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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성적표 가져올 아이에게 어떤 멘트를?

컨텐츠

댓글 21 댓글쓰기 본문보기

  • 책사랑
  • |
  • 2011-10-28 14:45
답댓글

시험공부기간에는,

"시험은 선생님들께서 너희들을 어떻게 잘 가르칠까? 고민하는 잣대"라고  말하면서

배웠던거 다 익히면 되.

 

결과가 나오면,

4번을 아주 진지하게 물어보고

5번을 머릿속으로 굴리면서 작전을 짠답니다.

 

이젠,

 스스로 느끼고 알아서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예전같으면,

시험결과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하면서 수고했다는 진심어린 멘트날리면서 외식했는데

이번시험엔 죄다 생략,,

초5작은아이는   누나의 결과표보고 자기도 이런성적나왔으면 좋겠다고 샘나하고,

중1누나는 부담백배인듯하고,

두놈을 쌈싸서 시험이야기 할 수 없어서 유야무야넘어가고 있어요.

 

하연님의 마음 이쁜글들은 제가 속물로 고공낙하하는데 일시정지를 시키네요.

쁘린트했어요.저도 맘 이뻐 질라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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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연
  • |
  • 2011-10-28 22:29
하핫~ 맘 이쁜 책사랑님도 은근히 재미있으셔.
쁘린트까지 하시다니 좀 쑥스러운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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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름이
  • |
  • 2011-10-28 11:07
답댓글

아들 상처받을라 조심조심 등 도닥이고 먹을거 챙겨주고 앞으로 잘하면 된다고 유리잔 다루듯이 조심조심 위로했습니다.

 

그런데 퇴근하신 아빠가 성적표 보자마자 '한 방' 날리시더군요. 

"시험답안 발로 써도 이 것 보다 잘하겠다."

아들 기죽을까봐 가슴이 콩닥콩닥, 아들이 좌절할까봐 피가 머리로 치솟는데 아들도 지지 않네요.

"아는 건 손으로 풀고 모르는 건 발로 풀었는데요."

그러자 아빠,

"손쓸 일에 발쓰니까 그렇지."

아들의 응수

"손도 발처럼 자유자재로 써 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아들 제 방으로 밀어넣고 남편한테 '아들 기 죽이지 말자'고 일장 설교 시작하려는데 남편 일갈:

"저 정도 배포면 됐다."

 

지옥과 천국 이렇게 왕래해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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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연
  • |
  • 2011-10-28 12:26
오~~ 아버지와 아들 대담하고 배짱있는 대화네요~!!!
"발로 써도 이것보다 잘하겠다."
이러면 대체로 아이들 주눅이 들텐데,
노력하고 있고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서 그런가봅니다.
아버님은 아들의 배포를 시험해 보신건가 싶기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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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사랑
  • |
  • 2011-10-28 14:49
아드님도 아빠도 넘 멋지세요~~
아빠가 인정하는 아들이면 무엇이든지 다 잘할꺼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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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덩더쿵망
  • |
  • 2011-11-01 19:09
근성이 보입니다.
발과 손의 용도가 이렇게 쓰이는군요!
저의 아들도 이 정도 배포를 갖고 있다면 기다릴 수 있을것 같아요!
핸폰에 저장해 두며, 저도 그 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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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선
  • |
  • 2011-10-28 10:15
답댓글
"성적표 나왔으니 이번 시험은 끝났고, 자, 다음 시험 준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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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연
  • |
  • 2011-10-28 12:22
샘님~~~~^^
실컷 열심히 해서 목표점수 달성해 받아온 애한테,
"자~ 오늘부터 다시 시작이야. 더 잘 할 수 있지?"
이거랑 비슷한 거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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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사랑
  • |
  • 2011-10-28 14:52
저는 '이번시험은 끝났고' 까지는 했는데 '다음시험준비해야지'는 제 맘속으로만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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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선
  • |
  • 2011-10-28 15:14
다음엔 더 잘 해라...뭐 그런 의미는 아니고요,^^;;;
잘했건 못했건 끝난 건 끝난 거니까 깨끗이 잊어버리라는 의미가 강합니다.
중요한 건, 미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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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연
  • |
  • 2011-10-28 22:30
앗, 제가 맥을 잘못 짚었나봐요.ㅎㅎㅎ
이래서 글쓴이 의도 파악 잘 못하는 애들 뭐라할 일이 아닌가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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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셋사랑
  • |
  • 2011-10-28 08:52
답댓글

