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시절 하교길에 비가 갑자기 오길레 누군가에게 우산을 씌워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나누는 것만으로도 이미 제마음이 행복했는데
며칠 후에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종이학을 접어왔더군요.(여학생)
잊을 수가 없어요.
점점 더 관계 맺기를 싫어 하고 조심스러워 합니다.
저도 그렇고...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다가 갑자기 울컥..
요즈음 할아버지 할머니를 보면 그 모습만으로도 울컥..
왜그럴까요?
저도 요즘 수시로 눈물이 차올라 창피합니다.
어제는 쑥쑥에서 프린트한 박경철님 강연 내용이 눈에 띄어 읽다가 눈물이 철철..
초5아들이 왜 그렇게 우냐고 하길래 읽어주었더니
울 아들램도 눈이 시뻘게 지더니 눈물.
감동하고 나눌 수 있다는 것 참 행복한 일이지요.
예전 택배라는 게 없던 시절,
대학 때 기숙사에서 음악을 듣고 싶어 오디오세트를 구입해서 양손에 무겁게 들고 가는데
이사람 저사람 모두들 들어주기에 참 고마왔던 기억 납니다.
누가 버거운 거 들고 가면 저도 들어주게 되더라구요.
그런 작은 행동이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 같아요.
젊어 가끔 거리 딱한 노인들께 몇 푼 쥐어드리고 후다닥 뛰어도망가는 일을 했었다.
어쩌다가 어느 자리에서 이런 말을 했는데 (왜 그랬을까...)
보기보다 여리다는 둥, 사람들 보잖냐는 둥의 말을 들으며 촌스런 선행녀로 등극했다.
그 때 보다 여유있는 요즘 몇푼 정기적으로 내보내고 거리 선행을 멈췄다.
운전을 하고 걷지 않으니 그렇겠지만 고상한 선행을 하려하기 때문이다.
이 말 하고 괜히 했나 할거다. 나도 보기보다 소심한가보다. 보기보다...
근데 왜 제목이 소심녀예요?@@
요즘 살기 참 각박해졌다고 하잖아요.
살기가 각박해지면 아무래도 나눔에도 인색해지죠.
그래도 나눔에 열심인 사람들은 이럴때 더욱 열심인것 같아요.
blessy님도 마음이 참 따뜻한 분일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