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아들땜에 일을 줄였습니다..
6개월내에 더 줄일거구요..경제적인 문제가 꽤 부담스러웠는데 지나고 나니 또 적응합니다.
전 공부가 문제가 아닙니다..아직 어리고(7살) 공부보다 더 고민스러워서..
너무 의기소침하고 사회성도 부족하고 자기표현안하고..
한발 물러서니 아이가 더 사랑스럽고..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간중간 다른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받고..정말 엄마로서 여러번 가슴찢어지는 일이 주기적으로 옵니다..말도 느리고 행동도 느리고...큰애랑 정반대라서 정말 7년간 속끓이다가 코페르니크스적 전환을 맞았지요..아직도 진행중이지만, 아드님은 워낙 영민하니 곧 돌아오죠..크게 반항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지금을 즐기는 거죠..지금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을 충분히 즐겨주면 하나씩 해결되어 있으리라 믿어요..^^
아이들이 고학년이 되고, 중학교에 갈 때 즈음이 엄마도 보통 40대에 들어서지요. 제가 딱 그 시기인데요.
올 한 해 초5학년 아들 말끝마다 "내가 왜 그래야하는데?" "흥, 전부 엄마 마음대로지!' 저요, 분노의 시기에게 우울의 시기를 넘어 무상의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직장 생활로 늘 몸은 지쳐있고 열심히 살지만 늘 그 자리에서 맴도는 것 같고....... 투잡(직장,가정)하는 나만 쎄(혀)빠지게 고생하고 지지리도 궁상을 떨며 사는 듯해서 부자가 아닌 남편이 미워지고......
근데요.... 아들 키우려면 아빠가 옆에 있어야해요.. 그래서 남편이 미워져도 꾹꾹 참아요..
수스님말씀처럼 아빠랑 합치세요.. 타고난 공부 능력 있는 아이인듯 한테 학원이 능사가아니랍니다...
힘내세요. 동현이어머님..학원 보내지말고 남편과 같이 사세요. 3040세대가 지금 부동산과 사교육에 억눌려 살고있다네요. 학원 보내지마세요. 아들을 엄마 혼자 키우기는 역부족일거에요. 신의 가호가 있으시길..
초등 5~6학년 되면 보통 아이들이 사춘기가 오는것 같아요.
제딸아이도 지금 6학년인데 4학년때까진 아주 잘 나갔었죠.
5,6학년때 아이들이 쫌 이상해진다는 말을 들었지만(아이마다 틀리겠지만),
저도 큰아이라 욕심도 있었고, 잘 기대만큼 지내왔는데,
5학년부턴가 왠지 하는것 같지만 무슨 딴생각(친구문제 등, 학교생활) 하는 것처럼 느꼈었어요.
근데 4학년때까진 저도 너무 아이한테 매진했던 터라 저도 많이 지친 상태였고 그래서 5학년때부턴가
쫌 우울감이 있었어요.
1학년때는 남아이와 같이 크는것 같고 열심히 하면 되겠지 하는 저만의 생각으로 살아왔고 아이도
잘 따라올거라 기대했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아이마다 길이 다르더라구요.
아직 포기한건 아니지만 한 2년정도 아이에게 마음을 비운다기 보다 기대감을 조금 낮추고 지냈어요.
다른 아이랑 비교안하고...(마음속으로라도)
잘하던 영어학원(엄마표가 부족한것 같아서)도 5학년 겨울방학때부터 끊기 시작해서 한 5개월정도
쉬다가 5학년 여름방학때부터 다니고 있죠.
아이가 머리가 뛰어나고 가정환경, 동기부여, 목표의식 등을 모든게 어우러져야만이 될것 같은 생각도 들고,
암튼 저혼자서 힘든 나날을 많이 보냈었어요.
내년엔 중학교도 가는데, 항상 잘하는 아인 아니었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아이마음을 읽어주며 같이 동행
하려 합니다.
제가 아이를 잘 못키우나? 능력이 부족한가? 등등 많은 것을 원망하며 지내기도 했지만
각자 사는 방식도 틀리고, 생각도 틀리고 해서 남아이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키우기보단
제아이 그릇대로 잘 커가도록 옆에서 같이 있어줄려고 합니다.
남들 아이만큼, 잘아는 아이만큼 뒷받침도 해주고 나름 마음속에 욕심도 가득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자식에게 목숨거는것 같아 제자신이 비참해지더라구요.
저도 같은 고민으로 힘들어했던 과정이 있어서 적어보았습니다.
저도 남편은 바깥일로 무지 바쁘고, 더구나 교육문젠 신경하나 안쓰고, 남편으로서 대우만 받을려고 하고,친정도 멀고, 아이는 딸3입니다. 힘든날도 진짜 무지 많아 혼자
운적도 엄청 많습니다. 아이 잘 키우고 싶었지만 삶(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세상을 원망하기도 하며
지냈지만 어차피 자기 스스로 생각을 한번 뒤집어보고, 스스로 마음을 편하게 먹을수밖에 없더라구요.
도움이 되셨나 모르겠네요. 제 속풀이만 한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