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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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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댓글쓰기 본문보기

  • anthropo
  • |
  • 2013-05-09 11:20
답댓글

중국어는 외국인이 처음부터 회화 위주로 하기가 좀 쉽지 않은 언어여요.

외국인에게 중국어를 가르치는 것에 대한 인식이 있지 않은 분이시면 중국에서 하는 식으로 단어외우기 drill 하기 마련이지요. hsk 4급이 어느 수준인진 모르겠지만, 기본 문장구성 인지하고 단어가 머릿속에 있으면, 중국어는 영어보다 훨씬 단어싸움이 커요. 회화에 있어서도.

 

중국어 환경에서 부딪히면 나중에라도 당연히 하겠지만, 웹상에 청소년이 볼 만한 중국어 드라마같은 걸 쉬면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해요. (중국어 게시판 가보셔요). 또 지금 중국어 고민을 하시는게 학교성적(제2외국어) 때문이 아니라 더 앞을 염두에 두시는 거라면 영어로 중국어 공부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결국 중국어로 상대해야 할 상대는 영어로도 설명이 필요할 상황이 오는 무대에서 만날테니까요.

저도 20대 후반에 미국에서 중국어를 배웠고, 제 주변에 50대가 되어서 폰 어플로 단어 발음 뜻 찾아가며 공부하고 소통하시는 선배들 있어요. 필요하면 어떻게든 하지만, 유창성에서 앞서고 싶다면 어려서부터 관심 놓지 않고 하는게 좋죠. 미국서 Chinese American 아이들, 아들자 도 개발새발 그리지만 집에서 들은 풍월이 있는지라 발전이 아주 빨랐어요. 쓰는 거 잘해도 듣고 말문이 트이기까진 또다른 노력-듣고 말하는-이 당연히 필요하지요.

 

결론은 아드님의 의사 ^^ 제 딸램도 어려서부터 중국어 배우고프단 걸 미루고 미뤄서 4학년에 시작했는데 열심히 안하길래 1년 후 때려치라 했어요. 계속하는게 좋은 걸 알면 뭐해요. 본인이 시들하면 말짱 헛짓인데요 ㅎㅎ 진짜 필요할 때 다시 시작해라, 했는데, 중딩되서 제 2 외국어 선택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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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리
  • |
  • 2013-05-10 09:32
중국어는 단어가 생명이군요.
아이에게 꼭 전해 줄게요.
하긴 조카 보니까 단어 안외우니 결국 접게 되더라구요.
영어랑은 완전 다르게 공부하고 있긴 해요.
영어처럼 자연스레 실력 쌓아 급수셤 치고..이렇게 생각했었는데
급수 목표에 맞춰 준비하고 그걸 목표로해 실력 쌓는게 어떤면에선 더 맞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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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스
  • |
  • 2013-05-09 10:35
답댓글
제 동생이 중국어 전공했는데 말하기방법은 중국연수밖에 없어요. 중국어전공자들도 다 나갔다오고
조선족이 너무 많아서요. 
전망도 밝지않아보여요. 
여기서, 미국 나이아가라 관광을 중국여행사를 통해 했는데
여자 가이드분이 갑자기 한국말을 너무 유창하게 하는 거에요. 자긴 중국인이래요. 
가만 생각하다가, 부모도 한국어 쓴다고. 어려서부터 배웠다고. 
혹시 조선족이냐고 물으니 그렇네요. 
중국어 영어 한국어 3개국어를 하니, 부르는데가 대학생이라도 많다고.
17세에 미국으로 이민 왔다고 하네요.  
영어가 유창한 중국어는 경쟁력이 있을듯해요. 하지만 언제나 중국어 혼자는 아닌거 같고
유창한 말하기의 조선족들도 넘쳐난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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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리
  • |
  • 2013-05-10 09:37
제 동생도 중국어 전공자인데 뭐 아무런 도움 안된다는...
하긴 처음에 차** 으로 시작 할 때 샘 선택시 도움 주긴 했네요.
4급 준비한다니까 중국 잠깐 연수 갔다 오면 다 따는 4급은 왜 보냐는둥 찬물만~~~
영어가 우선 중국어는 +@로 생각하면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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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스
  • |
  • 2013-05-10 09:58
제동생도 전망 보고 중국어 선택했는데
전망은 개뿔. 그냥 그렇드라구요. 북경에 가서, 고생 엄청 하고.
그때도 영어의 유창성은 기본, 거기에 중국어 플러스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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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돌이
  • |
  • 2013-05-08 14:33
답댓글

