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신이 아닙니다. 병명을 다 알 수 없는 것..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알수 있는 일입니다.
아무리 오랫동안 죽자사자 밥굶어가며 공부하고, 명절을 도서관에서 밤을 새가며 미친듯이 공부해도 사람의 몸을 사람이 다 알수는 없는 일입니다. 다시 말해 병에 대해 마스터 한 신과같은 의사가 환자를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총동원하여 진료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 휴일에도 상태 체크해가며 마음 한구석을 병원에 두고있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버들움님이 하셨던 기계가 의사의 역할을 다 대신할 수 있다는 비유는 잘못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많이 들었던 얘기중에 하나는 소화가 안된다고 하여 병원을 찾거나 배가 아프다거나 하는 환자중에 검사를 해보면 멀쩡한 환자가 많이있다고 하더군요. 조금 깊이 얘기해 보면 정신과쪽에서 치료를 받으면 호전 될 분들도 많이 계시답니다.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에서 몸이 아픈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 정신과쪽의 처방으로 몸의 병도 낫는다고요.
님.. 사람의 몸은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의사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기계보다 정확치 않을 수는 있지만 그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님의 얘기가 무슨 의도로 하신 건지 짐작은 갑니다만 어떤 말씀을 하실때 그 것만이 진리인 것 처럼 단정하여 말씀하시는 것은 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참, 하나 빼먹었는데...
본인의 경험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런 쪽으로 경험이 없으시고 관심이 없으셔서 모르시겠지만 (닥치지 않은 일에 관심이 없다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저 같은 사람이 많습니다.
궁금하시면 병원에 가 보세요. 하루에 몇 명이나 진료 받고 몇 명이나 아무 진단이 안나올까요.
현대 의학으로는 이검사, 저검사 해 봤는데 안 나와서 신경성이라고 신경정신과 앞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날마다 얼마나 될까요.
그런 것도 다 안 되어서 굿을 하고 미신을 찾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요.
관심을 안 가지셔도 상관은 없지만...개인의 경험이라는 말씀은 좀 그러네요...
기사님이 찍고 의사가 판독을 한다고 하셨지만...
제가 해 봤을 때, 그리고 우리 가족 등...같이 가 봤을 때는 안에도 의사가 한 분 들어갔습니다.
기사님만 계신 게 아니고...
그러니까 제 말씀은 찍는 사람 따로 있고 해독 하는 사람 따로 있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겁니다.
이론상으로 보면 맞을 것 같고, 지양되어야 할 것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저도 안 좋아합니다),
자기의 바램과 이론만 믿다가는 뒤통수를 맞습니다. 10대 , 20대 좋은 생각을 많이 하고,
좋다고 생각하고 많은 것을 받아들였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많이 있네요....지나 보니까...
현실의 안 좋은 면도 많이 알게 됐을 때...실망하고 방황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찾게 되는 30대가 되었는데...이제는 걱정이...
아이가 그걸 빨리 알게 될까...입니다.
(다른 이야기 같지만, 우리는 어차피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므로)
제 나이에 맞게 순수함이란 걸 간직하고 있었으면 좋겠지만...안 좋은 건 너무 빨리 발전하고
번지기 때문에...노심초사 하고 있을 수 밖에 없죠.
어느 순간 그걸 스스로 걸러서 받아들일 때가 되면...그때 모든 걸 알아도 늦지 않으니...
그렇게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적하신 분이나 글 쓰신 분들...모두 수고하셨구요 감사합니다.
그럼...이만...
의사가 환자를 볼때는 그 환자를 보기까지 공부해온 그 모든 지식을 일순간 파노라마처럼 돌려가며 진단해내는 겁니다. 방사선과의사의 경우 제일 알아야 할 것이 많은 의사입니다. 모든 가능한 질병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하며, 가장 최근의 진단방법에 대한 정보와 숙련과 그 결과에 대한 분석이 가능해야 하는 일입니다.
