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풍요로운 삶을 사시는 분 같아요...
걷자12님의 닉네임에도 뭔가 깊은 뜻이 있을 것 같은^^;;
글로나마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읽다보니 흐뭇한 글이네요 저의 멘토님들을 생각해봅니다^^
걷자님 글 읽으면 항상 좋아요.^^
제 삶의 멘토는 10살 차이나는 울 언니랍니다.
가끔 쓴소리, 된소리에 울컥하기도 하지만
그게 다 결국 저를 위한 얘기더라구요.^^
요즘은 멘토보다는 나에게 상처준 사람들.....
시련 준 사람들...... 날 흉 본 사람들을 떠올립니다.
그 때는 참 미운 사람들이었는데
돌이켜보니 참 고마운 사람들이더군요.
철없고, 아집덩어리에, 흑백논리자이며,
청개구리에, 결국 하고 싶은 건 꼭 해야만 하는
(고 1때부터 절 알아온 울 남편이 내린 저의 정의예요.)
저를 이만큼 키워준 분들이더라구요.
여담이지만 요즘 최고의 스승은 MB세요.
정치나 세상돌아가는 일에 조금도 관심이 없던 저를
정치와 사회와 세상살이에 관심을 가지게 해 주셨어요.
저를 촛불집회까지 이끌어 주시고,
반미쇠고기수입운동에 동참하게 해 주시고,
정치의 뒷꼼수에 관심을 갖게 해주시고....
이제는 그 분의 매력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그리고 제 아들에게 절대 정치라는 건 하지 말라고
부탁하게 해 주시고....
세상이 그런거 같아요.
절대 선을 위해 절대 악을 보내셨다더니.....
(제가 절대 선이라는 거 아니라는 거 아시죠?
덕분에 안철수 원장님, 박원순 후보님, 박영선 의원님을
자주 뵙게 되어 기쁘단 뜻이예요)
나를 비판하는 분들을 보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기분 나쁜건 저도 인간이니까 어쩔 수 없지만
찬찬이 돌이켜보면 다 내 탓이더라구요.^^
걷자님의 글을 읽고 내인생의 멘토는 누구였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분이 친정어머니더군요.
가방끈은 짧지만 항상 지혜로왔던 분.
자식들에게 헌신적이지만 당신 삶은 항상 챙기셨던 분
그래서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경제적인 자립을 유지하며 순간순간을 소중히 즐기면서 사시는 분 ...
얼마전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느끼는 바가 있어 매주 수요일은 엄마와 마실가는 날로 정했답니다.
돌아오는 수요일엔 엄마와 인사동에 가기로 했는데 엄마의 스태미너가 바쳐주면 오랫만에 안국동까지 가봐야겠어요.
스산한 바람이 허무마저 몰고오는 이 계절에 삶의 의미. 아니 의미있는 삶을 생각케하는 글 주셨네요.
덕택에 보이차 한주전자 마셨답니다.
이 계절이 더 깊어지기 전에 그동안 나의 진정한 멘토였던 분들 찾아뵙고 문안드려야겠습니다.
제 삶 속에서 멘토와 멘티는...
어제는 오랜만에 조계사를 찿았지요
일부러 찿아간 것은 아니었고 아이들과 삼청동 가는길에 버스를 종각에서 내려 걸어가는 것도 괜찮은 듯하여 옆으로 꺾어지니 광화문이 나올줄 알았는데 안국동가는 길이더라구요 그 길은 20대 초반에 찿던 길이었는데 안 가본지 오래되어 잊고 있던 길이었어요
지금도 친 자매처럼 지내고 있는 언니가 있는데 예전에 아주 오래 예전에 그 언니따라 조계사 청년법회에서 하는 스님들의 법문을 들으러 조계사를 가곤 했었지요
그당시 스님들께서 참으로 좋은 말씀의 법문을 해주셨는데 살아가면서 그때 들었던 그 말씀들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후 저는 명동성당에서 세례를 받고 지금은 종교가 가톨릭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제가 어려움을 겪을때나 어떤 일에 갈등을 느낄때면 그때 들은 그 말씀들이 위안을 주고 삶을 여유롭게 바라볼수 있게 하여줄 때가 있습니다
불교에는 업장이 있지요 또한 자비가 있고요
가톨릭에는 용서와 사랑이 있지요
종교가 갖는 힘은 대단히 위대한 것 같습니다 특히나 저처럼 어린(어리석은)人에게는 말입니다
작년에 힘겨운 일을 겪었어요 그때 성호경을 그으며 성모송을 외우며 묵주를 꼭 손에 쥐고 지냈지요
덕분에 그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은 지내고 나면 되는데 그 때는 그 순간을 견디는 것이
