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텍스트 기사들..희망을 분노로 바뀌게 하는 오보들..
그냥 들리고 보이는 것이 아니고..일부러 찾아 봐야 하니..
외면하려면 그리 할 수도 있겠지만..종일..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매달려 있네요...
기적을 꿈꾸면서..
지난주 금요일 부터 월요일 까지..시드니는 크리스마스에 버금간다는..이스터데이 축제기간 이었지요..
두 아이에게 조금 미안했지만..우리가 지금 있는 세상과는 단절된듯..조용한 며칠을 보냈습니다...
며칠 전..이선희의 "떠나지마"를 들으며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평소 늘 듣던 노래였습니다.. 그런데 왜 이노래에 이리도 감정이입이 되는지...
아마 많이 울고싶었던 것 같습니다.. 무한반복하며 실컷 울었습니다...ㅜㅜ
어제는...우울이 깊어지는것이 겁이나.. 아이들과 기분전환 영화를 보았지만..
뉴욕시 전체의 정전으로 하늘에서 마주보고 달리던 두 대의 비행기가..
간신히 기체를 틀어 대형 참사를 피하는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울컥 눈물이 났습니다..
아이들도 그렇게 피했어야할 사고였는데...
무얼해도 맘도 몸도 편해지질 않네요...ㅜㅜ
이제는 너무 지치고.. 어쩌면..오지 않을것 같은 기적이 너무도 두렵지만...
그래도 기도하고... 기다립니다...
어제는 교감선생님 유서를 읽고 울음보가 터져...혼자 울다...
엄마들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하다 북받쳐 또 울고..
저로 인해 분위기가 침울해져서...
연예인 얘기 잘 안하는 엄마들인데...엄마들 분위기 바꾼다고 일부러 연예인 얘기하고...
제가 이리도 힘들고 지치는데...
유가족들은 심정이 어떨지 감히 상상도 못 합니다.
저 혼자 살겠다고...
뉴스도 안보고...신문도 안보고...인터넷 기사도 안보고...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는 정말 죄송할 따름입니다.
저 혼자만 살겠다고...
애써 피하고만.... 무관심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네요.
자식을 눈 앞에서 넋 놓고 떠나보내는 심정이 어떤지 알기에...
그리고...그 후휴증이 얼마나 심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