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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여성 직업 고민해 봅시다.(이대나온 대기업 차장 그녀는 왜 사표 던졌나)

컨텐츠

댓글 35 댓글쓰기 본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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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9-12 11:52
답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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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꽃
  • |
  • 2013-05-04 21:38
답댓글

3월 4월 내내 몸살 감기가 떠나지 않고,

아이들은 영어랑 과학을 하나씩 죽 쑤시고,

또 수학 공부는 왜 이리 머리를 아프게 만드는지,

저는 이러다 대학 보내기 전에 폭삭 늙어 버릴 것 같아요. ㅜㅜ

 

저는 직업 여성들 중에 곽금주 교수님 참 좋아요.

전공이, 여성으로서 평생 가치 있게 여겨질 듯 해서요.

아이들은 아직 알고 있는 직업군이 몇개 안되니....

아동학, 교육학, 심리학 등이 여성 전공으로 얼마나 좋은지 이해 못하죠.

 

아무튼 딸 교육과 희망 직업을 논하기 전에

수학 때문에 늙겠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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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샛별마을
  • |
  • 2013-04-30 17:42
답댓글

저는 할 수만 있다면 예체능 시켜서 학원같은 거 하나 운영하게 하고 싶어요

어렸을 때 피아노를 좀 쳤는데 사정이 있어 전공을 못했거든요. 미련이 남아 아직도 피아노를 치는데

운좋게 아이들 몇 명 맡아 레슨도 해요... 그런데 보니깐 육아를 하는 엄마들한테

레슨하는 일만큼 괜찮은 직업이 없는 거예요~  작은애 큰 애 모두 악기에 소질이 있는 편인데

경제적 여건만 허락된다면 정말 둘 다 예체능 시키고 싶은 맘 굴뚝같아요.

그런데 얘기 들어보니가 미대도 음대도 돈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ㅠㅠ

에공... 참 쉬운 일이 없더라구요

 

아참 그리고 아는 분이 공립고등학교 선생님인데 선생님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더라구요. 오죽하면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아이들한테 이렇게 시달리고

사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 분이 선생경력 20년인데도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너무 힘들대요... 겉으로 보기엔 좋아보이지만 그렇게 좋지만은 않은가봐요.....

그래서 저도 선뜻 선생님 하라고 하기도 겁나긴 하드라구요. 그치만 또 힘들지 않은

일은 없으니까요... 자기가 좋아하는 일 하면서 사는 사람 너무 행복한 사람 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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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3-04-30 14:07
답댓글

저는 대학교 3학년을 마친후,

전공을 바꿔서 지금 직업을 갖게 되었어요.

공부를 오래 해야 했지만,

직업 자체의 만족도도 높고 업무 강도도 그리 쎄지 않아요.

출퇴근 시간도 고정적이고 월급도 괜챦아요.

 

하지만, 두 아들 낳고 키우면서 일을 접을까 생각한 순간들이 많았어요.

특히 갑자기 도우미 아줌마가 그만 둔다고 할때,

아줌마가 너무 자주 바뀌어 어린 아이가 잠투정이 몇달씩 갔을때,

아이가 어릴적에 출근가지 말라고 다리 붙잡고 울고 불고 할때,

하교후 엄마가 집에 있으면 좋겠다고 투덜거릴때...

그런 많은 갈등의 시간을 건너 왔어요.

 

어떤 직업을 가져도 육아와 병행하는 것은 어려워요.

그 누구도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줄수 없으니까요...

 

저는 남편과 시어머니가 적극적으로 지지해저서 지금까지 쭉 일을 해왔지만,

내가 일을 좀 접고 애들을 직접 키웠다면 지금보다 정서적으로 좀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하지만 주말에 두 애들한테 시달리고 나면 도망치듯 출근하며

역시 내 자리는 여기야!하는 것을 보면 체질적으로 주부는 안맞는것 같기도 하구요.

 

저희 친정엄마는 딸 잘 키웠다고 좋아하셔요.

하지만 떨어져 살아서 제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내막은 잘 모르셔요.

오히려 가까운데 살며 육아의 전과정을 도와주셨던 시어머니가 제 사정을 더 잘 아시죠.

어머니는 "별난 아들 둘 키우냐 정말 애썼다. 지난 십년이 얼마나 징글징글했는지.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지?" 하고 말하셔요.

 

저는 직업을 얻는데까지는 그럭저럭 할 만했는데

육아에서는 영 젬병이네요.

고민은 끝이 없습니다.

-제 직업은 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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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13-04-30 22:20
와....좋은 직업 소위 전문직
공부 잘하는 자제분을 두신분들이 아들 딸 가리지 않고
선호하는 직종이예요.
그런데 의대도 전공 적합성이 있어야..하는 것 같아요.
걱정 마세요.
두 아드님 훌륭하게 성장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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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쿠알렌
  • |
  • 2013-04-30 13:50
답댓글

         하니비님 . 은혼식 축하드려요. !!

