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고등학교 입학한 학부모님을 만났습니다.
수학이 20문제를 풀었는데 다 풀지 못하고 냈다는 그나마 90점대 1등이였으며 80점대로 가뭄에 콩나듯 했다는 이야기에 충격을 받았는데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네요
정말 서술형 손을 대기가 힘들었다는 겁니다.
휴 아직 중2 아들을 두고 있지만 걱정입니다.
아직도 늘어지게 중간지필고사 중입니다. -_-
어린이날 전후로 이틀씩 캬아~ 애들 진 빼려고 아주 작정했습니다.
지필이 끝나자마자 과목별 수행평가와 따로 치는 음미체포함 전과목 논술형평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체육대회와 수련회를 마치면 봉사활동과 동아리활동과 학교과학행사준비도 기다리고 있지요.
이것저것 하며 정신 못차리다보면 6월 학력평가가 성큼 다가옵니다.
평가하다가 날 샙니다.ㅋㅋㅋ
말씀하신대로 아들아이 학교도 수학 학년평균 30점대 예상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틀린 문제 개수보다 맞힌 문제 개수 세는 게 훨씬 빠르다는 정도.
처음부터 풀다가 시간 모자라서 서술형은 아예 비워놓은 아이들.
당황해서 서술형 풀다가 계산 다 틀려서는 답안지 바꾸려고 하는데 종쳤다는 아이들.
당황하다보니 아는 것도 다 틀린 아이들.
80점 이상 아이들이 한 반에 한 두명 될까말까 정도.
아들아이 대략난감 점수인데 그래도 반에서는 제일 잘했다고...크헐~-_-
선생님은 분명 교과서와 익힘책에서 응용해서 낸다고
다른 문제집 들여다볼 시간에 익힘책 씹어먹으라고 하셨다는데,
보통 아이들이 문제를 본 느낌은 그게 아니라네요.
하긴 선생님은 분명 교과서에서 '응용'해서 내셨을 거여요.ㅎㅎ 응용력이 떨어지는 거겠죠? ㅜ.ㅜ
근데 수학 뿐 아니라 국어, 영어도 그렇고 거의 모든 과목이 난이도가 만만치 않네요.
개인적으로는 최상위권과 상위권 변별하는 것도 좋지만,
중위권 아이들에게 희망도 좀 줘야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
아이들이 딴엔 공부 한다고 했는데 30점 받아들고 과연 수학에 대한 어떤 흥미가 생길지....ㅠ.ㅠ
애는 내일 치는 6단위짜리 과목 공부하다가 잠시 졸고, 저는 음악 듣는 중.ㅋㅋ
정성하 - Twilight (Kotaro Oshio)
귀한 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말씀 많이많이 풀어 놓아 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