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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학교폭력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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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댓글쓰기 본문보기

  • 브죵
  • |
  • 2015-05-19 13:10
답댓글

앤님..

지난번에도 학교폭력에 관한 글을 보고는.. 뭐라 써야할까.. 고민을 좀 했었어요.

제가 현장에서 본 것도 아니고...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참 가지가지 사연도 많기에 말이지요.

 

일단 117에 신고를 하면 담임샘에게 연락이 가는 것으로 압니다.

물론 학교에서는 축소하려고 애를 쓰겠지요. 하지만.. 요즘엔 꼭 그렇지도 않다고 압니다.

 

시켜서 벽에 머리를 박았는지..

본인이 혼자서 그러고 잇고, 아이들은 그냥 보고 웃고만 있었는지 알수 없어서 말이지요.

그런 비슷한 자해를 하는 경우가 저희 아이 학교에서도 있었거든요.

아무도 뭐라  안 했는데 혼자 옥상에 올라가고.. 아이들이 말리고 했거든요.

친하고 싶은 친구(인기가 있는 친구입니다)가 있는데 맘대로 되지 않자 그랬다는 후문이에요..

아이가 작년에도 여러 문제로 오랫동안 학교를 쉬었다고 하구요..

다행히 아이들이 말려서 위험은 면했지만..

만약,그 아이가 벽에 머리를 부딪는 상황이었다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냥 내버려두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리고 또하나...

학교 폭력이 "폭력"으로 규정지어지는 순간..

가해자와 피해자로 나뉘게 된다는 엄연한 사실이지요.

방관자는 엄밀하게 가해자로 보긴 힘들지요. 곤경에 처한 것을 구해주지 않은 게 아니기 때문에요.

실재와 다르게 가해자로 몰릴 경우 요즘에는 생기부에도 학교 폭력 관련해서 기록을 남기고

낙인을 찍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사실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또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겠지요.

 

학교엔 정말 별별 아이들이 많고,

멀쩡하던 아이들도 중2쯤 되면.. 반은 미쳐가는 것 같습니다.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이.. 내 자식도 그러니까요..

 

너무 맘 무거워마시고.. 진짜 별일 아니었을 것이다.. (누군가 폭력이나 강요로 그렇게 한 것은 아니다라고)

그렇게 생각하세요. 아이가 갖고 있는 개별적인 문제들은 결국 부모의 손에 달린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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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5-05-19 14:20
제가 답답했던거 그것이 학교폭력이었든 아니었든 117이라는 곳이 하는 일이라는 게 결국 그냥 학교에 연락해서 너희들이 알아서 해라..라고 할 거 같으면 뭐하러 세금으로 월급 받아가며 있냐.. 이겁니다.
부모한테 연락해주는 게 그렇게 무리한 요구였을까요?
저도 학교 폭력이 아니라 그냥 아이가 자해한 거면 차라리 좋겠다.. 생각합니다.
그렇더래도 부모는 이런 상황을 알아야 하지 않나 싶어요.
학교 폭력인지 아닌지 아이들을 데려다가 쪼아서 진술을 받아낼 것이 아니라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기만이라도 해달라는 거죠.
제가 잘못 보았기를 정말 간절히 바라지만...
가까이에서 본 그 아이 얼굴은 시험을 못 본 것에 대한 자괴감이라기 보다는 공포..였던 거 같아요.
그냥 첫 느낌이 그랬어요.
아이가 아니라고 하는데 그 아이들을 학교폭력 가해자로 몰진 않을 거 같아요.
아무튼.... 이런 일이 흔한 것으로 치부되는 사회가 될까봐.. 겁이 납니다.
머리 박는 친구를 말리는 게 오지랖이 된다면 너무 무서운 세상 아닐까.. 씁쓸하네요.
그래도 그 학교는 아이들이 말리기는 했군요. 저는 그게 정상 같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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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율새나맘
  • |
  • 2015-05-15 15:20
답댓글

학교폭력으로부터 어느 누구도 자유롭지 않은데도 이렇게 현실은 뭐하나 제대로가 없네요ㅠㅠ
끝까지 확인하시는 앤님같은 분들이 많아지면 좀~~달라지려나요?

얼마전 강의를 들으니 우리아이들에게
먼저 아이들의 감정을 읽어주고
슬픔, 상실, 분노도 합당하게 표출해주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장담할 수 없는 학교현실과 우리 아이들
그래도 우선 엄마들이 힘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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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love
  • |
  • 2015-05-15 13:42
답댓글

학생 신원조차 파악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믿기질 않네요.

대충 형식적으로 할 수도 있겠구나 짐작은 했지만 이 정도일줄은....

