도 자녀의 연령을 돌아보고

전진을 멈추며 자연과 스킨십을 듬뿍 주세요.

 

잘하고 싶거든 더딘 시간을 품어보세요.

능숙한 자질을 갖춤에는 시간이라는 녀석을 재물로 바라거든요.

정보가 좋기는 하지만 그것 또한 유행이라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내 소중한 자녀들의 교육은 유행이 되면 안되지 않을까요?

유아때만 자녀를 품어 주는게 아닙니다. 연령이 몇이라도 자녀는

부모의 품의 따뜻함을 기억합니다.

 

고전 "맹자"에 보면 이런말이 나옵니다.  공자왈......

안하는 사람은 하는 사람을 따를 수 없고

하는 사람은 열심히 하는 사람을 따를 수 없으며

열심히 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앞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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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들움
  • |
  • 2008-03-22 04:11
답댓글

  저와 비슷한 생각이라 반갑네요.

 

  아주 썩 잘 했다는 생각은 안 들지만,

  아이를 가르치려고, 정서적으로 좋은 거 해 주려고 많이 노력했고

  스스로 해야 할 일은 하게 하고...

  못 해 준 것도 많지만...

 

  일도 했고...공부도 했지만

  아이에게만 매달리지 않고 제 나름대로 놀기도 많이 했고

  스스로 마음을 살찌우는 책 읽기도 (나름) 꽤나 열심히 하고 있고...

 

  아이는 대리만족의 존재가 아니고 하나의 인격체다

라는 생각을 가지면 기대치가 좀 줄어들고 완벽주의자가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어릴 때 뛰어놀던 그 산, 오솔길, 나무, 샘물...

  그런 것들이 자꾸 생각나네요.

  아이는 시골로 가자는데 시골로 가자니...먹고 살 게 걱정...

  도시에서는 누려 볼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누리지 못 하게 하니...미안한 마음에...

  산이나 공원에라도 자주 데려 갔었는데...

 

  언제나 완벽할 수는 없군요...

  아이가 알아 주기만을 바랄 뿐...

 

  (저도 부모님께서 공부 해라, 잘 해라 ...그런 말씀 안 하셨었습니다.

   그래서 진짜로 공부를 안 했었는데......나중에 공부 많이 하잖아요...그러니까 너무

그런 얘기 안 하는 것도 꼭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네요...할 때 해야지...살림하랴, 공부하랴...

좀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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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미소맘
  • |
  • 2008-03-21 11:02
답댓글

저희 시어머니가 생각나네요.국졸인 학력이고 자신 스스로가 많이 부족하다 생각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자식 말들을 어찌나 귀기울여 경청해 주시고 뜨겁게(?)호응해 주시는지..

자신 스스로가 부족하다 생각하시어 한번도 공부 잘해라...는 말씀과 잔소리를 한번도 해보신 적이 없답니다.

 

엄마가 그렇게 자식들을 존중해 주어서인지 자식들 하나같이 자신감 있고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성격들이랍니다.  저와는 참 반대지요.  남편을 비롯 시동생들 모두 힘든 환경에서도 공부를 잘했답니다.

 

저는 영어는 반쯤 엄마표이고, 피아노, 수학까지 모두 엄마표로 우리 아들과 싸우는게 일입니다. 스케줄대로 애를 몰아붙이고. 혼내고... 그러다가 정말 엄마의 역할이 공부를 가르치는게 아닌데........ 하고 회의감이 밀려올 때가 많습니다. 엄마란 것은 우리 시어머니처럼 학력이 짧아도 무조건 아이를 따뜻하게 감싸고 보듬어 주는 것이 엄마역할인데... 하는 생각 자주 합니다.  

 

여기 글들을 읽어보면 엄마들이 어쩜 그렇게 즐겁게 아이들 영어공부를 시키는지.. 전 하루하루가 필요한 외출 외에는 밖에 나가지도 않고  아이스케줄에 안테나가 온통 세워져 있답니다. 

 

윗 글들을 읽다보니 아이에게 정말로 필요한게 무엇인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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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형맘 재원
  • |
  • 2008-04-01 01:25
저의 친정엄마도 그래요.. 그래서 제가 늘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것 같아요... 엄마한테 늘 전 최고로 뭐든지 잘 하는 사람이거든요.. 다른집에서 태어났으면 왜 그것밖에 못하냐고 했을껀데.... 저도 그래서 우리 아들한테 엄마가 나에게 한것처럼...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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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맘
  • |
  • 2008-03-20 01:37
답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프린트 했습니다. 제 눈 닿는 곳에 붙여놓고, 제 마음을 다스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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