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을 꿈꾸는 '엄친아'에의 유혹들...부모가 만들어주는 환경이 중요하겠지만, 타고나는 비중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부부도 공부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는 직업을 가지고 있고, 아이들에게 본이 되려고 노력하고 살지만...사춘기는 피해가기 어렵더군요. 요즘은 마음을 많이 비우고, 아이에게 편안함을 주려고 노력하며 지냅니다. 애들말로 '멘붕'이 되지 않도록, 아이를 돕고, 묵묵히 지켜봐주려고 노력중입니다. 부모가 조금만 앞서가도...아이들 '멘붕'이 되기 쉬운것 같거든요. 최근, 아들이 '멘붕'이라는 단어를 말할때마다 가슴이 철렁해져서...그냥 행복하고, 성실한 아이로 키우려고 노력중이랍니다.
수재, 우등생, 엄친아, 좋은 대학...이런건 너무 욕심이란 생각입니다.
부모가 고학력, 전문직, 교수정도의 수준과 환경이면 그런 공부머리가 나오기는 더 쉽겠죠. 유전적으로도 물려받을테고... 아이에게 바른 습관을 길러 주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커가면서 몇몇 중요한 시기가 있는데 그때를 잘 간파하고 미연에 예방해주고 대처해주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열심히 공부하던 아이가 친구따라 헛 발을 내딛는다든가...하지 않게요. 훌륭한 사람으로 키운다는 것에 의미를 두면 육아가 소중하고 한층 더 즐거워 지겠죠?
부모의 생활태도나 먹는거 중요하죠.. 근데 타고나길 머리가 좋은 애들이 분명 있더군요.(특히 공부머리가...)
제가 4남매중 둘째인데...바로 밑에 제 동생이 천재까지는 아니어도 수재라고 볼수있는 경우인데.
저희집이 어려서 가난한편이라 과외나 학원은 꿈도 못꾸고..독서실 다닐 돈도 없어서 동네 도서관 다니고 그랬는데..동생은 서울대 나와서 본인 힘으로 외국 유학가서 석박사까지 다 마쳤어요..아이큐도 중학교 당시 전교에서 최고였구요.
반면 다른 형제들은 서울에있는 괜찮은 4년제 나온 정도입니다. 부모님은 특별히 해준거 전혀없어요..밥은 잘해주셨네요...결혼전 30년 가까이 살면서 자장면을 배달시켜 먹어본 경험이 손에 꼽을 정도니..
저도 수재 나아도 보고 키워도 보고 싶었습니다.
근데 제가 나은 아들 딸은 수재가 아닌 딱 제아들이고 제딸이더군요.
다행인건 남편의 유전자가 더해져 지적으로믄 저보다 약간 알파가 있어보이긴합니다.
근데 남푠이에게 부족한 사회성지수는 마이너스 알파로 흡수되었고요.
한동안 미친듯 수재아그들 부모책이며, 그들 성장기를 글로 읽었건만 그건 만들어지는게 아니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타고나더라는거죠. 마음을 비우고 나니, 울 아이들 조은 모습이 보이데요.
나보다 꾸준하고 진득한 거, 나모다 겁이많아 내말을 잘듣는다는거, 안한다고 뻗대기 보다 할거하고 노느것을 내게 딜을 걸어온다는 겁니다..
난 우리 아들 딸이 요즈음의 엄찬아들딸은 못되더라도
성실하여 나중에 지금보다 더 큰 결실을 맺지 않을까하는 믿음을 커우고 있답니다.
저희 집은 부부가 모두 공부를 합니다.
남편도 새벽 2시까지 공부...
저도 계속 공부를 합니다. 책도 많이 읽습니다.
틈만 나면... 집안 곳곳에 읽고 있는 책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집안의 그 장소에 머무르게 되면 그 책을 읽는 거죠. 손만 뻗치면 읽고 있는 책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울 아들.. 현재 초등 6학년...
우리 집에서 공부 하지 않고 책 읽지 않는 사람은 우리 아들입니다.
엄마와 아빠와의 모습은 늘 보던 모습이기에 별 신경 쓰지 않습니다.
줄기차게 놉니다.
저희도 패스트푸드나 외식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3학년 4학년 무렵에는 제가 베이킹에 완전 버닝했었지요.
날마다 날마다 집안에 빵굽는 냄새와 쿠키 굽는 냄새가....
남편이 무척이나 행복해 했습니다. 아이는 당연하고요...
남편의 꿈꾸던 삶 중 하나가 집 안에서 맛있는 빵이 구워지는 냄새였대요.
그 소원을 이루게 해주었다나 어쨌다나...
그렇게 2년을 거의 날마다 구웠습니다.(저 일도 합니다.)
그런데..제가 그때 왜 그렇게 베이킹에 버닝을 했느냐면요...
정말 바쁜 시간인대도.. 정말 하루를 날아다니면서 살았거든요.
그게 그렇게 즐거웠습니다.
제가 너무너무 행복했던거죠.
요즘은 그때만큼은 아닙니다. 제가 또 다른 것들에 버닝중이거든요.
공부를 좀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일주일에 몇 번은 거창하게 일을 벌입니다.^^
지금도 남편과 아이 보내고(제가 태워다 줍니다.) 40분 운동하고 와서
청소하고... 매실 엑기스 담아 놓은거 정리하고...
목욕하고.. 오후에 일하러 나가기 전에 얼른 공부할 요량으로 이렇게 책상 앞에 앉아있습니다.
어제도 게으른 아들과 한 푸닥거리 했습니다.
홧김에 청소며 음식물 쓰레기 처리하는것도 시키고요.
이제 아이가 겨우 6학년이라 잘은 모르겠습니다.
수재가 되려는 기미??? 그런것도 느낄 수 없습니다.
하지만요... 그게 부모가 만들자고 맘 먹는다고 되는 것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물론 잘 키운 집 아이들 일부는 부모들이 많이 애썼지요.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들이 자신들의 삶에 충실하게 사는것이 아닐까 싶어요.
부모들이 성실하게 산다라는 것...
그 또한 어려운 일입니다.
마음 속에 늘 감사하고... 행복함을 느낄 때...성실하게 살 수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