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두잎클로버님 글을 찬찬히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 부분
비슷한 경험이 있는분에게 조언을 얻으시려고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화가 나계신 상태이고 어머님이 불안감이 크신 상태이시군요.
이 상태라면 아이와 대화가 이루어지기도 힘들겠지만 소통은 더더욱 힘들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님부터 먼저 마음을 다스리시고 정화과정을 거친 다음 아이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혹 시간이 되시면 조성모의 노래 '가시나무'를 들어보세요.
전 작년 어느날 그 노래를 듣다가
눈물을 흘렸답니다.
몇년동안 그냥 좋다고 듣던 노래인데 그날은 귀로 들어온 것이아니라 마음으로 들어와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비로서 제가 아이에게 얼마나 많이 힘들게 하였는지를 비로서 깨닫게 되었지요.
저는 제가 아이에게 힘들지만 할 도리를 다했다고 자신만만하였고
그것이 정말 아이를 힘들게 할 것 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었지요.
내가 이렇게 하고 있으니 너는 이렇게 해야만 해
하는 선을 그어놓고 아이가 그선안에서만 있기를 강요하고 엄마의 권리만 주장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아이는 어딘가로 숨통을 트일곳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새로 전학온 동네
더구나 서초에서 공부때문에 온 대치동
대한민국 교육 일번지
아이가 느꼈을 부담감...
지금 제가 살고 있는 곳은 대치동은 아니지만 부모님들의 교육열이 대치동 못지 않은 동네입니다.
이곳에서 대치동으로 차로 아이들 학원 데리고 다니는 분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 급기야 대치동으로 이사간 분도 계시고요.
학군때문에 이동네로 오신 분들
아이들 성적 나오고 등수 나오면 거의 멘붕상태 되시는 분 많습니다.
다른 동네에선 꽤 잘했다 하는 아이들이
이동네에선 중간 정도 내지는 중상 정도를 하게되면 부모님들은 정말 힘들어 하십니다.
그런데 왔다가 다시 갈수는 없으니 이곳에서 최선을 다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도 마찬가지 입니다.
서울에서 명문으로 알려져 있는 일반고 이지만 지금 공립 일반고의 현실은 일반매체에 나타나는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지요.
그래서 특목고를 가고 자사고를 가는 이유를 둘째의 고1 한학기를 지내며 비로서 몸으로 느끼게 되었지요.
어느날 듣게 된 교실 분위기 와 이러저러한 이야기에 마음이 흔들리고
내아이도 그 일원으로 똑 같이 행동하는 것 같은 불안감으로
몇날 며칠을 뜬 눈으로 새우면서
아이와 갈등도 심하여 지고
그래서 아이와 부딪히지 않으려고 아이가 있을때는 오히려 밖으로 나가 배회하고
엄마가 그렇게 하는 동안
아이는 더 멀리 가고 있음을 어느날 문득 다시 깨닫게 되었지요.
그러면서 비로서 또 엄마는 중심을 갖어야 한다는 것을 새삼스레에 깨닫고
긴 터널을 통과한 느낌으로
먼 여행에서 돌아온 느낌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어디서든 자기가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으면 된다는
단순한 진리를 깨닫고 또 실천하려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답니다.
돌아온 자리는 같은 자리지만 예전의 그 자리는 또 아닙니다.
소화데레사님의 '내적 어두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직접 암흑의 터널을 통과 해야 한다. 말씀이 마음속으로 들어와
비로서 그 터널을 통과한 안도의 큰 한숨을 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이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였습니다.
엄마가 미안하다 라고요
그 이후 조금씩 조금씩 관계가 좋아지고
물론 이제 고1 이니 사춘기른 끝나갈 무렵이긴 한다 하더라도
그러한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 같이 아이와 부드러운 관계는 어렵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중1 이면 이제 시작이지요.
그런데 어머님께서 먼저 외고는 물건너 간 거 같다라고 하며
아직 출발선에 서지도 않았는데 벌써 기운을 빼버리신다면
아이의 마음은 어떠할 까요
이러한 엄마의 마음은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 되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기운을 차리셔야지요
엄마는 아프면 안됩니다.
엄마는 아이의 무수리 노릇을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아이가 엄마를 무수리로 알게 해선 안되겠지요.
섣불리 조언을 해드리기는 어렵지만....
제 생각엔 일단 아이가 전학을 와서 친구도 학교도 동네도 낯설텐데
새로운 친구들과 적응을 잘 해서 다행이구나 하고 긍정적인 면도 돌아봐야 하지 않나 싶어요.
제가 아는 아이 중에는 전학가고 적응을 못해서 힘들어 하는 아이도 있었거든요.
만약 친구를 사귀지 못해서 힘들어 했다면 성적보다 엄마 마음이 더 힘들어 졌을지도 몰라요.
아이가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사귄걸 보니 일단 적응을 잘 했구나 생각하시고
아이에게도 새로운 환경에서 힘들었을 텐데 잘 적응해줘서 고마워 하고 마음을 알아주세요.
엄마의 마음은 알게모르게 아이에게 전달된다고 해요.
