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게시글 감사합니다!
회원님께서는 쑥쑥 게시글 로또 이벤트에서 추첨번호 14번을 부여받았습니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2/83993를 확인하여 주십시오.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예전에 서울 내 3rd tier쯤에 속하는 대학에서 가르칠 때 만난 학생 이야기에요.
인생을 바꾼 소비품에 대한 에세이를 쓰라는 과제를 내 준 적이 있었죠. 학생들이 다 감동받을 정도로 솔직하게 글을 썼었는데, 컴퓨터에 대해 쓴 그 친구 글 여태 잊히지 않고 가슴 한 켠에 있어요.
중 1까지 굉장히 공부를 잘하다가.., 부자인데 엄마가 안계신 친구를 사귀어 그 친구와 과외하며 밤늦게까지 공부한다는 명목으로 컴게임을 하다 게임중독이 되었죠. 성적을 몇년간 유지하니 부모님이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셨는데 나중엔 당연히 성적도 떨어져서 대학 원하는데 가지 못한 건 물론, 중독을 끊어보려고 군대도 일찍 갔는데 훈련받는 내내 머리속엔 휴가받아 나가 게임할 생각밖에 없더랍니다. 제대후 떠오르는 것도 게임 뿐. 글쓰는 그 순간까지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아드님 성향이 어떤지 뱅이님댁의 교육관이 어떤지 잘 모르고 끼어드는 건 아닌가 싶지만...
자식을 분명히 이겨야 할 부분 중 하나가 컴 사용 문제라 생각됩니다. 명백히 디지털 시대에 사는 우리, 잘 사용하는 것보다, 잘 절제하는 데에 미래가 있지 않나 싶어요.
아이를 이해해주시는 건 아날로그적인 분야에 미루시고 컴퓨터 인터넷 사용에 있어서는 하실 수 있을 때, 늦지 않을 때, 부모로서의 힘을 쓰시길 저도 바랍니다 ^^ ㅜㅜ
전 어릴 적 남동생이 게임한다고 컴을 켤 때 부모님이 컴퓨터 잘한다고 이야기하는 걸 듣고 기절할 뻔 했습니다.
중3 남자 아이 방에 컴을 놓는 것은
인생을 송두리째 게임에 바치게 두는 것...
아이들 귀가하면 스마트폰도 부엌에 따로 둡니다.
일하시는 부모님들 컴퓨터 랜선 뽑아들고 마우스까지 들고 외출하신다지요. 물론 아이들은 더 지능적이긴 하지만요.
뱅이야...
앞으로 대학가서 예쁜 여친 만들고 싶으면
컴과는 바이바이하렴
컴과 함께하는 시간만큼
너의 연봉이 반비례할 거란다.
아들내미에게 여기 댓글을 다 보여주셔, 뱅이맘.
아래는 제가 아드님께 쓰는 편지여요.
뱅이 5학년 때부터 내가 아는 녀석이잖우.
---------
뱅이야 (우리가 너를 이렇게 부른단다 ㅋㅋ)
여기 엄마들은 모두 아이를 키워본 분들인데
네가 방에 컴퓨터를 놓는 생각에 걱정을 표하시는구나.
이렇게 생각해보자.
네 동생이 뾰족한 물건, 예를 들어 칼, 송곳을 가지고 노는 걸 좋아한다 치자.
그걸로 바닥을 콕콕 찍으면서 놀며 깔깔거리고 있어.
그렇다고 동생이 다칠 수 있는 그 물건을 너는 계속 가지고 놀게 하겠니?
동생은 그 물건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은 모른단다.
당장 그 아이의 판단력으로는 그건 그저 재미있는 물건이지.
네가 그걸 빼앗으면 동생은 울고불고 할거야.
그렇다 하더라도 너는 그 물건을 도로 주겠니?
컴퓨터는 우리에게 도움도 되고, 너무나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것이지.
지금 당장 너로서는 그저 그런 판단 밖에는 들지 않을 거야.
그런데 너와 같은 아이를 키운 많은 엄마들의 관찰,
그리고 너처럼 컴퓨터를 방안에 놓고 생활한 선배들의 증언으로 볼 때
지금 상황에서 컴퓨터는 네 동생이 갖고 노는 뾰족한 칼과 같단다.
궁극적으로 대학갈 바탕을 닦는 시기, 학업에 매진해야 하는 시기에
문제가 되었고, 걸림돌이 되었고 그래서 후회를 하게 하는 칼이었단다.
얘야, 많은 학부형들이 컴퓨터를 방에 놓는 건
게임으로, 인터넷으로 놀이로 가게 만드는 통로를 열어준 거라고 생각하셔.
유혹을 앞에 놓고 마음으로는 하지 말야하지 되뇌이지만
자기도 모르게 전원을 키고 자판을 두들기게 된다는 거지.
우리 뇌는 '희열'을 쫓게 되어있어서 한 번 맛 본 기쁨을 계속 추구한단다.
그 제어장치는 주변의 도움이야. 즉 컴퓨터를 가족이 볼 수 있어야
'자기도 모르게' 하는 행위에 제동이 걸린단다.