                                  여자의 여러가지 신분을

                                  잘 살아오신 것도 축하드려요.

                                  이리 생기발랄하게 다니실 날을 기다려보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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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13-04-30 22:16
감사해요.
빨간색 가방 준비해야겠어요.
오늘 점심 잘 먹고 좋은 얘기 많이 했어요.
앞으로도 잘 해서 금혼식까지 잘 살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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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짱돌엄마
  • |
  • 2013-04-30 08:13
답댓글

딸가진 직장맘으로 참 고민 많이 하는 부분입니다.

전 오롯이 제가 키워서 아이키우는 그 즐거움을 느꼈다는것에 대해 굉장한 자긍심이 있어요.

(일생에 다시 오지 않을 그 조막 발.. 통통한 볼... 안았을때 그 따사로움.. 등등)

그런데 직장에서 나의 위치에 대해 굉장히 스트레스 받는것도 있고...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심리상담을 받으니 제가 일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아이와 이야기 해보라고 하더군요.

초2 붙잡고 이야기 하니까 올해는 안되고 내년에 엄마가 직장에서 더 오래 시간을 보내도 된다고 ...

결국 초5인 지금 부서를 옮겼어요)

그때 도서관에서 뒤적이다 찾은 책인 샘터에서 나온 "첫아이"라는 책이였어요.

몇명을 빼고는 거의 직장맘의 치열한 육아는데 어느 육아서보다 위안받은 책이였습니다.

저 나름의 결론은

여자로서의 인생도 중요하지만 인간으로서의 인생도 중요하지 않을까하는것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울 딸이 인간으로서의 삶을 살기위해 헬리코터맘이 될 생각이 전혀없고요.

그 몫도 아이의 몫이니... 아이가 감당하는게 인생이 아닐까 하는...

 

그리고 제가 직장맘이라 주변에 직장맘들이 꽤 있어서 이런 저런 이야기하는데...

눈에 보이는 직장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괝찮은 직장들이 꽤 있어요.

그건 마치 주식 장세가 좋다고 하면 이미 그 장은 내리막이라고 하나?

(이미 소문난것은 그렇긴 하지만 진짜는 액기스는 따로 있는...)

제가 아는 교사라는 직업. 평교사가 아닌 교감교장이 되려면 나름 치열하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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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도맘
  • |
  • 2013-04-30 08:52
화끈해서 좋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생각하고하다가도 아닌 듯 하고 아닌 듯 하다가도 또 새벽기도를 하고
유럽여행을 가자고 신랑을 말하지만 마음에 여유가 없는 듯...
또 계획하고 고민하고 ..
어찌 살아야 하는지요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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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13-04-30 09:31
이번 방학에 꼭 가세요.
ㄷㅇ이 중3되면 못가요.
그리고 애들크면 체력이 딸려요.
3박4일 일본다녀와도 휴유증이 일주일..
무릎 아파서 오랜시간 비행기 타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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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디아정원
  • |
  • 2013-04-29 19:37
답댓글

하니비님!

알아채셨어요?

한번씩 내 속을 너무 드러내는 것 같은 느낌일때

그래서 혼자 얼굴이 화끈거릴때가 있어요.

자정넘어 썼던 연애편지 아침에 버리는것 처럼...

그래서 지웠어요 ㅎㅎㅎ

 

제가

신경숙씨처럼 될수도 있었거든요  또 ㅎㅎㅎㅎ

비슷한 환경에 비슷한 느낌의 사람이라고

나혼자 생각하고 살았어요.

풍금이 있던 자리를 이십대에 처음 읽었을때

와~~정말 수채화같더라고요.

너무나 멀리 갈라져 버렸어요.

그분과 저는...

그분은 세계적인 소설가

저는 파트타임요양보호사... 또 ㅎㅎㅎㅎ

그분이 다니던 학교 서울예전(명동) 옆에 있는

취직 잘되는 학교에 간것 부터 운명의 갈림길...

그분처럼 먹고 사는것은 나중에...

내 열정을 불사를수 있는 먼 미래를 볼수 있어야 했었는데...

 

어쨌던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먹고 살수는 있는데 어쩌면  지루할수도 있는 인생을

아이에게 선택하라고 강요(?)하고 있어요.

엄마니까요

뮤지컬를 아이들이랑 보면서

저 배우들은 참 좋겠다 늘 생각했어요.

무대뒤의 고달픈 인생이야 어쨌던 간에

4층까지 꽉찬 사람들의 집중속에서

몸과 마음과 목소리로 나를 모두 쏟아낼수 있고

땀을 뻘뻘흘리며..

