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와 일반고 분명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수업분위기가 우선 다르겠지요.좋은 교우관계속에서도 아이들은 점점 시들어갑니다.
하기는 요즘 각 대학에서 발표한 입시요강을 보면 특목고가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서울대도 정시에서 1,2등급을 동일 취급하고 연고대의 경우는 수능우선 선발의 장점이 있습니다.
외고는 특히 수능과 논술에 강하다고 합니다.하지만 서울대의 경우 내신의 비중을 무시 할 수 없어
중학생중 최상위권...난 설대아니면 죽음이다 하는 애들은 일반고 가야 합니다.
이범쌤(사교육계의 지존)의 책을 읽어보면 외고의 현실을 실감 할 수 있습니다.
외고의 잘하는 애들 사이에도 1등급에서 9등급까지 나누어 져야만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대원외고 학생중 수능만점을 받고 설법 불합격하고 고대법대 가야만 하는 애들도
종종 나타나는 겁니다.그래서 외고를 갔기에 설대를 포기해야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외고 애들이 사교육을 많이 받지만 혼자 공부하는 애들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런 아이들이 성적도 좋습니다.자신이 약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하는 애들도 많고요.
어려서부터 혼자 공부하는 습관이 되어있는 아이들이고,일반고를 가도 사교육비는 마찬가지
입니다.일반고 최상위권과 외고아이들 같은 수준의 사교육 받으니까요.그리고 대원외고의
경우 교외 장학금이 많아서 본인이 원하고 성적이 어느 수준이면 장학금 받을 수 있습니다.
연고대를 생각한다면 외고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요즘 사회에 진출하는 외고생의 포스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언론계,법조계,외교관등...
요즘 사법연수원에서 국내 유명로펌 합격자중 상당수가 외고를 나온 설법출신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행진은 계속되겠지요.
벌써 특목출신 인맥이 형성되어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안타깝지만 현실입니다.
외고를 가서 얻는 프라이드만큼 내면의 고통을이겨 낼 수 있는 아이가 꼭 가야합니다.
아니면 자퇴,전학을 합니다.외고 수석했던 아이들도 내신을 이기지 못하고 전학을 갑니다.
자퇴를 하는 것은 외고에서 받은 내신을 말소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입니다.요즘 내신때문에
자퇴생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들어가기 힘든 것 만큼,쉽게 나오기도 합니다.그래서 1학년 말쯤되면 특목고로 전학을
가는 것은 아주 쉬운일이죠.일반고에서도 외고로 전학을 가는데,최상위층은 가지 않습니다.
중상위층이 전학을 갑니다.공부를 잘하지만 일반고의 노는 분위기에 적응이 힘든아이들 입니다.
일반고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환경의 불이익도 감수할 수 있는 아이들이 일반고에서 명문대에
진학하는 겁니다.
단 동일계진학..즉 어문계열을 계속공부하고자 하는 아이들은 외고를 추천합니다.
그러나 요즘 어문계열은 기피현상입니다.영문과도 그닥 메리트가 없습니다.언어는 기본인
세상이 되었습니다.뛰어난 언어능력은 기본으로 그 위에 다른 전문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 이 생각나네요...
어느 것이 최상의 선택인지...저도 모릅니다.
외고도 학교마다 특성이 강합니다.잘 살펴보시고 선택해야합니다.한때 명덕은 이과가
강한 외고여서 의대진학을 많이 하더군요.외대부속고는 영어상용화에 전원 기숙사 생활
여학생만 다니는 이화외고도 있습니다.
바로 얼마전까지 똑같은 고민을 했던 사람으로서 그냥지나치지 못하게 되는군요. 제 딸은 지금 중3이고 저도 채니맘처럼 특목고를 보내야 하는지 갈등을 하다가 지금은 결론을 내린 상태입니다. 비평준화지역의 일반고로 보내기로 하였습니다.(제가 지방에 거주합니다)
제 딸은 제 직업관계로 초등학교 때 1년 잠시 해외 체류 경험이 있어서 짧은 체류였지만 영어에 있어서 비교적 알찬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쑥쑥에서 대세를 이루고 있는 정석대로, 아이가 다행히 무척 독서를 좋아했기에 책읽기로 영어교육을 했고 그 방법은 주효했습니다. 학교 성적도 채니님의 따님과 유사한 정도이고 수학도 아주 뛰어난 정도는 아니지만 성적은 지금까지 과목 1등을 놓친 적이 없습니다. 창의력 수학은 여기가 지방이라 인강을 듣던지 해서 짧은 시간 집중하면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기출문제를 보아 판단을 했고, 그래서 상위권 외고에 입학시키는 것이 그렇게 어려울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도 외국어를 심도있게 공부하고 싶다면서 외고 진학을 원했습니다. 영어뿐 아니라 일본어 불어를 꼭 우리말 수준으로 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있고 또 능력도 있는 아이 같습니다. 혼자서 구몬일어를 올 1월부터 해서 (지금도 진행중입니다)일어로 일기쓰고 드라마보면서 회화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제가 못알아듣는데도 집에서는 보통 일어로 말을 하는데 짧은 단문이 아니라 길게 떠들 수 있는 능력이 됩니다. 구몬을 보통 한번에 100장 받아서 소화하고 또 따로 일본어 책들을 주문해서 공부를 하니까 금방 그렇게 탄력이 붙더군요. 학교의 특기적성 일본어 원어민선생님이 놀라면서 소설 읽으라고 한다네요. 너정도면 올해안에 제이피틴가 하는 시험 2급도 넉근하겠다 하면서요.