진단 기구들은 정보만 주는 거죠. 의사는 그 걸 바탕으로 환자에게서 알 수 있는 모든 정보( 말투 , 자세, 안색, 냄새,등등 그 모든....)를 취합해서 분석해내는 (그가 쌓은 모든 지식과 경험을 동원하여) 것이죠 그걸 바탕으로 치료 방법을 찾는거지요.
전문가의 그 전문성은 비전문가인 경우는 이해하기 어려운거 같군요. 전문가의 전문성은 적어도 인정해주는 분위기였으면 합니다..... 의사가 어떤 처방을 하기까진 적어도 그에 합당한 evidace base는 있을 것이므로....
방사선과 의사가 촬영만 하고 진료를 안하는게 아니라
방사선과 기사님이 촬영을 해 주시면 방사선과 의사선생님이 판독을 해주시는 거죠.
판독은 기계가 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경험과 능력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뭘 한참 잘못 이해하고 계신것 같으네요.
본인의 경험만으로 세상을 판단하는 것은 20대 때 끝내셨어야 했을텐데....
지적하신 말씀은 알겠습니다.
과장된 표현이었구요.
그런데 정말 방사선과 의사도 있습니다. 촬영은 방사선과에서 하고
진료는 전문의가 하죠.
방사선과만 따로 있는 병원도 있습니다. 그 병원에선 그 사진을 놓고 아무런 진료도 하지
않습니다.
근데 사람들이 거기서 찍는 게 더 저렴하기 때문에 합니다.
그리고 의료 쪽에 많은 분야가 있습니다.
전엔 피를 무서워 하는 사람들은 의사가 되는 걸 포기해야 했지만
지금은 의학 지식을 다루는 분야의 사람들은 직접적으로 시술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사람들마다 경험이 다릅니다.
(비유, 얘기 하다 보니 옆길로 새는 얘기까지 나오게 되었네요. 정말 생각 없이 얘기한 건가, 병원 가면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건가...한 번 생각해 보세요.)
만약 본인이 무척 아픈데 병원에 가서 이것저것 검사를 받았지만 아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해 보세요. 이런 분들도 많습니다. (저를 포함해)
기계를 들이대고 검사를 하고, 금방 또 다음 환자, 다음 환자...5분, 10분 밖에 안 걸립니다.
의사들이 하는 일이 뭔가 보세요. 하루 종일 보고 분석하고...
저는 서울대 병원까지 갔다 온 사람입니다.
때로는 의사들이 돈을 버는 기계로 보일 때도 있습니다.
환자들은 아파 죽겠지만, 병원 은 얼마나 수익을 챙기고 있습니까.
물론 좋은 의사들도 많지만......하나의 직업이 되어 버린지 오랩니다.
저는 많이 아파도 병원 가기 싫어합니다. (가긴 합니다만)
또 아무 결과 나오지 않을까...봐 입니다.
그런데 더 웃긴 건 병명이 없는데도 약을 준다는 겁니다. 그것도 많이씩. 열흘치...뭐 그렇게...
한의원도 마찬가지구요.
정말이지 치료는 떠나서 병명이라도 알려고 노력하는 의사라도 있었으면 그렇게 가볍게 보지는
않았을 겁니다.
개인적 경험 때문에 너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다고 제가 훌륭한 의사가 많다는 걸 간과한 건 아니고...
진짜 하루 종일 기다리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시키는 대로 다 하고 비싼 돈 주고 검사 다
받고...아무 결과 없이 실망을 안고 돌아서는 그런 환자들...많습니다...
우리나라 의료 씨스템이 실수요자들보다 공급자들 좋게 되어 있어서요.
이런 것도 아니라고는 말씀 못 하시겠죠.
동감입니다.
인체는 로봇이 아닙니다.
컴이 좋아져 우리가 할 수 있는게 많아졌지만 2% 부족한 뭐는 없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