많이 힘들지요 그것을 이겨내고 견딜수 있게 하는힘이 없다면 어찌 이세상을 살아갈수가 있겠습니까
누군가를 멘토로 갖고 누군가의 멘티가 되어 힘을 얻고 위로를 얻으며 그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찿고 보람을 찿아갈수 있다면 가치있는 삶이 될 수 있겠지요
조계사에 잠시 들려 젊은 시절을 떠올리며 대웅전앞에서 머물렀지요 단청이 참으로 고왔습니다
조계사를 뒤로하고 안국동길을 따라 삼청동으로 들어섰지요
외국인들도 많고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로 사진 찍는 모습이 보였어요
저희도 카메라는 가지고 갔는데 사진은 찍지 않게 되더라구요
북촌마을도 가보았어요 북촌8경인 돌계단도 올라가보구요
위에 올라가 내려다 보는 경복궁은 또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어제는 즐거운 추억하나를 또 만들고 온 날이었습니다
저는 요즘 남자의 자격의 청춘 합창단의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라는 음악이 참으로 좋아요
그 가사도 좋고 그 어르신분들의 고운 노래도 좋습니다
들을때마다 특히나 맨마지막 부분에 와서는 꼭 눈물이 납니다
84세 되시는 그분이 부르시는 그 귀절은 깊은 생각을 하게 하여줍니다
남은 생은 남에게 도움이 되고 위로가 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지요
걷자님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걷자님! 참 복받은 분이세요.
정~~~말 부럽습니당.
생각이 꼬이지않고 반듯하며 삶을 보는 시선도 평화로우면서 객관적이고
사람을 보는 시선도 여유있으면서 따뜻할 것 같은 분!
주위에 좋은 사람이 많은 것 또한
님의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질투가 나려고 해용
제 삶을 돌아보건대
마음이 아픕니다.
그러나 많이 감사합니다.
내가 언제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겠는가?
사람으로 태어나 살아가는 것 만으로 어쩜 큰 기쁨이겠지요.
그리고 이리 이쁘고 고운 아이 셋과 함께 할 수 있는 것 만으로
저도 복받은 것 맞지요^**^
시댁 어르신들이 참 멋지시네요. 부럽습니다.
주변에 좋은 멘토가 많다면 정말 복받은 거죠.^^
제가 요즘 독한 감기에 걸린 지 한 달이 넘었는데 떨어지지가 않네요.
그 무섭다는 애국자 중2 아들 우리집에도 있고요.ㅋㅋ
시험기간인데 제가 피곤해서 만날 일찍 먼저 자니 도움은 못되고 대충 아이 혼자 끙끙대고 있네요.
제가 아는 중학교 샘도 중2가 제일 힘들다던데....
크게 속은 안 썩이는 스타일이긴 한데,
엄마 말은 예전보다 안 듣고 뺀질거리고 하네요.
또래 아이들이 대체로 그렇고 내 아이도 그렇다 이러면 이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좀 견뎌야겠죠?^^
아들아이네 반 남학생들 수업태도와 학교생활, 초절정사춘기 호르몬지수가 아주 가~관이라고 집에 와서 자주 보고합디다.
수업태도 안 좋아서 과목샘들한테 지적 왕창 받은 날에는,
시험 기간인데도 수업을 잘 안 듣고 친구랑 싸우고 샘한테 대들고 한다니 담임샘 화나셔서,
단체로 방과후 한 시간 더 남겨 공부도 시켜 보내고 그러시더만요.
늦게 보낸다고 이해해달라고 샘이 문자 보내시면,
수고 많으시다고 언젠가 아이들도 느끼지 않겠냐고 살살 잘 부탁드린다고 힘내시라고 답장 보내고 그래요.ㅋㅋ
정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요즘같은 분위기에서 글을 쓰기가 참 두렵네요.
가끔씩 글쓰기를 시도하다가 ...접기를 한두번이 아닙니다.
나름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인데...공격받을까 두렵기도 하구요...
아직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그래도 희망이 보이는 중학생 아들 이야기며...똑소리나는 엄친딸 소리 듣는 5학년 딸 이야기를 가끔 써볼까 하다가...접습니다. 잘난척한다고 할까봐요...
제가 댓글달다가...쓸데없는 소릴 하고 있네요...
님의 글...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좋은 내용이셔서 그냥 박수쳐드리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