그러나 제가 듣고 본 정보를 종합해본 결과, 외고는 외국어 교육에 충실하기보단 사설 입시기관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학교안에서 입시 준비가 다 소화되는 것도 아니고 사교육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겁니다. 사실 가장 많은 정보와 얘기는 학교 때 운동권이다가 지금 메**** 에서 강사를 하고 있는 동생한테서 얻습니다. 입시의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으니 나름대로 생생한 정보를 전해줍니다. 기회있을 때마다 절 설득합니다. 똑똑한 애 편하게 공부시켜 대학보내지 왜 사서 고생시킬려고 외고를 보내냐고. 그러나 그 몇년을 추호도 흔들리지 않던 제가 이 한 마디에 무너졌죠. 돈 돼? 외고의 사교육비는 단위가 다르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도 많은 고민과 생각 끝에 아이를 설득하는 작업으로 들어갔습니다. 외고가 본래의 그 취지대로, 즉 높은 수준의 외국어교육에 충실한 그런 학교만은 아닌 것 같다, 네가 가서 실망할 수도 있다, 외고에서 내신경쟁으로 치일바에야 일반고 가서 내신 착실히 다지면서 좀 여유있게(외고에서보다는 상대적으로) 공부하는 것도 좋지 않겠냐. 외고나 일반고나 입시위주 정책에 있어서 차별화가 안 되어 있다면 집 떠나지 말고 이 지역에서 일반고 가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 등등의 논리를 내세워 아이에게 외고를 포기시켰습니다.
외고 입시를 준비한다는 중압감에서 벗어나니까 중간고사 기간인데도 무척 여유롭네요. 아이도 훨씬 느긋하게 공부하는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일어책 영어책 짬짬이 읽으면서도 집중할 때 집중하는 모습이
든든합니다. 시험 끝나면 무슨 무슨 책 주문하겠다고 들떠 있는 모습도 보기 편안하네요
할아버님의 손자에 대한 정성이 대단하시다는 것을 느낍니다. 할아버님, 손자 모두 흔치않은 훌륭한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제 아이는 사실 수학을 싫어하고 수학에 약합니다. 확실한 문과 타입이지요. 저를 닮았나봐요. 전 중학교 무렵 수학을 포기했었습니다. 전 아이가 저와 같이 될까봐 늘 걱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수학에 관한한 눈높이를 최대한 아이의 수준에 맞추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부터 한학기에 문제지 두 권, 두번째 단계와 경시대회 아래 단계까지만 풀게 했습니다. 그리고 연산문제집을 사서 하루에 3-4장씩 풀게 했습니다. 경시대회문제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아침 등교하기전 1시간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분량이었습니다. 이 정도만 해도 학교 수학은 만점 받습니다. 근데 참 많은 사람들이 학교수학 만점 받는 것을 가볍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 물론 수학에 특별한 능력이 있는 아이들 같은 경우 학교 수학을 넘어서서 경시대회, 창의력문제 모두 공부하는 것 옳습니다. 하지만 수학에 특별한 재능이 없는 아이들이 이걸 따라하게 되면 수학을 포기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생각됩니다.
중학교에 오면 수학 만점 받는 아이들 반에서 1-2명입니다. 그 많은 아이들이 창의력수학과 경시대회 수학을 위해 그토록 공부를 많이하는데 쉬운 학교수학을 만점 받지 못한다는 사실에 의아할 분들 많으실겁니다. 하지만 아아들은 그 이유를 알겁니다. 변벌력을 높이기위해 교과서 수준을 벗어나는 문제들 2-3문제 나오지만 기본이 잘 되어있는 아이들은 풀 정도 수준입니다. 그러나 그 기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이들이 의외로 적다는 걸 자주 느낍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외부와 담을 쌓고 공부를 시켰다고 표현하셨는데 저는 주위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아이의 길을 잘 잡아주었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사실 외고에서 왜 창의력 수학문제 시험 전형을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아이를 외고에 보내는 제 친구들 공통된 이야기가 실제로 외고에 가면 수학을 너무 약하게 가르친답니다. 실제로 한 유명 외고 교감 선생님이 그 학교 설명회에서 '수학을 깊이 공부하고 싶은 학생은 우리 학교 오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창의력수학, 경시대회 수학이라는 것을 반드시 해야하는 것으로 알게 만든 장본인들이 하는 소리로는 참 무책임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정말 공감가는 엄마의 맘입니다.
교육의 후진국에서 벌어 질 수밖에 없는 헤프닝을 몸으로 받아 들여야 하는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불쌍하지요.
교육의 양극화! 계층의 양극화가 점점 짙어 지는 현실이 ....
진솔한 글,,마음이 열리네요.좋은 글 고맙습니다.^^
어떤 답글이 달릴지 저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