엄마가 안절부절 못하면 아이도 같이 안절부절 못합니다.
그동안 잘 해오던 아이니까 내 아이를 믿으시고, 다시 집중하면 성적은 나올거라 생각하세요.
그리고 그 마음을 아이와 대화를 나눠보세요.
우리 아이도 중1인데 한참 자신의 생각이 생길때라 본인이 인정하지 않으면 주변의 충고는 잔소리로만 들립니다. 아이에게 핸폰은 공부하는데 어떤 영향을 주는지 얘기하시고 공부시간과 핸폰시간을 분리해주세요. 공부할때는 잠시 핸폰을 엄마가 맡고 계시고 휴식시간에 돌려주는 식으로요.
만약 이런 방법이 힘든 상황이라면,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같아요.
저도 써먹었던 방법인데요, 주변에 가까운 외고간 선배나(외고가 목표라고 하셨으니), 아이가 좋아하는 과외샘, 학원쌤께 직접적으로 충고하지 말고 살짝 돌려서 공부방법과 핸폰사용방법, 친구에게 어느정도 시간을 할애하면 좋은지 등을 얘기해 달라고 하세요. 엄마가 하면 잔소리인데 좋아하는 사람이 해주는 얘기는 아이에게 진리로 들릴때가 있더라구요.
속상하신 마음 잘 다스리시고, 이제 중1시작이니까 화이팅 하세요.
아이가 중학교 1학년이고, 외고에 보내고 싶으신데 성적이 잘 안나와서 아이를 차갑게 대하고 계신다는 말씀...외고는 물건너 간것 같다는 생각에 기분이 다운이 되고, 의욕이 없고, 아이와 대화도 없어지고...내 아이가 좋은 대학을 못간다 생각하면 너무 속상하시고...공부보다는 친구관계에 집착하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고, 근성있게 공부하지 않는 것도 맘에 안들고, 이래저래 화가 나신다는 말...대치동으로 이사온 보람을 찾고 싶으시다는 마음과 함께 불안감이 있으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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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직 중학교 1학년이니...여러 방법을 동원해서(강제적으로는 말고), 2G폰으로 바꾸게 하실 수 있으면...그렇게 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제가 위에...두잎클로버님의 글귀를 다시 인용한 이유가 있습니다. 정말 여러번 읽고, 또 읽어보았습니다.
서초도 나름 이름난 지역인데, 대치로 가셨다는 말씀에 대충 짐작은 했습니다만...
아이가 외고에 가는 것이,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아이에게 차갑게 대하고, 아이와의 대화가 줄어들만큼...그렇게 중요한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이야기에 마음 상하실 수도 있겠지만, 잠깐 님의 글을 읽으면서도 이렇게'엄마의 불안감'이 그대로 전달되는데...늘 함께있는 아이는 얼마나 더 불안하고 힘들지...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중학교때 부모-자녀 관계를 잘 해놓지 않으면, 고등학생이 되면 많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자녀가 공부잘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부모가 있을까요?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무엇인가를 잃지 않도록 노력하는 부분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위로해드리고, 공부방법과 관련해서 조언을 기대하셨을턴데...실망시켜드린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온 가족의 기대감을 뒤로하고...공부하면서, 나름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을 아이의 마음을 조금 더 헤아려 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엄마가 먼저...'마음을 잘 다스리셨으면'...하구요.
불안하거나 화가날때는...제가 쓰는 방법인데...'무작정 걷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혹시 여자아이인가요? 그렇다면 과감히 휴대폰을 없애세요. 내지는 2g 폰요. 엄마가 문제를 잘 알고계신 것 같아요. 카톡안한다고 떨어져 나가는 친구가 진짜 친구가 아닌 것 아시잖아요~
연구에 따르면 카톡이나 메세지 잠깐 확인을 할 경우 20분정도 집중해서 공부한 것이 날아간다고 합니다.
초등에서 엄청 공부를 잘 하는 아이는 중학교가면 5등안에 드는 정도일뿐입니다. 그리고 그것도 고등학교가면 또 변합니다. 사실 다들 도토리 키재기라 반에서 상위권에 있던 아이가 전교1등 할수도 있는거구요. 떨어지는 것은 더 쉬울 수도 있는 거구요. 특히 대치나 강남쪽은 모든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했기에 정말 방심이 성적을 가를겁니다.
어려운 문제라 하더라도 많이 틀리는 것도 아니고 아이가 아는 문제인데도 실수로 틀린 것이라 한다면 내가 이미 아는것..이라는 느낌으로 자만?? 이란것이 들어 있어 꼼꼼히 공부하는 것을 방해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성적표 나온순간..휴대폰을 바로 없애세요.
어짜피 사춘기. 엄마와의 사이가 좋아지기 힘든 시기라면..대화를 통한 마음 읽기도 중요하지만, 되고 안되는 것을 분명히 해주시는 것도 필요해요. 아직...아이잖아요
제가 교직에 13년째인데 휴대폰에 빠진 아이치고 sky 간 아이는 단 한 명도 본 적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