마음 가다듬고 초록색으로 이야기 잘하다가

어느 순간 휙 돌아서 ' 1,2,3,4,5보다 강력한 버전으로 가끔 나가는 병'은 어쩌면 좋을까요? ㅋㅋ

 

늘 초록색 글로 이야기하는 연습을 해야겠지요.

또 가끔 폭발버전으로 아이에게 이야기했다면

미안함을 표시해야겠지요. 아이에게

 

우리 집은 아이 아빠가 늘 초록색 글 처럼 이야기합니다.

절대 화내지않고 조그조근

그래도 인상쓰면 아이들이 무서워하지요.

 

전 가끔 초록색 글 버전,

잔소리에 소리지르고 그래요.

그래도 온갖 마음 속의 이야기를 저에게 이야기하는 걸 보면

음~~~ 조금만 반성해도 되겠죠.

밑의 홍박샘님 글보고 많이 웃고 갑니다.

맞아요. 누가 믿고 기다려주겠어요. 부모가 해야지요.^^

 

정말 좋은 가을이네요.

이번 주말에는 아이 손을 잡고 단풍구경이라도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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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연
  • |
  • 2011-10-28 08:57
셋사랑님~
말씀하신 그 병이란 것이 온 엄마들한테 아주 흔한 병이라
그닥 반성할 게 있겠나요 뭐....ㅋㅋ
단풍구경 다녀오시면 이쁜 단풍사진도 찍어 한 장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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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1-10-27 15:45
답댓글

"야 이 ㅅㅋ 야 니 그래 공부하믄 그지 된다!"

할라다가.....

 

네가 나 보다 더 속상하겠지.

엄마도 아이 키우는 건 처음이라

이런 경우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

일단 오늘은 쉬고 다음 번에는 어떻게 할까 얘기해보자.

 

만날 얘기만 하다 끝나나보나 암울했는데

요즘은 날개를 피고 비상 시작합니다.

십팔....년 걸렸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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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연
  • |
  • 2011-10-28 08:48
저 멘트도 미리 마련을 해놓고 있어야겠네요.
박사님도 그러셨다니,
십팔..세 이전까지는 날개 안 펴더라도 날개 잘 손질해가며 기다려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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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사랑
  • |
  • 2011-10-28 14:58
초5아들넘한테 그지된다고 했다가 된통 당했어요.엄만 아들이 그지되기를 바라느냐고요.
저는 말의 속뜻도 모른다고 이해력딸리는거 인증샷날리냐고했구요..

요즘 아이키우는커 뒤죽박죽인데 홍박사님 댓글보고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애써봅니다요^^
18..년에 완존깨갱했어요.아직 12..년이라서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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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구되기
  • |
  • 2011-10-27 14:53
답댓글

저 열받아서 입 꾹 다물고 있는데

아이 아빠가 아이에게 그렇게(녹색) 이야기 하더라구요.

하연님 글을 읽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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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연
  • |
  • 2011-10-28 08:42
멋진 아빠십니닷~!
그 비법을 쪼오기 아래 다름이님께 좀 전수해주시면 안될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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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름이
  • |
  • 2011-10-27 13:30
답댓글

내가 지칠만하면 대오각성의 장풍을 불어넣는 하연님,

그대가 있어 내 마음에 평화가 오고

내 아들 마음에 긍정의 힘이 생기고.....

 

그런데 아이의 성적을 인정하지 못하는 아빠에게 쓸 수 있는 좋은 처방전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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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연
  • |
  • 2011-10-28 08:40
하핫~ 다름이님,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감솨감솨~!!
그 처방전은 쪼오기 위에 살구되기님한테 살짝 물어보고 올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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