우뢰와 같은 박수...

그 에너지의 쏟아냄이면

한두번 공연으로도 몇년 거뜬히 살수 있는 에너지를 충족시킬것같은....

잘 모르는 소린가요?

 

한번뿐인 인생인데

너무 밋밋하다....요즘 나는...

 

그래서

딸에게 말했지요.

초등교사하면서

김용택님처럼 글을 써라

김용택씨 글들 편안하고 참좋아요.

섬진강가에 살면서

초등생들 시골아이들 가르치면서....

 

또 또 또

내꿈을 아이에게 자꾸 강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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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쿠알렌
  • |
  • 2013-04-29 20:22
밋밋해도 리디아 정원님 안에 그려진 수채화가 감상됩니다.
편안하고 참 좋은.
여러사람이 감상못해도,
땀 뻘뻘흘리며 쏟아내진 못했어도.
깊은 옹달샘처럼,
마르지 않고 솟아난 그 샘은
지나가다 우연히 스치기만 해도 목마름을 시원케 하시잖아요.
제가 놓친 그 댓글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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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13-04-29 22:50
그냥.. 알지요.
느낌이라는 것이..
서울 그것도 한복판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이지만
신경숙씨를 가끔 생각해요.

대2 때 정말 웃긴 얘기지만..
엄마를 졸라 유명한 소설가에게 6개월 정도 글쓰기를
배운 적이 있어요.그야말로...허황된 문학소녀..
우리 엄마는 하고 싶다는 것은 무조건 오케이..
딸을 키운다면 우리 엄마처럼 키울 수 있을까..
리디아정원님 처럼 철밥통 만들어 놓고 즐기라고 할 것 같아요.ㅎㅎ

경복궁 앞 프랑스 문화원에서 매주 영화를 보고
그 옆은 앙드레 김 의상실..June이라는 카페...
일본 대사관에서 문부성 기금으로 일본어도 상급까지 했어요.
직장 다니며 새벽에는 종로에 있는 외국어 회화학원도 열심히 다녔어요.
정말 하고 싶은 것을 맘껏 할 수 있는 화려하고 젊은 시절이었죠.
여한이 없어요..젊은 날에...
3개국어를 서툴게 구사하며 소설을 꿈꾸던..

그러나 치열한 직장 생활을 하며 무조건 서울을 떠나고 싶었어요.
점점 시들어 가고 지치고..
그때 대덕연구단지에서 공부하고 직장 다니며 주말마다 올라오는 남자를 만났죠.
공부 잘하는 명석함이 좋고 이제 서울을 떠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좋았어요.
벌써 27년전 이야기네요.


아..갑자기 신경숙씨 소설이 그립네요.
그러나 할일이 태산이어서..

내일 내년을 기약하며 사네요.
오늘이 중요한 것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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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쿠알렌
  • |
  • 2013-04-30 08:46
그럼, 하니비님 .. 시간 많은 제가 대신 쭉 읽어볼게요.ㅎㅎ
하니비님이나 리디아님처럼 뭔가 안에서 쑤욱 뽑아져 나오진 않아도
안에 고유한, 참된 느낌만은 안에 채워 넣을순 있으니까요.
사실, 저는 하니비님 살아온. 살고 있는 얘기들이 누군가 툭 던진 한 마디에
줄줄 나올때가 참 좋아요.
던져준 그분들이 고맙고 부럽고 그렇다니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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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도맘
  • |
  • 2013-04-30 08:59
교사를 하면서 젊은 사람들은 다들 한번쯤 회의를 느끼고 한답니다. 특히 똑똑하고 이 길을 말고 다른 길을 꿈 꿨던 젊은이들은.... 하지만 별 수 없이 나이 먹어가며 늙어서도 안정직업이니까! 전 만약 따님이 교사의 길을 가게 하신다면 글을 쓰는 작가라든가... 등등 자기 취미 정도 특기 정도를 절대로 놓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친구 결국 영어하면 국내파로 뭐 하나 부족함이 없고 독서 등 정말 아까운 친구 결국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감히 생각할 수 없는 창의력을 가진 친구!
교사된 것을 절대 후회하며 오늘도 시골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친구 늘 무슨 일이 있으면 가끔 연락해도 늘 옆에서 만난것처럼 느껴지는 친구
유일하게 기도하는 친구...
어쩌면 내가 못다이룬 꿈을 이뤄줄 딸이 있는 것도 감사!
그만한 능력을 갖추어져 있어서 꿈을 꿀 수 있는 것도 감사!
오늘 아침 하니비님의 글을 비롯하여 여러분들의 글을 읽고 하루 시작하니 참 행복합니다.
저 또한 해외여행 가자고 신랑이 말하지만 이 때뿐이라고 말하지만...
전 또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아들을 두고 실갱이를 합니다.오늘 아들 아침 왈
' 엄마 오늘 새벽 기도 갔다오셨어요?" 안심하는 눈치!
본인도 불안한 미래에 엄마의 기도라도 기대고 싶은 심정일까?
감사한 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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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13-04-30 09:25
살아온 이야기..
그래도 그 추억으로 행복하니..
감사한 삶이죠.
오늘은25주년 은혼식
평생 선물이라고는 모르는 남편이
실버바 1kg 을 선물한답니다.ㅋㅋㅋ
울 애들에게 금혼식에는 골드바를 선물한다고 하니
그림의 떡..이니 초코바가 더 좋다고..