저희랑 비슷해서 살짝 끼어볼게요. 중1 머슴아 시작한지 7개월쯤 되었어요. 별관심 없다가 동생 수업하는데 필 꽂혀서 하고싶어 하더라고요 저희는 주3회 30분 원어민샘한테 배우는데 늦게 시작해선지 벌써 동생 진도 따라잡았다는.. 저도 가끔은 수학 생각하면 시간이 아깝기도 하지만 취미라 생각하고 계속할려구요 저흰 아빠도 중국어 공부중이라 가끔 저빼고 셋이서 중국어로 말하며 낄낄대요.. 시켜보니 적성에도 맞고 재밌어해서 좀더 일찍 시킬걸 후회합니다.참 한국은행총재가 이런말 했대요. 중국어 잘하는 수학전공자가 있으면 당장 채용하겠다라구요.. 쩝 결론은 또 수학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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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리
  • |
  • 2013-05-08 17:11
처음엔 저희 아이도 엄청 좋아하며 했었는데 뭐든 쉬운게 없네요.
중간 중간 고비를 잘 넘겨서 자기 언어로 발전 시키면 더할나위 없겠죠.
마지막 멘트에 저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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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플카우
  • |
  • 2013-05-08 08:56
답댓글

음~ 울딸과 비슷하게 하고있네라고 생각하며 읽고 있던차에 마지막줄에 허걱!! 저도 누군가 불러주는날이 오는군요.. 또리님이 물으시니 답을해야죠^^ 아드님이 영어도 잘하더니 중국어까지~ 저 개인적인 생각엔 중국어 계속했슴싶어요 울 애도 중학교때 일어 중국어를 학교에서 했는데 일어에 필받아 정말 열심히 하더라구요 그냥 애니메이션으로 뿌리를 뽑았죠 그애 핸폰 속엔 영어도 있지만 일본 드라마cd도 엄청 많아요 정말 몇년간 들어 댔더니 귀도 입도 열렸어요 처음엔 내가 더 잘해서 가르쳐 줬는데 전 그런 열정이 없는지라 흐지부지..같이 듣고 본 작은애도 잘해요 중학교 졸업 기념으로 일본에 갔는데 다 들린데요  제가 왜 이런 얘기하는지  아시겠죠^^

언어를 배우는 과정이 다 비슷한것같아서요..

 

그런데 아드님이 시간을 쪼개서 중국어를 해야할지 차라리 그시간에 수학을 해야할지 고민이신거죠?

큰애는 책을 좋아했던 아인지라 큰 무리없이 영어의 벽을 넘어섰어요  영어잘하면 그냥 외고 가는줄 알고 별 고민없이 갔구요.. 그리고 고3인 지금 이것저것 스펙쌓기 힘들다고 영문과 간답니다.. 참 쉽죠 잉~

 근데 가서가 참 문제가 많더이다..  우선은 영어과는 영어만 하는줄 알았더니 제2외국어를  하라네요.. 저흰 독일어를 합니다.. 그거이 일어와 달라서 여간 귀찮은게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살아 남아야하는데.. 그래서 울 고사미가 택한것이 또 책읽기랍니다,, 반 아이들 거의 다가  과외를  하는 중에도 우린 그 유명한 해리포터  독일어판을 사서 몸살을 했지요^^  오디오 씨디도 있는데 엄청 비싸요.. 그런데 유투부에 독일어로 해리포터를 읽어주는걸 찾았어요.. 이런 행운이^^

서울대에서 영어는  텝스를 하듯이  제2외국어는 스널트라고 있어요.. 이런 시험도 봐야하고..

 

나중에 수능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현재 제2외국어가 사탐 한과목을 대체할 수도 있다하고요..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건 아드님이 아주 싫어라 하는게 아니라면 계속 공부하게 도와주심 어떨까 싶네요

영어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언어를 한다는건 정말 우리 아이들에게 가능성을 열어주는것이니까요

문제는 시간이겠죠,,

울 동네에 쫌 유명한 남고가 있어요.. 그곳의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단련된 아이들이 많답니다,, 

그런데 그 학교 엄마들이 이젠 얘기합니다,, 어려서 수학에 진을 너무 많이 빼서 진짜 공부해야할 고등에 거의 가 다 쓰러졌다고요  중등까지 그렇게 선행들을 하고 수학에 투자를 했으면 지금쯤  다 잘나가야하는데 실상은 그렇지가 않은거지요..  수학땜에 다른 무언가를 포기한다고요,, 아니요 전 중등시절엔 그럼 안된다고 봐요  책 읽을 시간이 안난다고요?  시간은 만드는 것이지요,, 시간을 내서 운동도 악기도 해야 해요.. 초등 고학년이면 전공할게 아니라며 피아노를 그만 두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어요..  큰애 학교 동아리 애들이 놀러 온적이 있어요  동아리 발표회를 앞두고 연습실을 못잡아  급하게 집으로 왔는데  그애들 연주하는걸 보고 전 가슴이 울컥!  이 애들은 정말 사는것 같이 사는구나,, 연주를 하는 순간은 아이들이 온전히 살아 숨쉬는것같았거든요..

