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관심을 가지고 무진장 파헤쳐보면 무진장 재미있는 것들이
공부라는 이름을 갖는 순간 모든 재미는 사라지고 과열경쟁만 남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문제는 공부라는 것보다 성적이라는 것이..... 입시라는 것이 문제지요.
모든 학과목을 다 재미있어서 다 파헤쳐볼수는 없잖아요.
적어도 한 과목에 국한하여, 아니 한 단원에 국한하여 재미있고 관심있는 분야는 있을진데
이것을 성적과 등수로 매겨 모든 과목에서 경쟁해야하니까......
또 다른 재미로 자신의 등수를 최상위로 올리는 것에 목표를 둔다면 모를까
모든 과목을 재밌어 할 수는 없잖아요.
너의 모든 성적을 최상위로 두고 모든 과목에 우수함을 인정받는것에 재미를 두라고 해야할까요?
암튼 나이가 들다보니 학교에서 배운 과목들이 다 쓸모없는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아주 유용합니다.
왜 그때는 쓸모없는 것들을 배운다고 생각했을까?
그건 경험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더라구요.
제가 학교 다닐때 제일 싫어했던 분야의 직업을 얻어보니
외울 필요도 없이 아주 유용한 지식이던데......
제가 그 일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는데 말이죠.
저의 수많은 직업(알바포함하여.....)중에는 제가 너무 싫어했던 거라
한번 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고 죽자살자 덤벼서 얻은 직업도 있고,
우연찮게 얻은 직업도 있는데 막상 그 일로 밥 벌어 먹고 살다보니
알아서 혼자 밤새워 공부하게 되더라구요.
암튼.....그렇게 얻은 결론은
"아들아,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 맘대로 살아라!!!!
근데 정말 공부란거 너가 좋아하는 분야를 파보는건 정말 흥미진진하다."라고 말하고 싶어요.
괘변일까요?^^
올리신 블로그나 영상은 시간제약 때문에 못보고, 님의 글만 읽고 잠깐 글 남깁니다.
먼저 반문할께요 - 인간이 뭔가에 몰두하거나 혹은 공들이는 것은 모두 '재미', '쾌락' 혹은 즉각적인 '효용'이 있어야 하는 걸까요? 현대사회를 움직이는 힘 & 화두 중 하나가 "재미"라고들 하지만, 실은 현대사회를 이끌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재미만을 동력으로 살고 있지 않을 거에요 ^^ 뭔가를 이루는 사람들은 질문자들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서 재미라는 말로 풀어내곤 하지만, 모든 일의 동기부여가 재미에 있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자식에게, 학생들에게, 부하직원에게, 청중에게 동기를 제공하는 것은 그렇게 즉각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그 무언가 이상이라고 생각한답니다 ^^
개인적으로 저는 어려서부터 재미가 있었구요 (공부가 재미있었다는 말은 참 인류배신적이고 가식적으로 들릴지 모르겠네요 ㅋ 그냥 책읽고, 도전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걸 알아가고, 책에 없으면 구하는 방식을 알아가는 것이 재미있었다고 해두죠), 지금은 괴롭고 힘들지만 여전히 매저키스트적인 즐거움같은 걸 가지고 업으로 하고 있어요. 그런데, 내가 그렇다고 해서 애들을 똑같이 이해시킬 수 있느냐? 아닐 거에요. 단한번도 애들한테 공부, 재밌지 않냐? 매력있어.. 이런 말 해본 적 없어요. 아이들은 지들이 하는게 공부인 줄 잘 모르고 그 세계로 가고 있을 뿐이죠. 이제 수능/학습/... 등등의 세계에 대해 알고 있는(어데서 주어들었는지 ㅉ) 큰 애는 (초6) 공부를 재미만으로 하냐 하더군요.
지옥과 같은 경쟁실태를 보여주고 대처하라고 하기 보다는, 내지는 네게 안맞으면 떠나라고 하기 보다는,
원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을 알게 해주고,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생각해요.
무쟈게 원론적인가요 ㅎㅎ
언젠가부터 교육이 수능과 취업을 위한 도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된, 또는 그렇게 부추기는 수많은 구호와 광고로 대한민국 학부모와 아이들이 둘러싸이는 것이 안타까워 또한번 원론 내질러 봅니다.
여담으로... 괘변같지만, 재미와 쾌락만이 "공부하도록", 움직이도록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역으로 재미와 쾌락이 있는 것은 멈추게도 못하는 걸까요? 후자가 현실이 되면 참 끔찍할 거 같아요. 전 전자도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재미와 관계없이 잘하고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많을 거에요. 어떻게 동기부여를 할 것인가...자기 아이들 두고 많이 고민해야죠 ^^
제가 이 주제에 대해 심각하게(?)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 게시판에 님과 비슷한 질문을 가볍게 던져본 적이 있었어요.
저도 이 분 강연 듣고, 아~이분은 공부를 이렇게 생각하시는구나~ 했었지요.
한두마디로 끝낼만한 주제가 아니지만, 또 정답이 있는 주제도 아니지만 저는
공부는 '무지하게 재미있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알게 해주는 것이 부모와 선생님의 역할인데... 쉽지 않지요.
공부를 잘 하게 하는 것
공부를 좋아하게 만드는 것
두마리의 토끼를 어떻게 하면 다 잡을 수 있을까...
오늘도 저는 고민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