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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말이 지겨워

컨텐츠

댓글 19 댓글쓰기 본문보기

  • momom
  • |
  • 2016-01-22 11:18
답댓글

비투스님

오랜만에 이곳을 찾아 왔네요.

오늘 아침에 이해인 수녀님 기도문이 제게 해주시는 말씀 같습니다.

 

저로 하여금 말 많은 늙은이가 되지 않게 하시고

특히 아무 때나 무엇에나 한 마디 해야 한다고 나서는

치명적인 버릇에 걸리지 않게 하소서

모든 사람의 삶을 바로 잡고자 하는 어리석은 열망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사려 깊으나 시무룩한 사람이 되지 않게 하시고

남에게 도움을 주되 참견하기 좋아하는 그런 사람 되지 않게 하소서

제가 가진 크나 큰 지혜의 창고를 다 이용하지 못하는 건 참으로 애석한 일이지만

저에게도 친구가 몇 명쯤 남아 있어야 하겠지요.

끝없이 이 얘기 저 얘기 떠들지 않고 곧장 요점으로 날아가는 날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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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투스
  • |
  • 2016-05-11 17:42
이제는 이런 기도를 하게되네요.
내 팔 다리 허리의 고통에 대해서는 아예 입을 막아주소서....
내 신체의 고통은 해마다 늘어나고 그것들에 대해 위로받고싶은 마음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
아예 입을 막아주소서...
저는 요즘 이 대목이 필요하네요.
momom님 잘! 건강히 계실거라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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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kcarrot
  • |
  • 2015-11-20 13:55
답댓글
항상 초딩게시판을 클릭해서 보는데 우연히 게시글 전체 보기를 보다 비투스님 글을 보게되었네요.
저도 대책없는 엄마인가봅니다.
저희 아이도 학교에 적응못하고 가기 싫어하고.. 심지어는 자기까지...^^';; 아직 1학년인데 말이죠...
그래서 정말 때리칠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아빠는 반대를 하고.. 그래서 아직 가고 있긴 하지만 왠지 피곤해보이고 가기싫다는 날은 빼주고 있습니다~^^;;;
어르신들께서 하신말씀이 저에게도 콕콕박힙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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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투스
  • |
  • 2015-11-21 16:21
아이를 위해 가장 옳은 선택이 무엇인지 알면 되어요.
저는 그 당시 아버님 뜻을 거스리지도 못했고...
그렇다면 내가 쓸수있는 방법을 다 쓴다고쓴것이...그정도였어요.
3학년때 좋은 선생님이 아이에게 날개를 달아주었었어요.
우리애는 아무것도 못했는데 책은 기똥차게 읽었거든요.
하나라도 잘하는 것이 있으니까 내가 나머지는 다 해줬어요.
책이라도 읽어주는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면서요.
거의 아무것도 못했다고나할까....
그래도 저는 아이가 웃어주기만 한다면 웃는일만 해도 좋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징글징글 퍼대고 울기까지 했거든요.
뭐든 내가 결정하면 책임도 져야하니까 특히 가족들이 저를 주시하는거요.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주시까지....
뭐 상관안했어요.
조건과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니까 누가 시비는 안걸대요.
돈을 들인것도 아니니까 당당하고 떳떳했어요.
아이가 웃을수만 있다면 저는 무슨짓이든 한것 같어요.
dkcarrot님 아이를 잘 지켜주세요.
다 필요없어요.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고 양차게 부어주시면 되어요.
그런사람 하나만 있어도 아이는 살아요.
아이가 성장하기시작하면 일년에 십년어치로 성장해요.
잘 지켜주세요.
아이가 피곤해하는 이유는 뭘까요?
아이가 피곤해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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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이둥둥
  • |
  • 2015-11-14 15:35
답댓글

저역시 아이에게 어떤말을 했는지 생각하니 고개가 숙여집니다.

오늘은 아이랑 함께 웃으며 이야기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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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투스
  • |
  • 2015-11-16 10:37
어떤말을 했을지...
참 아니러니하게도 내가 아이에게 했던 따뜻한 말은 별로 기억나지 않는다는거예요.
그래도 우리는 많은사랑을 준... 훌륭한 엄마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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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린
  • |
  • 2015-11-11 16:16
답댓글
맞아요, 두분의 대화...보기 좋아요~^^