 

제가 또리님글에 이렇게 이런저런 얘길 쓰는건 또리님 글속에서의 아드님이 넘 귀여워요,,

그런 아이에게 여러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어서랍니다,, 수학시간에서 조금만 빼서 다른 걸 해봐도 좋다는 얘길하려고 이렇게 장황하게 썼습니다,, 수학은 고등3년내내 할겁니다,, 조금 빨리 갈 수는 있지만 결국 고3에 가선 모두 같이 스타트합니다,, 앞만보고 서두르다 넘어지면 꽝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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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리
  • |
  • 2013-05-08 10:07
퍼플카우님 완전 감사해요^^
일어,영어랑 다르게 중국어는 컨텐츠가 별로 없어요.
책으로 하고 싶어 해*중국어에 교재만 안파냐고 물어도 봤었다는~
제가 게을러서 안찾고 있는걸까요?
퍼플카우님 댁처럼 애니도 꽂혀 보고 하는 몰입 시간을 초등때 가졌으면 좋았을텐데
아이가 졸라서 시킨 중국어라 저는 기대치가 없었고
영어 투자 시간도 많지 않았기에 사실 중국어 하는게 못마땅 했어요.
그냥 주1회 샘만 오시고 가끔 잘한다 하시고 그러더니 6학년 겨울에 hsk셤보라 하시고...
중등 와서 텝스 점수가 잘나와 주니 초등 때 어느 한 방학이라도 몰입 시간을 갖게 해 줄걸
후회도 잠시 했어요.
근데 이런 생각도 어리석지 않나 수학 시간이나 더 확보하는게 맞나 완전 횡설수설입니다.
쓰기의 기본만 겨우 학원서 손 보고
리딩은 원래 좀 강한편이고(외국어는 다 비슷한가봐요)
역시 듣기는 영어랑 똑같이 싫어해서 셤 보기 열흘전에 교재 펼쳐보고 멘붕~
학원서는 안했고 집에서도 여전히 신경 안쓰고
아이는 하나도 안들린다고 셤취소하라하고-.-;
그냥 봐라 해서 봤는데 셤날은 잘들렸답니다.
그래서 합격 두글자 떴다는...
듣기가 부족하고 계속 학습적으로 공부하게 될듯하여 계속하기가 쉽지만은 않을듯 해요.
5급의 벽도 높아 보이고요.
그래도 수학이 갑 아닌가 해서요...
암튼 목빼고 이어지는 말씀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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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플카우
  • |
  • 2013-05-09 23:12
입시 설명회 다녀왔는데 5급이면 서울대 가는데 지장 없답니다 그러니 5급까지 하셔요 ㅎㅎ
또리님 덕분에 내가 중국어얘기 열씸히 들었잖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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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리
  • |
  • 2013-05-10 10:09
주옥같은 말씀에 눈이 휘둥그레~~@@
아이에게 여러 가능성을...에서 지난 가을 절친에게 끌려가 상담한
대치동 학원 영어샘께서 하신 마지막 말씀이 이상하게도..오버랩 되네요.
굳이 아이의 재능을 외면하실 필요는 없지요...

어제 수학학원 설명회 다녀 온 내용을 쑥에 알려 드리면 좋은데
정리가 안되서 알려 드리지도 못하겠어요.
아직 무지한 저의 느낌은 공교육에서 실천이 안되서 그렇지
뭔가 패러다임이 크게 바뀌고 있구나 였어요.
표면적으로 보이는 수학 논술형 문제를 넘어
독서와 사고력 없이 아이가 온전히 인재가 될수 없겠다 싶었죠.

그와중에서 공부 집중력이 확 떨어져 보이는 저희 아이에게
혹은 사춘기의 아이들에게 엄마들이 내린 처방이
같이 있으면 괴롭고 공부의 끈을 놓지 말자는 의지로
많이 사교육으로 돌리라는 거예요.
저는 그러니까 집중할수 있는 최소의 것을 해야 하지 않냐니까 놀라는 분위기...

여러가지로 생각이 많은 저에게 뭔가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힘을 주신듯 해요.
댓글 다시 읽으며 찬찬히 생각해 볼게요. 서두르다 넘어지면 꽝도 가슴에 새기고요.
중국어를 계속한다면 아이가 영어 하면서 성장한 포인트를 다시 생각해서
연결 시켜 주도록 해야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말씀 넘 감사하고 고사미 따님 함께 응원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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