그러니 컴퓨터를 자기 방에 놓는 건 다시 생각해 보기 바래.
네 스스로 컴퓨터 사용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게 된 나이에 방에 놓으면 어떨까?
여기 사이트는 자식을 함께 키우고자 모여있는 엄마들 계신 곳이란다.
모두 한마음으로 네 걱정을 하시니 이 편지를 읽고 생각을 바꾸어 주면 좋겠다.
내 아들도 올해 대학에 갔는데 결과 나오고 컴퓨터를 마음대로 쓴단다.
나는 그게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해.
이제부터 나는 아들의 컴퓨터에 대해 제동을 걸지 않을 생각이란다.
스스로 통제할 힘이 있다고 신뢰하기 때문이야.
뾰족한 칼을 제 몸 다치지 않고 잘 쓸 수 있다고 보는 거지.
현명한 선택을 했다는 소식을 기다릴게.
고등학생을 키우는 엄마가
전 아이들이 컴퓨터를 하게 되면 거실로 내 놓을 거랍니다.
절대로 아들과 컴퓨터를 단둘이 집에 두게 하지도 않을 거구요.
어떤 엄마는 집에 아들만 두고 나올 때 노트북을 들고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새 컴퓨터를 거실에 두시면 몰라도 아들 책상위에 두는 것은 반대합니다. 저도.
남학생 방에 컴터가 있는 경우..
모든 엄마들이 하는 말이 똑같다네요.
'우리집 컴퓨터가 점점 느려져~~'
그러다가 '우리집 컴퓨터가 먹통이 됐네~!'
대체 어디서 무엇을 다운받다가 그리 된 걸까요.. 흐흐흐흐..
컴퓨터 본체를 나무틀에다가 넣고 자물쇠로 잠그라고... 그 방법밖에 없다고 강의에서 들었어요. 필요시에만 엄마가 열어주는 걸로.. 다른 모든 방법은 (비밀번호. 아이클린 시스템. 코드 감추기..등등...) 아이가 엄마 머리 꼭대기에 올라가 있어서 더 잘 풀어낼 수 있는 문제래요.
남편분은 남자라 아들의 요구가 이해되셨나봐요.
그래도 다시 한 번 잘 상의해보셨으면 좋겠어요. 혹시라도 공부에 방해가 되거나 요상한 세상에 빠질 시 아들,남편 쌍으로 책임을 지던지 남편분이 책임을 지는 걸로!!! ㅋㅋㅋ
말은 이렇게 하지만 ...
게임을 금지시키기는 커녕 아들도 아닌 딸들에게 컴퓨터 게임의 세상으로 친절하게 인도하는 우리집 아빠 같은 사람도 있답니다. 그게 유일하게 아이들에게 존경받는 일인양 말이죠.. 에구.. 몬살아~~~
저도 아들을 키우면서 겸손함을 배우고 있는 일인입니다^^
말만 번드르하게 잘하는 우리집 막둥이 아들은
게임할때보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합니다.
다행히 중학교가면 게임을 끊겠다고 하고 그걸 지켜서 기특하게 여겼는데
핸폰게임은 여전히 합니다. 자기는 컴터게임만 끊는다고 약속했다고 ㅋㅋ
아들의 약속을 너무 믿지마세요.
아들을 믿지말라는 것이 아니라
저도 지키고싶어도 잘 안지켜지는 걸 우짜겠습니까요
가능하면 컴터 밖으로고 빼시고
안될경우는 서약서를 싸야겠지만
나중에 더 힘들어질 수도 있어요
의외로 주변에 보면 부모만 자기 아이 상황을 모르는 경우도 있어요
저도 그리될까봐 늘 촉을 세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에고에고~~~~ 저도 말리는데 동참하고 싶어요~~~~
특히나 바로 자기 책상 위에 컴퓨터라니요.ㅠ.ㅠ
벌써 깨끗이 설치해버리셨으니 이를 어쩌나.
방에 컴을 두는 것은...절대 반대입니다.
어떻게든...해결하시고, 거실에 두는 것으로 하셨으면 좋겠네요...
유일무이한 부모는 아니십니다...의외로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많으시니까요.
그런데...저는...어떻게든 말리고 싶습니다. 일단 방에 설치한 것을 밖으로 빼는 것은 매우 어려울테니까요...
초기에 트러블이 있더라도...원칙을 세우시고 그렇게 안하셨음 하는 바램이네요...
아이방에 컴 놔줬던 집들도 다 컴 밖으로 다 빼놨을 시기죠?
이를 우째요^^
아드님과 컴 사용에 관한 행동 계약서를 지금 당장 쓰세요.
새로 사신 컴으로 계약서 양식 만드시고 출력 후
지킬 사항 직접 아이가 손로 쓰고
이를 안 지킬시 ~~~~~~~~쓰고
아들 이름 @@@ 도장 꽝
엄마 이름 # # # 도장 꽝
아빠 이름 $ $ $ 도장 꽝
아빠는 컴 선정리 한 책임으로다가 반드시 도장 찍으셔야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