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딸도 중1입니다. 초등땐 그럭저럭 혼자 공부해도 한두개아님 만점 받아왔는데 중학교 시험은 확실히
다를거라고 결과보고 멘붕온다고 해서 긴장하고 있답니다.
4월 한달은 충분히 공부하라고 영어학원도 끊고(어차피 중단하려고 한 학원이었어요) 수학만 하나 주말에
심화반 다니고 있습니다. 그외엔 악기, 운동 일주일에 한번하며 정말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는 유유자적합니다.^^;;
시간을 충분히 주는데 열심히하는 것 같진않고 설렁설렁 하는 듯 해보여 옆에서 보는 저는 속이 타들어가고 한번씩 잔소리 퍼부어줍니다. 그런데 사춘기에 접어들어서인지 제말을 콧등으로 들어서 종종 저랑 부딪힙니다.
잘하는 다른 아이들과 비교는 금물인데 자꾸 비교가 되어 저도 모르게 막말이 나오고.. 아이는 자존심 상해하고.. 울적해서 어젯밤 잠들었더니 머리가 지끈거리네요.
결론은 더 응원해주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제 딸은 가을바람님 아이만큼도 안하는 것 같은데, 공부량도 조금씩 더 늘려가야겠지요. 이부분이 저도 고민입니다. 어떻게하면 마찰없이 이룰 수 있을까하구요.
좋은 방법 있으면 저도 듣고 싶습니다.
이곳에 중 1 엄마들이 좀 있으신것 같아요. 한번씩 고민과 학습방법등 의견 나눴으면 합니다.
참, 아래 어떤 분이 6분 영어 추천해 주셔서 아침 밥상에 들이밀어볼까 궁리중입니다.^^
하루 스케쥴에서 아이가 하고 싶은 걸 하는 시간은 얼마나 되나요?
공부는 해야 하는 건 알지만 하고 싶지 않은 것이고..
그것들로만 이루어진 스케쥴이라면 아이가 스트레스가 생길 것 같아서 여쭤보는 거에요.
지금 하고 계신 내용들로만 봐서는 저희 집 아이보다 훨씬 많이 하고 있으니
굳이 다른 집 아이와 비교를 하여 맘에 평안을 얻으시겠다면
저희 아이를 희생물로 내놓습니다. ㅋㅋㅋ
저도 맘은 급한데..
지금은 아이가 알아서 한다고 하는 부분은 그냥 놔두고 있어요.
외모에 신경쓰며 치마 타령을 하길래 만원짜리 두 개 사다줬더니 패션쇼를 하며 행복해하고,
좋아하는 가수의 CD를 크게 듣고 싶어해서 커다란 스피커도 방에 넣어주고 이어폰 보다는 낫겠지 하며 헤드폰도 장만해주고..
공부할 시간인데 기타 뚱땅 거리고 있으면 조금 듣다가 "지금 쉬는 시간이야? 간식 줄까?" 하며 말을 건냅니다.
근데 오히려 그렇게 하니까 자기주도는 더 잘 되는 거 같아요. 제가 원하는 만큼 공부량이 만족스러운 건 아니지만
수행평가 공부한다고 새벽에 혼자 일어나서 하고 있고
시험 다가오니 계획표 세워서 지키려고 노력하고
시험 때까지는 안 쓰겠다면 스마트탭도 묻어두고..
물론 저도 한번씩 미친X가 되어 거품을 뭅니다. 잦은 잔소리보다는 효과가 있는 듯요.. ㅋㅋ
자기주도로 가기까지 아이에 대한 믿음과 엄마의 포기와 은근한 푸쉬가 아주 오묘하게 뒤섞여져 명확한 해답을 내기가 어렵네요.
자기주도 학습과 관련된 책을 한 번 읽어보라고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가까운 데에 두고 공부하는 법에 대해 종종 들춰 보는 거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