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 마인드도 처음에는 의사소통이 되는 영어로 시작하시지만,

초등 고학년을 앞두고는 문법, 읽기 위주의 영어로 쭉쭉 나가지 못하면

불안해 하시더라구요...

현실과 입시의 딜레마, 해결될 수 있을지....ㅠㅠ

중고등 학교 교육은 역시 문법, 읽기 위주군요. 아직 초등이라 중등 영어가 감이 오지 않았는데 예전과 많이 달라진 것 없는 듯하네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이게 현실인게 더 슬프네요 ㅜㅠ

이번에 중등 올라간 아들 둔 친구랑 이야기 하면서...

이제 초1 아들 둔 저로서는 까무라칠 일들 이더군요 ㅜㅠ

그래서 학원식 내신 준비에 길들여진 애들은요, 국영수가 제일 공부하기 쉽다고 해요. 그런데

정작 교과서를 가지고 어떻게 혼자 공부하는지를 몰라서 한문, 음악, 체육, 도덕 어려워하는 애들도 허다해요.

국영수는 선생님들이 한 달 전부터 프린트물에 다 요점 정리해서 문제 주구장창 풀려주고 외울것 정해주고

확인해주니 그런 과정이 없이 혼자 해야 되는 기타 과목은 어쩔 줄 몰라하는 경우가 생기는 거죠.

학교에선 점수를 매겨야하기에..어쩔수 없는 부분이 있긴하지만 뭐 씁슬하네요..

영유나오고 원어민 수업 꾸준히 받다 5학년떄부턴 학원안가고 혼자 책읽고 설렁설렁 하면서도 영어는 자신있던 큰 아이.중학가서 1년은 뭐 한두개 틀리고 실수지 뭐 하다가 2학년가서 본인도 민망한 점수 받아오고 그제서야 부랴부랴 한국식 문법 공부,교과서 암기등 벼락치기에 돌입했더니 그나마 원상복귀 점수는 받아왔는데 언제까지 이런 식의 영어공부를 해야하는지 좀 그렇더라구요...

시험 잘보기 위한 영어공부가 아닌 곳도 있는 듯하지만, 그런 곳은 또 다른 영역으로(speaking, writing,주로 해외파 중 성적 좋은 아이들 뽑는/ 과거 대치 빅3) 진입장벽이 있을 겁니다.

아, 아이 고입(특목) 앞두고 있으니 수능이니 내신이니 완전히 무시할 수 없어 귀를 열어두고는 있으나, 말도 안되는(제 교육철학과 상충되는) 얘기들이 많습니다 ㅠㅠ 텝스, 수과학 선행, 국어 뭐뭐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들 ... 중학교 다니며 불안해 하는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공부"(학습만이 아니라) 하다보면 미리, 미친듯이 점수따기 안해도 다 할 수 있다, 뒤쳐지는 게 아니다 얘기해왔는데, 고등가서는 어떨런지... 실제로 주변 친구들 초등 때부터 토플 보는 걸 보며 저도 하겠다고 하는 걸 계속 왜하려 하느냐고 말리다가 중 2 겨울에 한 달 학원 다니고(너무 스스로 혼자 하는게 많아서) 이건 시험맞춤형이라 더이상 다닐 필요 없겠다 스스로 느낀 것 같아요(첫시험 110 초등 떄 봤으면 아무리 시간을 들여도 우리아이로선 안나왔을 점수겠지만 다른 방식으로 영어를 계속 하다보면 가능한). 겨울엔 스스로 '한국식 문법'을 정리하고 싶다하니 영어는 그러면 되려니 생각합니다. 텝스준비하겠다는 건 뜯어말렸고, 그보단 본인이 하고 싶다는 경제학 원서랑 그간 시간 없어 못봤던 몇가지 영어 서적 읽기, 읽고 프레젠테이션, 뉴스듣기, 한글고전 읽기나 하라고 했습니다(뉴스듣기는 매진이라기보다 엄마가 늘 들으니까 그냥 그러려니..서당개 삼년이면 귀도 열리고 토론도 됩니다 ㅎ) 저희 아이가 엄청나게 뛰어나서 모델이 된다 생각해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시험 영어 준비로 고등시절을 보내기엔 청춘이 아까워서요. 학교에서의 점수, 내신, 수능유형 완전히 무시할 순 없어서 문법을 훑긴 하겠지만, 그것에만 매달려선 전세대의 전철을 더 불쌍하게 밟게 될 테니까요.