나는 아이에게 어떤 말들을 했는지 생각해보니 얼굴이 화끈거리네요. 
지겨운 말만 했는지, 따뜻한 말도 했는지...가슴이 콕 박혀 아프게 한 말이었는지, 콕 박혀서 언제든 들여다보며 힘이 되는 말을 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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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투스
  • |
  • 2015-11-11 21:25
언제 터놓고 이야기 할때가 있을거예요.
승지도 몇가지 얘기하더라구요.
밴댕이소갈딱지...ㅋ
승지가 저를 많이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줘요.
크니까 그 사랑을 아나보더라구요.
벨린님~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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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린
  • |
  • 2015-11-12 08:39
비투스님~
힝~ 비투스님의 "사랑해요!" 한마디에 아침부터 눈물이 핑 도네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그냥....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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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투스
  • |
  • 2015-11-16 10:48
주위에서 따뜻한말을 듣는 경우가 참 드물어요.
저는...
내 이름뒤에 "괜찮니?"라는 단어를 붙여 불러줬는데..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요.
벨린님의 눈물이 핑도는 이유....또 내가 울었던 이유...
이유가 없어도 내마음과 닿으면 눈물이나요.
그래서 한번 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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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나맘
  • |
  • 2015-11-11 12:26
답댓글

두분의 주고받음이 아름답네요~ 

전 잔소리예찬론자예요 ㅎㅎ 저희 엄마가 항상 하시는 잔소리가  '설거지후 씽크대 물기닦기' ' 샤워후 머리카락 버리기' 였아요 어릴때 엄만 맨날..하면서 눈흘겼는데 성인이 된후 설거지후 샤워후 귓가에 저절로 들리는 엄마 목소리 ㅎㅎ 저를 바르게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이 됐네요

딸한테 그 얘기해줬더니 재밌다고 깔깔깔 

그냥 표현이 그런거였지 어디가든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다는 말이였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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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투스
  • |
  • 2015-11-11 21:13
귓가에 저절로 들리는 엄마목소리....
엄마~
내이름 한번만 불러주라~~~~
에고...울엄마 계셨으면 나 시집살이 덜 외로웠을낀디....
오늘은 울엄마 보고싶어 눈물젖네...
나나맘님 어쩔~~~~껴~
맞아요. 바르게 움직이는 보이지않는 엄마 손!
갑자기 내 손을 보니까 엄마손 같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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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나맘
  • |
  • 2015-11-11 21:17
아이고...몰랐네요 ㅠㅠ
같이 눈물이 핑... 그래도 멋진 엄마되셨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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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투스
  • |
  • 2015-11-11 21:28
너무 일찍 곱디고울때 돌아가셔서 고운 엄마로 기억하고있어요.
동생이 저를 물그러미보면서...
엄마네엄마! 하더라구요.
맞아요. 고운 엄마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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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선
  • |
  • 2015-11-10 15:33
답댓글

지겨운 말과 가슴에 콕 박히는 말은 서로 다른 것 같아요.

지겨워서 듣기 싫을 수는 있지만, 지겹다고 해서 그 말들이 다 가슴에 콕 박히지는 않으니까요. 

 

딱 한 번 들은 그 말이 가슴에 콕 박힐 수도 있고...

들어도 들어도 또 듣고 싶은 말도 있고...

 

승지가 지겹다고 했다해도 비투스님이 아들 가슴에 콕 박히는 말을 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승지가 어른이 되면 엄마를 이해할 거에요.

지금의 우리처럼!^^;;

 

따뜻한 11월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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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투스
  • |
  • 2015-11-10 15:48
말씀들으니까 기운이나요.
저는 승지가 지겨운 말이라고해서 마음이 많이 쫄았었어요.
고얀놈이라고 하고싶었지만
내 목소리도 지겹겠다! 싶은것이 내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어봤거든요.
엄청 지겹고 부끄럽더군요. ㅋ
승지가 저랑 통화했던 소리를 핸드폰에 저장한것을 들려주었어요.
캐나다가서 자주들을거라고 했는데, 기분이 너무좋았어요. ㅋ
강미선쌤~~
고마워요.
지금의 우리처럼...! 이말이 왜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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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선
  • |
  • 2015-11-11 06:35
비투스님의 글에 댓글 달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간만에 칼럼을 쓰게 되었어요.
글을 부르는 비투스님의 글~^^

'우리'라는 말 참 좋죠?
함께 나이 들고 서로 보듬어 가며 비슷해지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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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투스
  • |
  • 2015-11-11 09:21
가까워진것 같았어요.
'우리'라는 말이 이렇게 따뜻했나?
내마음이 이제는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된것같아요.
꽃을 보고도 이쁜지 모르고 좋은물을 마셔도 감동이 없었는데...
이제는 보여요.
어제 미선샘 댓글... 따뜻한 품에 기댄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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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선
  • |
  • 2015-11-11 11:40
감사합니다.

서로서로 보듬으며~^^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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