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번님 큰 아들이 미술에 관심이 많나보네요..
해 줘야죠.....그 큰 아들,,얼마나 듬직한 아들입니까...
그때보다 더 많이 컸겠어요...^^
제가 아는 분도 형님이 의사인데요, 그 분 하시는 말씀이 자기 형은 너무 불쌍하다고...
하루종일 조그만 사무실에 갇혀서 아파서 인상쓰는 환자들만 만나야 된다고, 무슨 재미가 있겠냐고 하더군요.
물론 자기가 좋아서, 환자들을 도와 주는게 행복해서 하는 거라면 또 얘기가 다르겠지요.
그 얘기 듣고 저도 무조건 자기가 좋아하는 일,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구나 생각했는데
제 아들은 작가가 된다네요. 작가라는 직업이 워낙 가난한 직업이라 '멋지다' 해주면서도 속으로는 그래서 밥먹고 살겠나 은근히 걱정되는 것이 또 엄마의 마음인가 봅니다.
제 친구 남편 검사여서, 제 친구가 하는 소리가, 스트레스가 너무 많대요. 꼭 필요하고 멋있는 직업이지만, 스트레스 많은 걸로 알아요.
오늘 낮에 섬진강 김용택 시인이 말하는 게 광고에 나오든데, 차라리 그런 시골에서 아이들 시 가르치며 나중에 연금도 나오고, 그렇게 사교육 받지않는 애들 가르치며 잔잔하게 사는 것 보면, 우리 애도 그런 시골에 가서 체육 선생님 그런것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가끔 해요. 왜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은퇴하면 항상 시골 운동장에서 축구하거나 농구하면서 끝나고 여주인공이 찾아오잖아요. 제가 미디어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은듯.
제가 속초에 잘가는 물회집 아주머니가 계신데, 그 아주머니가 원래 전라도분인데 속초로 시집을 와서 물회를 만들기 시작한거에요. 그 아주머니 6시 내고향에 떠서 서울에서도 그거 먹으러 4시간 걸려 오는 사람들 많거든요. 저도 속초가면, 물회만 몇끼를 먹을 정도에요. 이건 거의 하나님이 내려주신 음식 중의 하나랍니다. 그분, 얼굴은 흉터자국도 있으시고, 뚱뚱하시고 늙으셨지만, 전 갈때마다 오래오래 사셔서 이 맛있는 물회 계속 만들어주세요,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그 항구에서 물회를 먹거든요. 정말 그렇게 음식솜씨 있는 것도 큰 복 중의 복인거 같애요. 서울에 가면 물맛, 재로맛이 달라서인지 그 맛이 없어진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