전세대보다 교류가 빈번하고 공용어 구사에 대한 기대가 높은 시대에 사는 아이들을 전세대와 같은 걸 더 높은 강도로 몰아제낄 순 없지요. 점수를 위한 공부가 무시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진짜 현실에서의 실효를 생각한다면 각 가정에서 '남들 하는대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아이들이 무엇을 할 지 모르지만, 모두 다 상위권 대학에 가서 학자가 되거나 장학금을 받거나, 직업세계에서 뛰기 전에 가정의 서포트건 나라의 서포트를 받아서 영어 유창성을 준비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졸업 후 아무 쓸모없는 공부를 하느라10대를 보내고 한숨짓는 세대를 만들면 안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수능 영어가 없어질 것 같지도 않네요. 그리고 수능영어의 수준이 낮아질 것 같지도 않구요. 올해 영어문제를 쉬는 시간에 풀어봤는데(심심했나봅니다ㅠ), 꽤 어려웠지만 말도 안되는 시험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왜냐면 이제 상위권 대학에서는 학부 때 영문 논문이나 원서를 읽히기 때문이고(의대 및 자연대 일부과에서는 이미) 그 정도의 독해력으로 우리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을 것인가를 시험을 통해 가늠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반드시 지금과 같은 공부방법으로만 그걸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많은 문제는 역시 대학서열화와 한국사회 사회구조에 있지요.... 누구나 그렇게 미친듯 점수파지 않아도 미래를 개척할 용기를 가질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미국 등지의 교육실태와 비교하지만, 사실 미국 교육은 상당히 계급화되어 있습니다. 필립스를 위시한 전국의 사립 및 공립 상위고교에서 한국의 특목과 유사하게 혹은 다른 방식으로 더 강도있게 공부하는 아이들이 성장하고 있지요. 문제는 한국은 다 그것만을 지향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풍조의 좋은 점은 전체 국민의 학습량이 많다는 것, 나쁜 점은 대다수 국민들이 어린 시절에 아무 쓸모짝에도 없고 결과도 없을 학습에 인생을 낭비한다는 것이겠지요. 왜 충분히 다른 방식으로 영어를 향상시킬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이 초등부터 중고등까지 텝스와 토플 어휘서 문법서에 매달려서 공부해야 하는지... 제도적으로 개선될 것은 기대를 버렸고, 풍조가 바뀔 것은 100여년에 걸쳐 드러나겠지만, 그 와중에 애들이 살아야겠지요? 사교육에서 취할 것은 취하되, 조장하는 여러 풍문에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아직은 초등이지만 벌써 가슴이 답답하네요. 앞으로 계속 공부할 아이에게 뭐가 옳은지 모르겠어요.

'니트' 어마한 예산을 들여 만들었지만 시행 못하고 실패한 정책이 되었죠.

토플형식의 영어평가와 같은 Neat로 평가하기엔 한국영어교육 시스템으로는 불가능해요.

소수집중교육에 수업의 질이 따라야 하는데 불가능하죠.

두아이 대학 보내보니 명문대에도 영어가 자유로운 애들은 10%도 안되더군요.

심지어 자격기준 심사에 필요한 공인성적 미달되는 학생도 많고요.

조기영여교육에 거품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리고 전공에 따라 모두가 영어를 잘 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도 중요하고요.

자유로운 영어가 필요한 직종이 있는데 이런 경우는 대학가서도 자유로운 영어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어요.

사교육으로 영어를 자유롭게 해서 대학보낼 필요까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집에 외국인들과 아이 친구들 한국대학생들 초대했는데

토종들도 자유롭게 영어를 구사해서 놀랐어요.

대학갈 때까지 영어 한마디로 못 했는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자유로운 영어를 구사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역시 그학생들 학교시절 시험영어에 상당히 강한 학생들이었어요.

인증시험 성적도 이미 고득점했던..

남편도 영어로 30년간 논문을 계속 썼고 외국 학회발표도 하고

저도 쉬지 않고 영어공부를 해 왔는데 초대했던 외국인들과 스피킹은 자신없어요.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은 우리세대와는 다르더군요.

영어 마음만 먹으면 금방 배워요.

그런데 자유로운 영어구사도 수준이 있더군요.

우리 애들도 자유롭게 영어구사를 하고 날마다 영어를 사용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역시 미국가서 2년 정도 살다와야 페펙트한 영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영어 내신은  따로 존재 하는 게 맞는거 같아요

이웃 집 중학교 아이 시험 문제 봤더니

미국에서 온  아이 마저 찍게 만드는 문제가 수두룩해요

학교  선생님들도 학력고사 이전 세대가 많은게 현실이구요.

저두 아이 영어 공부 어찌 해야 하나 한숨이 나옵니다.

한국식 영어 문법 수업 언제 부터 할까 하구요.

한국에서 배운 완벽한 문법 문장을 미국에 있을 때  교수 한테 물어보니

이상한 표현이라며 웃었던 경험이 있어요.

이 커다란 간극은 어찌 줄여 갈지 한숨만 나와요.

분명 영어 전공자가 쓴  영어 문법책 맞을 텐데

이상한 표현이 많다는 것은 왜 인지 의문이 안풀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