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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그래도 아이들 모두를 끌어 안아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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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댓글쓰기 본문보기

  • 귀도
  • |
  • 2012-01-10 12:10
답댓글

 

 진정한 교사이시고, 선생님같은 분들이 많아지면 더 많은 예방이 될 것 같아요. 존경합니다

 

 하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입니다.

 대구 아이가 자존감이 높은 아이였다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가진 않았을진 모르지만,

자존감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아이의 유서 중 한 부분을 선생님께서 임상적으로 알게 되시고 이론으로 배우신 거에 따라 해석하셨겠지만,  그 아이의 내면속에서 여러가지가 얽혀있지 않았을까요?

 

부모에게 충분한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자라는 아이가 그런 선택을 할 가능성이 낮은 건 사실이지만,

그런 이상적인 부모가 된다는 것도 사실  이 사회에선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문제 아이들 뒤엔 분명 문제 가정이 있는 건 누구나 다 아는 바이지만, 왜 문제 가정이 되는지에도 좀 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부모가 문제 가정을 주고 싶겠습니까? 살인적인 경쟁은 우리 아이들에게만 해당되는게 아니라 우리 세대에도 마찬가집니다. 부모가 행복하지 않은데, 아이들이 행복할지 만무죠.

점차 커지는 빈부격차,양육강식, 무한 경쟁, 남을 깎아 내려야 내가 올라가는 듯한 비건전한 문화(전 무한도전이나 그 밖 예능 프로에서 상대방 깎아내리는 , 단정하는 대화가 싫습니다. ) 여유갖고 살기 어려운 이 사회에서 부모도 불행, 불행한 부모 아래의 아이가 높은 자존감과 행복감을 어찌 가질까요..

 

 가해자 학생들도 이 시대 피해자이긴 하지만, 남을 짓밟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야한다는 생각입니다.이런 저런 제도가 나오긴 하고 있는데, 왜 이제서야 당국은 손을 쓰는지 한심합니다.

6학년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면 정말 말도 안돼는 일로 왕따를 시킵니다. 아이들은 집단주의에 휩쓸려 자기가 가해자인지도 모르고 같이 동참합니다. 그리고 즐깁니다. 그래야 마치 이 시대 트랜드를 따른다고 생각하죠.

 선생님말씀에 약간 맘이 아팠습니다.분명히 가해자 아이들도 우리 기성세대가 만든 사회의 피해자이고 같이 안고 가야 할 소중한 존재이지만,일련의 사건들이 개개인의 문제로만, 부모의 문제로만 치부하기엔 너무 엄청난 재난입니다.인식의 변화를 획기적으로 가져올 제도가 만들어져야 하고, 무엇보다 우리 사회가 더이상 병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도자나 정치가, 사회 곳곳의 우리 어른들이 뼈져리게 각성하고 책임있게 행동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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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스
  • |
  • 2012-01-09 11:14
답댓글

근데 일차적으로 피해자 가해자 아이들을 다 끌고간다는건 말은 아름다운데....

 

교사들이, 아이들끼리 해결하라고 한다는 거죠.

그리고 가해자부모들의 의식변화가 필요해요.

 

지금 사회여론이 이래서, 폭력을 행사한 가해자 아이들이 전학 갈 학교가 없다고 합니다.

고등학교에서 지금 그런 일로 강제전학 온 아이를 받지않겠다고 한다네요.

 

이 사실이 널리 알려져서, 가해자 부모들의 의식변화, 애들끼리 싸울수도 있지, 장난이지, 심지어 마음 깊숙한 곳에서는 우리 애는 맞고 다니지않고 위에 있구나, 이런 잔인하고 안이한 생각들.

그런 가해자 부모님들, 강제전학 결정이 돼도

가해자 부모가 반발하면, 전학이 안되었는데

이번에 이게 바뀐다고 하네요.

무조건 강제전학이 되고, 다시 그 학교로 돌아오지 못하고,

심지어, 강제전학 결정이 돼도, 그 전학을 받아주는 학교가 지금 거의 없다고 하네요. 그런 말썽꾼이 와서 다시 문제를 일으키는게 싫은거에요. 그런 애들은, 소년원에 가거나 범죄자가 되는 초입길에 들어선다고 하네요.

 

그러니, 만약 가해자 부모님들이 보신다면,

우리 애가 장난이라도 초등부터 누굴 괴롭히거나 그러면 지금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거에요. 그걸 아셔야할듯해요.

 

그리고 교사들은, 피해자와 가해자를 다 끌고간다는 아름다운 말,

말은 아름다운데, 어느 쪽에도 개입하지않고, 아이들이 해결하게 놔둔다는 게 문제에요.

 

이번에 바뀐게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장학사가 문책을 당해요. 교장실, 담임선생님, 아무리 찾아가도 은폐하려고 한다면, 장학사를 만나라고 하네요.

 

이번에 달라진 서울시 교육청 정책변화에요.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20105_0010139093&cID=10201&pID=10200

 

대구여중생도,

자살한 이유가, 담임에게 말하자 담임이 애들을 혼내고 이른 애가 누구냐고 그 말에 아이가 자살했고,

이번에 죽은 아이들 대부분이 담임이 해결해주지않고 해결해주지도 못해요.

담임은 어느 쪽 편도 들어서는 안되고, 많은 분들이 업무가 너무 많아서 귀찮아하세요.

 

 

그리고 원글님이. 이번에 죽은 대구 중학생 유서에 대해서 자존감과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그 아이 유서를 보면 부모님이 마음 아플까봐 말하지 못했고, 말해도 바뀌지 않을 상황에 절망한거에요.

