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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아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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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댓글쓰기 본문보기

  • 걷자12
  • |
  • 2013-07-03 11:18
답댓글

앞으로는 멀티시대라는 생각이 확실히 들어요.

우리 부모세대처럼 한가지 직업만으로는 안될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 생각은 아이가 여러가지 일을 해보며 그것들이 믿거름이 되고 통합이 되어 나가는 삶이

아이들의 미래일거라 생각해요.

따님, 아주 똑똑하게 건강하게 잘 자라는 것 같아 웃음 짓고 가요.

또 그런 생각을 여유있게 바라보는 엄마를 가진 따님도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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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선
  • |
  • 2013-07-03 16:58
하하. 감사합니다~^^

호불호가 분명하고 싫은 일은 절대 안 하는 아이라면, 어떤 엄마라도 여유있게 바라보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게 아이를 기르는 20년 동안 제가 나름 터득한 것이랍니다. 자기 삶인데 부모가 왈가왈부할 수 없다는 제 생각이 여전하기도 하구요.

누구나, 자기 내면의 명령에 따라 사는 것 같아요. 누가 옆에서 뭐라해도 결국은 자기가 원하는 쪽을 향해 가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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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감맘
  • |
  • 2013-06-28 17:56
답댓글
저희 아이는 미래되고싶은 직업을 그냥 하나 정해놓구선 씁니다. 쓴다고 한건... 만약 아직 꿈이 없다거나 모르겠다거나, 혹은 의사, 변호사등 성적이 좋아야 가질 수 있는 그런 꿈을 말했다간 귀찮거나 답답한 대화가 이어질까봐... 대충 그럴듯한거 하나 골라서... 면피용으로 쓰네요. 뭐가. 되고 싶은지. 모르겠다고 말해도 이상하게 보지 않을순 없으려나 싶어요
아이가 저에게 솔직한 생각을 드러낼 수 있도록 강하게 심지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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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선
  • |
  • 2013-07-01 11:29
아이의 대답이 '면피용'이라는 것을 엄마가 아는 건, 아이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계시기에 가능한 일일 것 같습니다.

어려서부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확고하게 정한 아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이 훨씬 더 많죠. 게다가 아직 세상을 많이 안 살아봐서, 앞으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나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정확히 알지 못할 수도 있고.
하고 싶은 게 분명한 게 있다고 해도, 사춘기인 지금 시점에서 생각한 것일 뿐이니...나중에 그 실체를 알고 나면 다시 바꿀 수도 있구요.
이런 생각을 한다면, 아이가 솔직하게 자기 얘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게, 꼭 어떤 구체적인 직업이어야 하나.
"성실한 사람", "남을 돕는 사람", "어떤 분야의 전문가"라는 식으로 추상적인 게 오히려 더 자연스럽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직업은, 자신의 추상적인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잠시 거쳐가는 계단 같은 게 아닐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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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 |
  • 2013-06-28 11:06
답댓글

로그인하게 만드시네요 *^^*

대학을 선생님처럼 그렇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져가고 있어요. 대부분에겐 간판이고,네트웍이고,직업학교고,명민하게 미래를 계획하는 곳이지요. 초중고 내내 그 곳을 위해 뛰었기 때문에 보상받아야 하며 제대로 보상받기 위해 다시 직업교육의 장으로 계획되는... 그러다보니 학생들은...3, 40대에 보일 관성을 자기도 모르게 이미 20대초반에 드러내네요. 그런데 이게 5년 전보다 지금 더 심각해요. 별 거 아닌 거에 고민하고 헛소리 개똥철학 펼치고 이상을 말하고 무모한 시도를 해보게 하는 지적 장으로서의 대학의 의미는 웃음거리일 뿐인지. ㅎㅎ 이 세대, 홀몬 때문이 아니어도 중년에 사춘기 겪을 인구가 넘쳐날 거에요.

원대한 꿈을 갖지 말자는 게 아니고, 그걸 위해 만시간의 노력을 기울이지 말자는 게 아니고, 그저 청(소)년들이 좀 더 자유롭고 솔직하게 꿈꿀 수 있고, '공부'를 오해하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변인들 때문에 부모 때문에 내가 뭘 원하는지 무엇에 끌리고 재능이 있는지에 무심한 채 꿈이 재단당하는 아이들이 태반이지요.;; 모녀의 이쁜 대화 잘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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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선
  • |
  • 2013-06-28 12:08
그런 것 같아요.^^
대학 합격 발표나자마자 입학 전부터 취업 준비를 하더군요. 무엇보다, 아이들은 다 다른 데, 취업 목표는 다 비슷하다는 게 참 신기하고 놀라왔어요. 우리가 넘 현실 감각이 없나 싶어 저도 잠시 혼란을...^^;;

과목 신청할 때, 취업 생각해서 점수 받기 쉬운 거를 고르거나 그러진 말라고 당부 했어요. 점수 잘 못 받을 각오를 하더라도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라구요. 단지 점수 잘 받으려고 별로 관심이 없거나 시시한 과목은 듣는다면, 등록금과 청춘의 이 시간이 넘 아깝잖아요. 이왕 비싼 돈 내고 배우는 거, 되도록 관심 있는 걸로 골라 듣는 게 낫죠.
성적이 잘 안 나오면, 그게 자기 실력이니까 거기에 맞게 살면 되는 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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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celyn72
  • |
  • 2013-06-27 14:00
답댓글

강샘 안녕하세요~~^^

미래에 대한 그 어떤 계획이나 비젼도 없이..

