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는 외국인이 처음부터 회화 위주로 하기가 좀 쉽지 않은 언어여요.
외국인에게 중국어를 가르치는 것에 대한 인식이 있지 않은 분이시면 중국에서 하는 식으로 단어외우기 drill 하기 마련이지요. hsk 4급이 어느 수준인진 모르겠지만, 기본 문장구성 인지하고 단어가 머릿속에 있으면, 중국어는 영어보다 훨씬 단어싸움이 커요. 회화에 있어서도.
중국어 환경에서 부딪히면 나중에라도 당연히 하겠지만, 웹상에 청소년이 볼 만한 중국어 드라마같은 걸 쉬면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해요. (중국어 게시판 가보셔요). 또 지금 중국어 고민을 하시는게 학교성적(제2외국어) 때문이 아니라 더 앞을 염두에 두시는 거라면 영어로 중국어 공부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결국 중국어로 상대해야 할 상대는 영어로도 설명이 필요할 상황이 오는 무대에서 만날테니까요.
저도 20대 후반에 미국에서 중국어를 배웠고, 제 주변에 50대가 되어서 폰 어플로 단어 발음 뜻 찾아가며 공부하고 소통하시는 선배들 있어요. 필요하면 어떻게든 하지만, 유창성에서 앞서고 싶다면 어려서부터 관심 놓지 않고 하는게 좋죠. 미국서 Chinese American 아이들, 아들자 도 개발새발 그리지만 집에서 들은 풍월이 있는지라 발전이 아주 빨랐어요. 쓰는 거 잘해도 듣고 말문이 트이기까진 또다른 노력-듣고 말하는-이 당연히 필요하지요.
결론은 아드님의 의사 ^^ 제 딸램도 어려서부터 중국어 배우고프단 걸 미루고 미뤄서 4학년에 시작했는데 열심히 안하길래 1년 후 때려치라 했어요. 계속하는게 좋은 걸 알면 뭐해요. 본인이 시들하면 말짱 헛짓인데요 ㅎㅎ 진짜 필요할 때 다시 시작해라, 했는데, 중딩되서 제 2 외국어 선택했네요.
저희랑 비슷해서 살짝 끼어볼게요. 중1 머슴아 시작한지 7개월쯤 되었어요. 별관심 없다가 동생 수업하는데 필 꽂혀서 하고싶어 하더라고요 저희는 주3회 30분 원어민샘한테 배우는데 늦게 시작해선지 벌써 동생 진도 따라잡았다는.. 저도 가끔은 수학 생각하면 시간이 아깝기도 하지만 취미라 생각하고 계속할려구요 저흰 아빠도 중국어 공부중이라 가끔 저빼고 셋이서 중국어로 말하며 낄낄대요.. 시켜보니 적성에도 맞고 재밌어해서 좀더 일찍 시킬걸 후회합니다.참 한국은행총재가 이런말 했대요. 중국어 잘하는 수학전공자가 있으면 당장 채용하겠다라구요.. 쩝 결론은 또 수학이네요...^ ^
음~ 울딸과 비슷하게 하고있네라고 생각하며 읽고 있던차에 마지막줄에 허걱!! 저도 누군가 불러주는날이 오는군요.. 또리님이 물으시니 답을해야죠^^ 아드님이 영어도 잘하더니 중국어까지~ 저 개인적인 생각엔 중국어 계속했슴싶어요 울 애도 중학교때 일어 중국어를 학교에서 했는데 일어에 필받아 정말 열심히 하더라구요 그냥 애니메이션으로 뿌리를 뽑았죠 그애 핸폰 속엔 영어도 있지만 일본 드라마cd도 엄청 많아요 정말 몇년간 들어 댔더니 귀도 입도 열렸어요 처음엔 내가 더 잘해서 가르쳐 줬는데 전 그런 열정이 없는지라 흐지부지..같이 듣고 본 작은애도 잘해요 중학교 졸업 기념으로 일본에 갔는데 다 들린데요 제가 왜 이런 얘기하는지 아시겠죠^^
언어를 배우는 과정이 다 비슷한것같아서요..
그런데 아드님이 시간을 쪼개서 중국어를 해야할지 차라리 그시간에 수학을 해야할지 고민이신거죠?
큰애는 책을 좋아했던 아인지라 큰 무리없이 영어의 벽을 넘어섰어요 영어잘하면 그냥 외고 가는줄 알고 별 고민없이 갔구요.. 그리고 고3인 지금 이것저것 스펙쌓기 힘들다고 영문과 간답니다.. 참 쉽죠 잉~
근데 가서가 참 문제가 많더이다.. 우선은 영어과는 영어만 하는줄 알았더니 제2외국어를 하라네요.. 저흰 독일어를 합니다.. 그거이 일어와 달라서 여간 귀찮은게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살아 남아야하는데.. 그래서 울 고사미가 택한것이 또 책읽기랍니다,, 반 아이들 거의 다가 과외를 하는 중에도 우린 그 유명한 해리포터 독일어판을 사서 몸살을 했지요^^ 오디오 씨디도 있는데 엄청 비싸요.. 그런데 유투부에 독일어로 해리포터를 읽어주는걸 찾았어요.. 이런 행운이^^
서울대에서 영어는 텝스를 하듯이 제2외국어는 스널트라고 있어요.. 이런 시험도 봐야하고..
나중에 수능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현재 제2외국어가 사탐 한과목을 대체할 수도 있다하고요..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건 아드님이 아주 싫어라 하는게 아니라면 계속 공부하게 도와주심 어떨까 싶네요
영어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언어를 한다는건 정말 우리 아이들에게 가능성을 열어주는것이니까요
문제는 시간이겠죠,,
울 동네에 쫌 유명한 남고가 있어요.. 그곳의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단련된 아이들이 많답니다,,
그런데 그 학교 엄마들이 이젠 얘기합니다,, 어려서 수학에 진을 너무 많이 빼서 진짜 공부해야할 고등에 거의 가 다 쓰러졌다고요 중등까지 그렇게 선행들을 하고 수학에 투자를 했으면 지금쯤 다 잘나가야하는데 실상은 그렇지가 않은거지요.. 수학땜에 다른 무언가를 포기한다고요,, 아니요 전 중등시절엔 그럼 안된다고 봐요 책 읽을 시간이 안난다고요? 시간은 만드는 것이지요,, 시간을 내서 운동도 악기도 해야 해요.. 초등 고학년이면 전공할게 아니라며 피아노를 그만 두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어요.. 큰애 학교 동아리 애들이 놀러 온적이 있어요 동아리 발표회를 앞두고 연습실을 못잡아 급하게 집으로 왔는데 그애들 연주하는걸 보고 전 가슴이 울컥! 이 애들은 정말 사는것 같이 사는구나,, 연주를 하는 순간은 아이들이 온전히 살아 숨쉬는것같았거든요..
제가 또리님글에 이렇게 이런저런 얘길 쓰는건 또리님 글속에서의 아드님이 넘 귀여워요,,
그런 아이에게 여러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어서랍니다,, 수학시간에서 조금만 빼서 다른 걸 해봐도 좋다는 얘길하려고 이렇게 장황하게 썼습니다,, 수학은 고등3년내내 할겁니다,, 조금 빨리 갈 수는 있지만 결국 고3에 가선 모두 같이 스타트합니다,, 앞만보고 서두르다 넘어지면 꽝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