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지금 생각해 보니 우리 남자조카아이가 중2때 였군요. 그 때 저는 하루 대부분을 언니 전화를 받는 일이였습니다. (아이 교육으로 형부와 주말 부부를 한 언니는 강남 사교육 중심지로 이사를 왔죠)
전화 내용은 조카와의 마찰로 인한 일이였습니다. 아빠가 켵에 없으니 언니의 역할이 많아지고 집중적으로 공부를 할 시기였는데 언니의 맘에 안 들고..... 언니와 조카사이가 너무 안 좋았습니다.
외동딸만 키우는 저는 조언 해 줄것도 없고 언니의 하소연만 들어 줬죠.
그러다가 우연히 알게 된 책이 있었습니다. "작은 소리로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법" 일본작가의 책인데
누가 추천해 줘서 제가 읽어보고 언니한테 선물로 줬습니다.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엄마가 아들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그리고 아들은 "고추의 힘"을 키워줘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20년 넘게 중등교사로 지내시는 분이 말씀하시기를 중2 남학생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고 하시더군요.
그 시기를 잘 넘긴 친구는 중3때 안정적으로 돌아오고 아니면 계속 그 상태로 간다고요.
요즘은 우리딸도 저한테 엄마 나 중2병 걸려나봐 합니다. 이유없이 짜증나고 화나고 신경질이 난다면서요.
그럼 전 '엄마도 그랬어 다 그러면서 키는 거야" 라고 합니다. 나름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피아노치면서
소리지르며 노래부릅니다.
아들과 싸우다가 몇 번 울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런 책을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조금 덜 힘들었을 것 같아요.
모두들 무서워하는 중2가 우리아들이네요...
정말 도를 닦는 도인된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
정작 본인은 엄마가 이리 참고 있다는걸 알고 있을지~~
가슴이 답답합니다.
사춘기가 중학교때 오기만 했어도^^
제 아이는 고1올라가면서 오기 시작하면서 작년 1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어요
매일 아이와 입씨름에..
아이의 눈 높이에 맞추려해도 어린애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아들에게
휘둘리게 되더라구요..
말도 험하게 하게 되고...
지금은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예전의 관계를 회복하긴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거 같아요..
후회하는건, 기다려줄 때 아이맘이 편안하게 해줄 수 있도록 내가 내 자신을 조절못했다는 거..
엄마자리...너무 힘드네요..
배속에 열달, 낳는 것도 쉬운일도 아닌데(다들 아시죠^^)...
키우긴 더 힘드니..
그래도 매일 한가지씩 속에선 올라오지만 이쁜구석 찾으려고 노력합시다..
남자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모두 화이팅
요즘 중2들 중2병 증상이 좀 약해졌나봐요..
북한에서 시끄럽게 하는 것을 보면..
북한이 남한의 중2들 무서워 남침을 두려워 한다는 사실 아시나요?ㅎㅎㅎㅎ
중2들 정말 무서운 애들이예요.
그것도 중2 남자 아이..ㅠㅠㅠㅠ
아들 둘 키웠으니,,
하늘에 가면 할 얘기가 많을 것 같아요...
그냥 대한민국에서 공부 시키기도 어려운데
저희는 왜 이 곳에서 아들을 공부시켜야 하는 걸까요?
엄마들을 도인으로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과 아들들의 굳건한 배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