아무튼
치열하게 살아온 25년이네요.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남편 공부시켜 박사만들고(?) 성공시키고
집장만에 노후준비 해두고..
무엇 보다 우리 두아들 잘 크고...

애들은 분명 오늘 꽃한송이 없겠지만
두아들은
우리부부에게 가장 큰 선물이죠.♥♥♥♥♥♥♥

어떻게 살든
어떤 길을 택하든..
최선을 다하면 그 열매는 달콤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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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디아정원
  • |
  • 2013-04-30 22:22
참
신기하여라
이십대 후반 무렵
경복궁앞 사간동에서 자취를 했었어요.
정독도서관에서 책 빌려 보고
인사동을 슬리퍼 끌고 돌아다니고
법련사 절...에서 어떤 남정네도 잠깐 만나고
그리고
삼청공원 가는길 수제비집...
전인권 까페...

작년에
가족들 데리고
서울나들이를 갔었는데
자취하던 군부대담벼락에 붙어 있던 가건물옥탑방이
그대로 있어서 가족사진을 찍고 왔었어요.
십몇년이 흘렀는데도 그대로...

그런데
전 시골사람이라 어쩔수 없었나봅니다.
프랑스 문화원 앞을 지나다니기만 했지
감히 들어가 볼 생각은 못했으니...
대신 인사동 골목은 그렇게 편할수가....

그때 프랑스 문화원을 용기내어 들어가 보았다면
하니비님을 만날수 있었을지도....ㅎㅎㅎ

경복궁앞 가을이 유난히 그립습니다.
한무더기 낙엽들이
이리저리 바스락거리며
굴러다니는
그 쓸쓸함이...
지금도 생각하면
내 이십대 후반의 온통 갈피를 못잡고 해매던 시간들과
맛불려 울컥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시간들이 그리워지기도 함은
늙는다는 증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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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도맘
  • |
  • 2013-04-29 14:43
답댓글

휴 댓글이 이리 많이 달렸는지요...

다들 열띤 토론입니다.

사실 전 딸이 없어서리.. 가끔 생각해봐요..

딸이 있었더라면 어떤 직업이.. 아들이 둘이니...

어제가 오늘 같고 내일도 오늘 같은 이삶을 어찌할꼬

직업 중에서 가장 힘든 것은 사람 다루는 직업인데... 인제는 직업에 판단도 잃어버리고 로봇처럼 살아요...

똑똑한 학생들이 초등학교 교사되면 딜레마에 빠진곤 해요

제 친구 전국 교사 신문 편집위원까지 하는데 초딩교사 하기 힘들어해요

오히려 중고등부 교사했더라면 하는데... 또 중고등 영어교사샘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등등

게다가 고리타분한 교사생활에 공무원생활에 염증을 느끼며...

 

모르겠어요. 정말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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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13-04-29 15:32
누구나 어제와 오늘 내일이 다를 것 없어요.
내년엔 좀 달라지려나...

힘드시죠...
그래도 많은 분들 부러워 하고 있어요.
힘 내시고...
임용고사 보려고 고시공부 하듯이 하고
서울대 사범대 졸업하고 기간제해요.
설대 지리교육과 졸업하고 5년간 기간제 하다
제자들 지리경시 몇년간 합격(?)시키니
교장이 정교사..발령냈다고
인간승리했다고 너무 행복해 하던데요.
막 비싼밥도 사주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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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13-04-29 15:37
9급 공무원 수백대 일
박사 스카이 출신다수...(언론 통계보도.ㅠㅠ)

내게 딸이 있다면 교수시키고 싶어요.
뒷바라지 잘 해서..
사위는 의사얻고 아들은 교수시키라는데
정교수 되기까지.
그 스트레스.
그래도 시간이 해결해주더군요.

우리집은 애들에게 교수하라고 하는데
애들이 인 풋 대비..
경제적인 수입면에서 회의적이라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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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13-04-29 13:33
답댓글
뭔가..이상하다 했는데
어제 스맛폰으로.보았던 리디아정원님
댓글이 사라졌네요.
한편의 소설같은 이야기...
소설가 신경숙씨가 생각나는 글...
너무 좋았어요.