정말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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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InBIn
  • |
  • 2015-05-15 11:24
답댓글
어제 경찰청 사람들에서 117 안내가 나오는걸 보고
헛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제대로 아이들을 도와주지도 못하면서
기관만 만들어두고 할일 다했다고 알리는것만 같아 씁쓸하더라구요..
요즘 드라마에 나오는 학교의 아이들은 왜그렇게 화가나있는지..
드라마가 과장된거길 바라던 엄마의 마음에 실제로 보셨다는 앤님의 글을 보고
걱정이 더욱 쌓이네요....
정말 내아이는 제가 지켜야 되려나봐요..
아이들이 상처 받지 않는 학교가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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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mgreen
  • |
  • 2015-05-14 20:37
답댓글

한숨이 절로 나는군요.

할말이 없어집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보호 받지못하는
우리 아이들.
해주고싶은 부모도 모를수있는 지금의 현실. 너무 무서웠고 슬펐던 세월호 사건의 기억이 다시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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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llihj
  • |
  • 2015-05-14 17:36
답댓글

저번에 앤님 올려주신 글 읽고

어떻게 일이 진행되었을까 궁금했었는데.

역시 앤님답게 알아보셨네요. 일말의 희망을 안고 전화기를 드셨을텐데.

통화를 하면 할수록 밀려드는 허탈과 어이없음에

정말 답답하셨을 것 같아요.

 

예전에 학교폭력과 관련된 강연을 들은적이 있어요.

강사분이 교육청 소속 학교폭력 담당자셨는데,

경험담으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거든요.

내아이는 왕따가 아니겠지, 학교폭력 같은 건 당하지 않겠지..

이렇게 생각하고만 살았었는데,

그 대상이 어느 누구도 될수 있음에 놀랐었어요.

아이와의 많은 대화가 미리 불상사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더라구요.

 

잊혀지지 않았던 건.

학교폭력으로 자살한 아이가 죽기 전에 부모님에게 적은 편지를

화면으로 보여주시는데

자기는 정말 괜찮으니까 엄마아빠 너무 슬퍼하지말라고....

읽어내려가면서 얼마나 가슴이 미어지던지...

 

117과 학교 경찰.. 모두 그렇다면

내아이는 내가 지키는 수밖에 없나봐요.

아이와 오픈마인드로 학교 생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

재잘재잘 거릴 때, 많이 들어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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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시
  • |
  • 2015-05-14 16:42
답댓글


이미 예상했던 바인데.. 그래도 설마설마 했는데 그게 맞아떨어지니. 이리도씁쓸하고 맥빠질수가 없네요.

저는 기가 약한 남자아이둘이라 너무 앞서가는것 일수도 있지만

언제어떻게 겪을지 모르는일이기에 미리부터 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 앤님의 글에서 뭔가 하나의 또다른 경우의 답을 얻었습니다..

만약 내아이가 괴롭힘을 당한다면 전학해야하는 경우 어떻게해야하나..

그건 도망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는건 아닐까..

싸워이겨서 괴롭히는 애들을 전학가게 만들어야 하는건 아닐까..

또다른 생각을 들으니 그또한 나쁜 방법도 도망자가 되는것도 아니네요....

분통터지는 일이지만..

 

이번엔 그기관이 정말이지 제대로 역할을 해줘서

그래도 이땅에 괴롭히는애들보다 피해자를 위해 어느정도 노력하고 있다는걸 확인시켜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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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페라공주
  • |
  • 2015-05-14 16:07
답댓글

분통 터지는 일이군요...ㅜㅜ

요즘은 5학년부터 잘못에 대한 처벌을 받는다고 합니다...사건처리 되는거지요

만약  우리 아이가 괴롭힘을 당한다고 한다면 ...

일단은 담임선생님께, 가해자 아이에게, 가해자 부모에게 강력히 어필하고

내가 원하는대로 들어주지 않을시엔 "사건처리 하겠다~" 고   얘기하라고 하더군요...

사건처리 하겠다고 하면 선생님께서도 신경써서 가해자와 피해자 아이를 분리시켜 주신다구 하네요...

선생님들 업무도 많으실테고 바쁘시겠지만.. 우리 아이 부모가 지켜줘야하잖아요

이런 글 올려 현직 선생님들 맘 안상하시길 바랍니다...^^

저 선생님들 좋아해요...ㅎㅎ

저희 아버지도 초등선생님이셨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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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사과
  • |
  • 2015-05-14 12:43
답댓글
그 기관이 그렇게 허술한거 였군요. 저는 전화하면 개입해 도움을 주는 비상라인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허망하네요.
저도 전학보낼꺼예요. 이유는 앤님과는 조금 다르지만 ㅠㅠ

결과가 어땠던지..
노력해주시는 앤님 ~같은 중딩 키우는 엄마입장에서 정말 고마운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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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갑다영어야
  • |
  • 2015-05-14 12:36
답댓글

에휴...

읽는데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을 거란 확신이 들어서일까요....

참으로... 참으로... 속상하고 답답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런 세상에서 계속 살아야 한다니....

도대체...

그 잘나신 분들은...

내가 낸 세금으로 비싼 거 *드시고 비싼 거 * 입으시고 비싼 집에서 살면서...

싸구려 생각으로만 사는 거 같군요.

제발.... 좀 제대로....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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