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우인지 모르나, 학교가 아닌 117에 전화하신 것이 좀 걱정스럽기도 해요.
제가 제작년에 학교 상담 봉사를 할 때 선생님들이나 학교 측에서 원하는 것은 늘 예방 혹은 잘 덮자였어요.
행정적으로 학교에서는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시달되는 상황에 대해서 상당히 민감하더라구요.
늘 학교 오티에서도 강조하시는 부분이 학교와 먼저 상담하는 것에 관한 것이었죠.
아이들도 학부모들도 어떤 일이 생기면 괜히 휩쓸리지 않을까 상당히 우려하시구요.
앤님의 용기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내며, 누구나 앤님 같은 마음으로 실천으로 옮긴다면 학교에서의 불미스런 일이 어쩔수 없다 식으로 넘어가진 않겠죠.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그나마 정말 다행요..앤님이 지나가다 보시고 본인 아이 일처럼 신고에 후속조치에 대한 질문까지 잘 해주셨으니요..
휴.. 폭력이 만성화되어가는 게 제일 무서운 것 같아요. 방관하는 아이들 보니.. 참..이 나라 아이들이 걱정이 듭니다.
제가 아는 선생님이 청소년들 상담을 맡아서 봉사를 하셨는데요.
아~ 그때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요즘 중.고등생 아이들 가슴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분노의 감정들이 켜켜히 쌓여 있는걸 느낀답니다.
그 아이들이 조금 더 자라서 그것들이 어떻게 분출될지 선생님은 너무 두렵다 하시더라구요.
낙후된 동네도 아니고... 나름 학구열이 강한 동네인데...
그때는 저희아이가 어려서 그게 무슨말인가 했었는데요. 아이가 자라면서 그런것들이 무얼 의미하는지 와 닿습니다.
요즘 세상은 무서워서...내 아이를 잘 키운다해도 그런 내 아이가 피해자가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도 있는 일이라 참 두렵습니다.
어제는 군대간 아들이 갑자기 어린애가 되어서 돌아왔다는 기사를 읽고. 두려움에 치를 떨었습니다.
피킷을 들고 거리에 서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얼마나 기가 막힐까 하는 생각이 들어 같은 아들 가진 부모로서 남의 일 같지가 않았답니다.
이래 저래 마음이 무겁고 아프네요..
앤님 용기 내기가 쉽지 않았을것 같은데... 중한 일 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