꿈을 이루실거예요.
행복은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가까이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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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13-04-29 13:34
아침내내 뭔가 허전했는데..
바로 요것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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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aum
  • |
  • 2013-04-29 01:40
답댓글

며칠전...폰으로 하니비님의 글을 읽으면서...정말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제가 살아온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습니다.

 

결혼한 이후에...객지에서 아이들 봐줄 사람 하나 없을때부터...혼자 공부를 시작했던일, 나름 아이들 care를 우선순위로 둔다고 다짐하면서도...어쩔수 없이 소홀할 수 밖에 없었던, 가슴 아팠던 시간들...돈도 벌어야 했고, 공부도 해야 했고, 전업주부가 많은 동네에서 아이들을 키워내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박사공부하면서...full time 연구원을 해야했던 시간들이 참 힘들었습니다. 제 분야는 여자들이 많은 분야라, 남녀차별은 별로 없었는데...single들과 경쟁하기에 역부족인 아줌마는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때, 나름 결심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딸은 나중에 내가 확실하게 support 해준다!!!'

 

그런데, 하니비님 글을 읽으면서...여러가지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어떻게 키우는 것이 잘 키우는 것이며, 내 작은 경험속에 아이의 미래를 가둬두는 거나 아닌지...이러다가 나도모르는 사이에 딸아이에게 '헬리콥터 맘'이 되어있는거나 아닌지?...등등.

 

그러면서, 마음도 심란하고...갑자기 복잡한 심경이 되었습니다.

 

최근, 건강이 조금 안좋아지면서...내가 너무 30대에 내 몸을 혹사시켰구나...하는 생각도 들구요, 욕심을 부리지 말자는 생각도 들고...하여간 마음속에 깊이 감추고 있던 어떤 부분의 물꼬가 트인 그런 느낌입니다.

 

유난히 딸에 대한 기대감이 큰 제게...다시 한번 돌아보게 해주신 글...잘 읽었습니다.

 

나름대로, 새로 정리를 좀 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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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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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4-29 07:49
저는 딸이 없지만 딸이 있었다면 잘 키웠을 것 같아요.
남자 애들 키우기는 정말 생각대로 되지 않아요.
의사소통도 잘 되지 않고요..
제 동생이 자기 친구 딸 보면 제게 보내고 싶은 생각이 든대요.

따님을 확실하게 서포트 해주신다는 생각은 아주 위험한 생각이세요.
왜냐..딸이 힘들 수 있어요.
엄마가 못 다한 아쉬움을 기대할 수 있거든요.

애들은 그것을 상당히 부담스러워해요.
엄마는 엄마이고 나는 나..인 것이죠.
요즘 많은 딸들이 엄마의 인생을 대신 살아준다는 강박감에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아요.
헬리콥터맘...대학가서도 따라다니고 결혼까지 영향력을 행사하죠.

아이를 하나 키우며 더 집착하는 세상인 것 같아요.
대학생 아이 페이스북을 가보고 서울대 학생들 커뮤니티를 가보면
세상에 가장 행복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가장 불행한 사람들도 참 많아요.

엄마에게는 엄마의 인생이 있는 것이고...
딸에게는 딸의 인생이 있는 것이죠..

우리 애들이 엄마가 일하니..좋은 점은..
자기들에게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냥..모두 니들 맘대로 해라~~
너무 감사하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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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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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4-2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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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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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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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4-2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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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비님 오랜만이지요

지난번에 한밤중에 심란한 마음으로 하니비님 글에 힘든마음을 짧막하게 썼는데 따스하게 구구절절 어루만져 주시며 답글을 주셨지요. 얼마나 큰 위안이 되었는지요.

 

저는 수학선생님이라는 저의 직업에 참으로 만족도가 높아요.

저는 아이들 교육문제 생각하여 학교나 학원에서 일할 기회가 있었지만 하지 않았어요. 저에겐 아이들 교육이 무엇보다 우선 순위였어요. 젊었을때는 집에서 하는 이 수학 선생님으로서 스스로 느끼기에는 자존감보다는 수학을 아이들과 함께 한다는 만족감이 컸던것 같아요.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요즈음은 수학선생님으로서의 자존감이 크다는 생각이 들어요.

 

며칠전에는 오전시간에 전화가 울려 받으니 수학 시험 치른 제자 아이가 높은 수학 시험 점수에 행복한 목소리로 제게 전화를 한거였어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하면서요... 정말 수학 어려워하고 싫어하던 아이였거든요.

전 아이들 수학선생님을 하면서 수학때문에 아이들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정말 일일이 열거할 수 없도록 많은 사연들이 있어요.