 

다음 아고라에 좋은 글이 있네요. 아래 글 읽어보시면 학교폭력에 대한 글이 현실적으로 와닿구요.

http://bbs4.agora.media.daum.net/gaia/do/agora/participant/read?articleId=90075&bbsId=C001&issueArticleId=5&issueBbsId=I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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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연
  • |
  • 2012-01-09 01:20
답댓글

선생님~ 정말 좋은 말씀이세요. 

가정에서의 부모의 마음가짐과 역할을 한 번 더 돌아보게 하는 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자살한 학생에 대한 말씀엔 저는 수긍할 수가 없네요.

"굳이 그런 아이를 친구로 선택하는 것은 그 아이의 몫이다.

....가족을 사랑하기 전에 자신을 사랑했어야 한다."

스스로 목숨을 버린 것이 칭찬받을 일은 아니지만,

자기자신을 태산만큼 사랑하는 아이였다해도,

그런 폭력에 그만큼 시달리면 그 자존감이 얼마나 남아있을까요?

아니면 자존감이 높은 아이한테는 정말 그런 폭력은 아예 찾아오지 않나요?

꼭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은데,

이런 식으로 피해학생의 낮은 자존감이나 피해학생 가족의 사랑과 관심 부족을 원인으로 언급하기 시작하면서

결국 해결책이 제자리를 맴도는 걸 봐서요.

그러다가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서서히 밀려나고요.

몇 년전에도 학교폭력으로 매스컴이 떠들썩했었고

그 때도 처음엔 가해학생들에 분노하고 그들의 문제를 지적하다가,

점점 피해학생이나 가족들에서 어떤 원인을 찾더군요.

가해학생들에 대한 처벌로만 그쳐서는 안된다는 둥

구체적인 대응책을 강구한다는 둥

각계각층에서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방안들도 얘기하고 했었지요.

그런데 지금 현재 뭔가 제대로 개선된 점이 있나요?

또 제자리로 와서 더 심각한 일이 터졌고 또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는 그 점이 답답하네요.

이번엔 정말 그러진 않겠지요, 선생님?ㅠ.ㅠ

 

모든 학교의 교사가 선생님처럼 학생들로부터 저절로 권위를 선물받는 "절대 아이들을 혼내지 않으면서 정말 웃기고 재미있지만 무서운 선생님"이 될 수도 없고, 그게 노력한다고 다 될 수도 없는 일이고,

각각 처한 환경이 모두 다른데 모든 가정의 엄마가 "아이들 삶의 큰 힘이 되어주는 행복한 엄마"가 되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 않습니까?

저는 저 자신부터 행복한 아이 엄마가 되도록 노력하고 내 아이가 행복하려면 다른 아이도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노력하겠지만, 더 나아가 선생님같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분들의 좀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어떤 대책이 나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답답해서 괜히 선생님께 긴 이야기 늘어놓는 것 같아 죄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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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승엄마
  • |
  • 2012-01-08 15:58
답댓글

지금은 예비 초6인 우리 아들, 예닐곱살 무렵의 일입니다.

 

오랜만에 오신 친할머니와 함께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다가 다쳤습니다.

한창 호기심이 왕성하고 무모한 행동도 마다하지 않을 남자 아이의 놀이는 때론 과격하고 위험합니다.

아들은 그날 놀이터 미끄럼틀을 서서 타고 내려왔습니다.

그러다 균형을 잃고 앞으로 거꾸러졌습니다.

 

아이는 입 언저리와 무릎이 깨어져서 피가 범벅이 되었고

옆에서 지켜보시던 시어머님은 당신의 잘못인것만 같은 죄책감과 함께  

허겁지겁 손주를 들쳐 안고 집으로 올라오셨습니다.

손이 귀한 집이라 친손주라고는 이 녀석 하나뿐인... 워낙에 자식들을 애지중지 키우셨던 분이라

그날의 사건은 어머님에게도 큰 사건이었습니다.

교회를 다니지 않으셨지만 시어머님은 기도를 하셨습니다.

 

그런 할머니께 제 아이가 울면서 한 말은...

"할머니 엄마에게 말하지 마세요."

 

외동이라도 강하게 키워야겠다라는 생각에..

저는 때론 아이의 아픔을 봐도 외면 했었습니다.

아이가 돌뿌리에 걸려 넘어졌을 때..

"아파서 어떡하니?" 하는 염려보다는 "얼른 손 털고 일어나. 네가 똑바로 보고 걷지 않았잖아."

하면서 매섭게 원인을 분석해주었습니다.

 

바르고 반듯하게... 예.. 저는 아이를 그렇게 키우려고 참 많이 노력했습니다.

타인에게 절대로 피해를 주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아이가 그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때론 날카로운 분석보다는

 

"이 못된 돌멩이 때찌때지...."

 

이 말이 아이를 훨씬 더 강하게 만들어진다라는 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엄마로서 한참 부족한 저는(그럼에도 저는 제가 전혀 부족하지 않다 생각했습니다.)

"이 못된 돌멩이 때찌때지..." 이런건 책임 전가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들아... 괜찮아... 엄마는 다 받아줄 수 있어. 무섭고 두려우면 이리 오렴...

엄마의 품으로... 괜찮아. 엄마는 다 들어줄 수 있고.. 엄마는 믿어..."

 

많이 연습합니다. 하지만 저도 태어나기를 지독하게 분석적으로 태어난지라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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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뱅이맘
  • |
  • 2012-01-08 12:56
답댓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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