막연하게... 좋아해서.. 재미있어서.. 잘 할 수 있을것 같아서.....

전공을 선택한 아이도 있네요..제 아이요...^^

 

여기와서 다양한 국적의..... 다양한 미래를 추구하는 사람들과 만나...

연신 새로운 직업에 대해서.. 꿈에 대해서 듣다보면...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다네요...

 

지난 학기 젤로 힘들어 한 수업이 IT 수업이었는데...

두번째 학기 들으면서는 좀 다르게 생각이 든다네요..

경제나 비지니스 수학에 관하여도.. 흥미롭다고 하고...

심리학 전공 준비하는 친구들 이야기 들으며 그쪽에도 관심이 간다고...

 

이러다... 정말로 산으로 가는거 아닌지... 조금 걱정이 되네요...^^

 

우리아이들이 주체가 되는 세상에는...

우리세대와는 달리 한 직업으로 평생을 도모하기란 어렵다 하네요...ㅜㅜ

직업을 갈아타든지... 투잡 쓰리잡을 하든지...

 

그런데...아직도 이 엄마는 젤로 안전한(?)직업으로... 평생 가 주었으면 하는...

미련한 꿈을 못버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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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선
  • |
  • 2013-06-27 14:06
안녕하세요?
호기심이 많다는 건 마음이 건강하다는 증거 아닐까요?^^

우리 아이 말이, 평균 수명이 길어지기도 하고 수십년 동안 한 가지 일만 하기엔 삶이 넘 단조로우니까 직업이 3개쯤은 있어야 하지 않녜요. 그리고 일과 별개로 취미가 있어야 한대요.
지금 아이의 관심 중에 어느 한 가지는 직업이 되고 그 외는 취미가 되지 않을까요?

대신 살아줄 수도 없고, 대신 살아서 잘 산다는 보장도 없으니...아이를 믿어야지 별 수 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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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3-06-27 13:23
답댓글

어느 정보 넘치는 글 보다도 좋습니다.

강선생님, 책만 잘 쓰시는 게 아니라 소소한 수필도 능하시네요.

 

자동차 디자이너였다가, 스포츠 저널리스트였다가,

언어학자였다가, 최근에 인공지능/음성인식 연구하는 컴퓨터 사이언티스트...

이기를 종용 받는 아이가 있어요, 제 아이요. ㅋㅋ

엄마, 아빠가 하도 아는 게 많아서(?) 아이한테 은근히 이런 압력을 넣었네요.

물론 그때 그때 아이가 좋아하거나 흥미를 보일 때 소개를 한 것이기는 해요.

자기 스스로 도통 뭐가 될지 모르는 녀석 같은데 그 나이 때 저도 그랬어요.

저 자신 무조건 교수되라고 후원인지 강요인지 받으며 자랐는데 못 된 거 보면

부모가 나설 일이 아닌 것 같은데 저도 아들의 미래가 궁금해서 '조작'하고 싶어요.

그냥 냅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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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선
  • |
  • 2013-06-27 13:51
하하. 감사합니다.
그리고 답을 이미 알고 하시는 질문 같은데요?^^

홍박샘님 아이의 꿈이 상당히 전문적이고 학구적이네요. 지금은 뭐가 될지 몰라도, 언젠간 뭐가 되어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제 남편은 본인의 못 다 이룬 다양한 꿈을 매일 꾸는 것 같아요. 아이가 하나 뿐인 게 얼마나 안타까울지!^^;;
아이 입에서 그토록 바라던 대견한 말(거창한 미래)이 한 마디라도 나오면 함박 웃으며 "모든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불순한 제안을 해요.
울 아이가 그런 당근에도 꿋꿋해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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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선
  • |
  • 2013-06-27 14:42
정신적으로 밀어주던 물질적으로 밀어주던, 부모님의 지원을 받는다는 건 꽤나 힘이 되고 달콤하잖아요.
자신의 본질적인 꿈과 맞바꾸고 싶을 만큼...

우리 아이들이 부모와 그런 '타협'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타협하면, 나중에 아주 오랜 후에 후회할 수도 있으니까...

젊다는 건 좋은 거죠. 얼마나 희망적이에요.
이럴 때 실컷 꿈꾸고, 실컷 좌절하고, 실컷 분노하고, 실컷 기뻐하고...그랬으면 좋겠어요.
거침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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