전 제 직업에 감사합니다. 제게 주신 은총이라 생각하면서요.

이제 작은아이가 대학가면 아이들 가르치는 일은 그만 해야지 하는 생각인데 얼마 남지 않았네요.

저는 아이들 가르치는 시간이 행복하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나 감사하답니다..

 

전  성경공부를 다시 시작했어요.  7년전에 창세기 끝내고 멈추었던 성경공부 중 탈출기를  하고 있어요.

성경공부하기전 성당에 들어가 머리로 공부하지 않고 마음으로 공부하게 해주십사고 기도드리고 공부하러 간답니다. 하니비님 처럼 열심히 묵주기도는 안하고 있지만 성호경은 열심히 긋고 있답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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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13-04-29 08:07
토일 정말 분단위로 시간을 쪼개 쓰느라..
오늘 새벽 미사다녀오고 이제서 답글을 쓰네요.
어제 저녁 제대봉사했고 오늘 새벽미사.
저는 성서는 잘 몰라요.
미사와 기도의 힘으로 살아요.
묵주의 기도를 바치면 신앙의 핵심이 모두 들어가 있어서 묵주기도와 묵상기도를 해요.
제대봉사 하면서 미사 한대 올리기가 얼마나 공이 많이 들어가고 어려운 일인지를 알아서
평일 미사 한대도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주말 가족 특별식(비프스테이크,닭죽,스파게티 샐러드..)에 수업에 미사에..완전 녹초가 되어요.
그래도 평일에는 저 혼자 사는 수준이라..주말의 희생은 아무것도 아니죠.
아이들은 모두 집을 떠났고 남편과 저녁 한끼만 먹으면 되거든요.

수학샘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애들 키우며 몇번이나 했던 기억이 나요.
애들이 수학으로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이죠.
큰애는 문과지만 수리통계 복수전공하고요.
문과에서 수학에 뛰어나니 논문에서 좋은 실적들을 내는 것 같아요.
이번에도 수학 통계 전공생들과 중간고사 함께 봤는데 통계 만점 받아 일등했대요.이런 일이 세상에..

저도 10년 이상 일을 했고 이미 제자들이 대학생이 되었어요.
8세부터 배운 아이들이 명문대 가고 그 중에서도 국제학부 간 아이들이 있어요.
영어 너무 싫어했던 여학생 이대 스크랜튼갔어요..신기해요.
제자들이 모두 저보다 영어를 잘한다는 사실..정말 부끄럽죠.
영어의 경우는 어느 순간 애들이 샘을 넘어버리는 경지에 이르게 되어요.
가르친다기 보다 이끌어주는 것이죠.

