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저희 아이도 수학을 무척 좋아합니다. 수학자가 꿈이라고 할 정도로,,,
방학때는 하루좽일 수학문제만 풉니다. 심화로다가요ㅋ
영어는 썩 좋아하진 않지만 영어도 잘 합니다. 쑥쑥의 도움을 받아 원서읽고 디비디 자막없이 볼 정도로요.
물론 영어수학학원 다닌적 없다가 두달전부터 수학학원을(아이가 원해서요)
한달전부턴 영어학원을,, 이것 역시 아이가 원해서요.
아마도 학원경험을 하고 싶었던 거 같아요. 학원다니지않고 아직 혼자 충분히 할수있다고 설득설득했는데도 불구하고 함 가고싶다해서 보냈어요.
수학은 너무나 즐겁게 다니고 있고요. 문제는 영어에요. 많은 숙제와 특히 단어외우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빼앗기네요. 일주일동안 거의 매일 영어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저께 아이가 말하기를,,, 영어학원은 나에게 도움이 안될것 같다네요. 단어외우고 돌아서면 까먹고 ㅠㅠ
지금 사춘기님도 살짝 오셔서 이랬다저랬다 하는 경향도 있긴하지만 저도 이게 맞나 싶을 정도네요.
일단 아이 설득해서 계속 다니기로했는데,,,, 저는 이렇게 설득했어요.
일단 진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내 꿈을 이루기위해서 지금 해야하는 일, 공부,,
수학자가 되고싶다고 수학만 잘 한다고 되는게 아니다. 우리나라는 모든 과목 골고루 잘해야한다. 특히 영어는 필수다. 중학교때 영어가 쉽지만 고등 올라가면 갑자기 어려워진다.너는 듣고 말하는 건 잘 하지만 문법과 어휘가 부족하니 중학교때 미리 해놓아야한다. 등등요... 이래 말해놓고도 이게 맞나 싶네요ㅋㅋ
집에서 하자고 하면 절대 안할것 같고, 친한 친구들 다니는 영어학원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섣불리 얘기하기는 힘들지만, 아마도 영어가 하기 싫은 이유가 있긴 있을거에요. 그동안 원서로 공부했던 아이가 중학교 올라와서 교과서를 보면, 본문은 터무니없이 내용이 쉬운데, 시험문제는 용어부터 난해한 문법들이 문제로 나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동안 공부해오던거에 비해 너무 쉽게 느껴졌거나, 아니면 오히려 문법이 너무 어렵게 느껴졌거나 했을지 몰라요.
아이도 그동안 공부하던 방식과 너무 다른 방식에 혼란이 왔을수도 있고, 자기가 왜 싫은지도 모를수도 있을것 같아요. 아이가 어느정도까지 원서를 읽었는지는 모르지만, 원서로 공부해온 아이들의 특징이 잠시 영어를 손놓아도 쉽게 영어를 잊어버리지는 않더라구요.
그러니 너무 걱정마시고,지금은 일단 아이가 너무 완강하니 잠시 시간을 두셨다가 아이와 다시 얘기해보는 것이 좋을것 같아요. 특목고 준비에 따라 내신이 중요할수도 아닐수도 있다고 하지만, 아이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위해 학교 내신도 무시할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어쨌든 우리나라 시험을 위한 영어공부에서는 문법사항들을 배제할 수는 없으니, 스스로문법문제집풀기, 인강, 과외,학원등의 여러가지 방법을 염두해 두고 아이와 잘 상의하셔서 다시 시작하시길 바래요. 물론 원서를 손에서 놓지 않으면 더 좋겠구요.
중2부터는 수학을 해야할 양이 어마어마 하던데요, 이 시기에 수학을 좋아하게 되었다니, 오히려 기뻐하실 일입니다~~^^
이런 경험이 없어서 뭐라 얘기해야할 지 모르지만
수학만 안하려는 아이를 키우다 보니 좀 부럽네요 ^^
수학이 무르익으면 영어에도 꽂히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ㅎㅎㅎ
잘 모르겠어요.
저도 아이가 중학생이 되니 엄마가 뭐 어쩌란다고 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하지 마란다고 안 하는 것도 아니고..
계획을 좀 알고 싶다고 말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너의 계획을 알면 엄마가 잔소리를 안 할 거 같은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몰라서 불안하다고.
정확한 목표와 그에 따른 실천과정을 알려주면 지켜보겠노라고,,
그냥 하기 싫어서 안 한다는 유치원식 마인드로 고집부리면 유치원생 대하듯이 할 수 밖에 없다고..
저는 이렇게 말하거든요. 물론 저희는 수학만 하려는 기특(?)한 짓은 하지 않습니다만 무계획스럽게 행동하면 저런 식으로 한마디 해줘요.
그래도 영어 점수가 잘 나오니 아이가 그러는거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