어느 부모님이 제게 너무 지극정성으로 잘하시는 거예요.
고추장도 담아주고 김치도 해주시고..
이해할 수 없었죠.제가 봉사를 하는 것도 아니고 '돈'을 받고 가르치는 것인데..
그런데 그 고마운 이유를 저는 이해하지 못 할 것이라고 하셔요.
우리집 애들은 혼자서 공부해서 잘하기에 그 심정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영어 너무너무 싫어해서 포기하려 했는데..영어 잘하게 되고 좋아하고..
공교육에서 학교샘이 아니 부모가 해줄 수 없는 일을 해준다는 것이죠.
답은 내 자식 공부시키듯 시키면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이 나이게 신이 주신 직업이죠.
그러나 저는 일이 너무 많아 일에 끌려다니고 있어요.
줄이고 싶지만 ..그것이 내 맘대로 안된다는 것..제 심정 이해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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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샐리퀸
  • |
  • 2013-04-2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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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기사 봤어요.  전 결혼후 직장생활 계속 하다가 임신후 입덧이 너무 심해 (링거 맞고 입원하고 먹는 것은 미숫가루만 가능했어요) 그만두고 일년 육아에 전념하다가 전의 직장에서 다시 나와 달라고 해서 복직을 하려고 했으나친정엄만 오빠아이 봐주고 있고 시어머니는 건강상 싫다고 하시고  어린이집은 신랑이 싫다고 하고 (본인 어렸을 때 엄마가 일하셔서 너무 싫어했어요)  지금까지 전업주부입니다. 저를 포함하여 과 동창 6명이 만나는데 현재까지 직장생활을 하는 친구는 2명있습니다. 한 친구는 연년생을 두고 은행을 다니다가 업무 스트레스와 친정엄마의 건강이 좋지않아 그만두고  한 친구는 출산과 동시에 본인이 아이를 키우고 싶어 그만두고 한 친구는 회계사 취득후 회계법인에 다니다가 결혼후 (이곳이 일이 엄청많아 결혼 후 다니기 너무 힘들다고 합니다.) 신의 직장 공기업으로 이직 후 출산후 집에 상주하는 사람을 두어 근무하다 작년에 퇴직했어요.  한 친구는 지금까지 해운회사 다니면서 친정엄마가 아이 키워주고 한 친구는 대학교에서 근무하면서 시어머니가 아이 봐주고 있어요.결국 지금까지 다니고 있는 친구는 부모님의 육아도움이 있어 가능한 것 같아요.그리고 대기업보다 오히려 중소기업에 취직한 동창들이 계속 일하고 있더군요. 아무래도 대기업에서 남자들과같이 경쟁하는 것이 아이키우면서 일하는 아줌마들한테 스트레스가 더 심하다고 합니다.  친구들 만나면 다들 그때 교직까지 이수했으면 좋았을거라고 후회해요. 샘이 최고것 같다고 ..사실 부러울것 없는 회계사 친구가 제일 아쉬어합니다.  아이 키우면서 일할 수 있는 최고의 직업이라고 생각하더군요. 아이친구 엄마들 중에서 딸은 시집만 잘 가면 된다고 하시는 분들이 아직도 있더군요. 하지만 정말 이제는 아니지 않나요?  요즘 직장도 없으면 소개팅도 받지 못한다고 하던데..... 나중에 우리딸도 일하면 내가 아이를 키워 줘야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딸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그래서 엄마 샘이 제일 좋은 직업인 것 같아라고 말해도 본인은 싫다고 해요.(전에는 치과의사를 추천했는데이 또한 본인교정때문에 치과를 자주 가다보니 기계소리가 너무 끔직하다고 싫다고 해요)전문직 아니면 애 안 받준다고 협박(?)하니 우리딸 결혼 하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처음에 이곳에 제 이야기 쓰는 것 너무 이상했는데 요즘은 자연스러워지고 있네요. 이래도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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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13-04-29 08:20
딸 하나 키우는 전업주부...
제가 가장 부러워하는 스타일이예요.
너무너무 좋을 것 같아요.
여유있으시고...
그런데 따님은 엄마 처럼 살기를 원하시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전업주부가 최고인데..ㅎㅎ
사람은 누구나 남의 것을 부러워하죠.

샐리퀸님 고학력 친구분들도 모두 교직을 좋다고 하시죠?
직장 생활해보면 교직이 얼마나 좋은 직종인지..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데..솔직히 저도 교직이 자신은 없어요.
요즘 부모님들 대단하시죠..
애들 굉장하죠.중2 때문에 북한이 무서워 못 쳐들어 온다잖아요..
실은 학교샘들 너무너무 힘드셔요.
교육은 거의 포기 상태이신 것 같아요.
무사히 졸업만 해다요..ㅠㅠ
앞으로 학교가 어떻게 변할지...
교권을 강화하는 어떤 제도가 나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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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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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4-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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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외출전 잠깐 ^^

딸도 없는 두 분이 이런 고민 왜하나 하는 글에 미소짓게 되네요.

전세계 어디서든(아마도 덴마크는 좀 나을까..) 가정있는 여성이 동등한 경쟁력을 갖추고 동등한 지위에서 일하려면 대학 이후 마구 단단해지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 소명을 이루겠다는 심지가 굳어야 해요( 남성들이 쉽게 이룰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더 밀어붙일 수 있도록 사회적인 격려(+압박)가 있는 반면, 여자는 밀어붙이지 못하게 하는 요소가 너무나 많아서.). 그리고 그렇게 두세배로 노력하는 것에 대해 생색도 내면 안되죠 ㅋ 겉으론 아이 키우며 대단하다 하지만 사회나 조직의 장들은 그거에 대해 엄마가산점 따위를 줄 생각이 없어요.

부모의 입장에선 많이 힘들지 않고 의미있는 직종을 갖길 바라지만, 그 어느 직종에서도 편하고자 하는 사람은 오래 버티질 못한다는 자세가 필요해요. 특히 여성들. 실은 사회가 일하고 싶어하는 여성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어야 하지만... 그거 없다고 불평만 하고 있을 수 있나요... 그러니 하고싶은 일 하며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 필요한 사람으로 크도록 우리 딸들이(내 딸 뿐 아니라 소명을 품은 모든 딸들이) 노력하길 바란답니다.

ㅎㅎ 할말은 많지만...

며느리 맞으시면 그 꿈 잘 보듬어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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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벳
  • |
  • 2013-04-27 15:55
오~~~덴마크는 좀 나을까나요?^^♥
엔스로포님네는 좋은 롤모델을 엄마로 두어서
따님이 잘 자라는것 같아요.
학교생활은 어떤지~~요즘은 어떤걸 좋아하는지 궁금해요.
제딸은 요즘 삼춘기쯤 되는지 자주 싱굥질을 부려대요.
엔스님~~^^♥언제나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매일 행복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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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 |
  • 2013-04-28 10:37
복지가 워낙 잘 되어있다는군요. 덴마크에서 교수하는 친구가(미국인) 어찌나 환상적으로 자랑을 해대던지요...
애들한테는 힘들어하는 건 보여주지 않으려 했었던 거 같아요. 그래도 다 아나봐요 ㅎ 전 엄마도 여태 일하시고, 시어머니는 여태 며느리노릇하시느라, 도우미두고 일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 과정의 마음고생은 해보신 분들만 아실 거에요 ㅎ 그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 감사해야지요. 일하며 남의 손에 애들 남겨둔단 생각에, 음식도 간식도 더 집에서 하고 행실이나 여러모로 더 마음쓰고 불태웠던(?ㅋ) 거 같아요. 시댁 아주머니가 저보고 암 것도 못할 거 같이 생겨가지고 시골 아낙네같이 일한대요 ㅋㅋ 이젠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기 계획대로 하는 나이가 되니, 내 일을 더 몰아쳐서 할 수 있을 거 같기도 한데... 몸이 맛이 갔어요 ㅋ 년 전에 쓰러진 후 내내 홀몬약 달고 일하다가 겨우 몇달 전 끊었답니다. 그래서 막 달리다가도 컨디션이 뭔가 이상하다 하면 이것저것 잘라내요 ㅎ 벨벳님은 현명하게 잘하시겠지만, 자기몸도 위하면서 살살 일하세요 ^^ 아이 어린 여자 후배, 박사과정 학생들 볼 때마다 늘 안타까워요. 세상에 성공담은 많은데 여성이 부딪힐 눈에 보이지 않는 유리벽과 그에 대해 대처하는 거에 대한 조언들은 별로 없지요.그래서 자괴감을 가지고 포기하는 여성들이 많아요... 애들이 커가니 여자로서 사회에서 부딪히는 것에 대해서도 이제 조금씩 이야기해요. 인생 다 어려운데 그래도 그런 질곡을 견딜만한 무엇이 있다고 ^^
그나저나 타직업군에 대한 오해가 많군요. 당연한 거겠지요...

조금 있다 에버랜드 갈 거에요 ㅎㅎ 클양은 담주 시험이라고 이번 주말엔 집에 안와서, 그 넘 없는 허전함을 불태우고 오려고... ㅋㅋ 셤공부하는 애한테도 염장질렀는데, 놀려지지가 않네요. ㅎㅎ 잘하고 싶은가봐요. 새로운 자아를 발견했는지, 내가 하라고 할 땐 왜 자길 날라리 만들려하냐 하더니 담학기엔 댄스부 방과후도 하겠다 하네요 ㅎㅎ 애나는 책만 많이 봐요. 기자도 되고 다른 활동이 많아졌는데도, 내가 찌르고 알려줘야 그제서야 한답니다. 요즘 아이들 학교에서 겪는 일의 나이가 점점 어려지는 듯해요. 벨벳님댁 애나가 앞서가는 아이라 더 안팎으로 겪고 스스로 소화해야 할 것이 많을 거에요. 그 시기 잘 넘기도록 도와주세요 ^^
저도 벨벳님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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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13-04-29 08:55
그런데 참 불공평하네요.
왜? 여성이 두세배로 노력을 해야하는 것인지요..
토요일에는 새벽에 연구실 나가는 남편 도시락을 싸주는데..
가끔 생각이 드는 것은,나도 종일 일해야 하는데 새벽부터 도시락을 싸야 하는지...의문이 들어요.
집안 조용해야 하니...말없이 도시락을 싸기는 하는데..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조용히 해야한다는 것을 알아요.
가장 억울한 것은 왜? 여자만 밥을 해야 하는지..
일찍 퇴근한 사람이 해야하는 것 아닌가?
요즘 젊은 부부들 이 문제로 갈등이 심하고..심지어 가사일 분담으로 이혼까지 가더군요.ㅠㅠ

일하고 싶어하는 며느리 얻으면 김치 담아 경비실에 맡기고
원하면 아이도 봐주려고요..남편은 애 키우는 일이 세상에 얼마나 어려운데 펄쩍!



딸이 없어 며느리를 딸처럼 해줄거라고 하니..
옆에서 모두 말리는 거예요.
며느리는 무조건 거리를 두는 것이 예의라고...ㅎㅎㅎ
그래서 희망을 잃었어요.

아들바보 남편하고 살면서 좀 외로운 것 같아요.
그나마 제가 몰두할 일이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다른 집은..
엄마는 아들바보..
아빠는 딸 바보라고 하는데..
저는 아들바보 아니거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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