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사춘기 아들녀석과의 관계회복때문에 걱정인 맘인데요.
정말 엄마가 먼저 감정조절을 잘하고 아이와의 관계회복에 나서야할 문제인것 같아요.
엄마가 내가 관점을 바꿔야 한다고, 내 감정 조절의 문제라고 의식적으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저도 그럴때가 있었거든요.
작년 2학기 정도였나봐요.
아이를 10년 넘게 키워오면서 나름 열심히 노력하고 이정도면 괜찮아 하는 생각이었는데, 내가 정신이 어떻게 됐는지 아이의 일거수 일투족이 맘에 안드는 때가 오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왜 그랬을까? 싶어요.
아이의 단점이 막 보이고...환한 얼굴보다 혼내거나 소리지르는 저를 발견하고 저 스스로 놀랐어요.
내가 왜 이러지? 그러면서 통제가 되야 되는데 그게 안되는 거예요.
몇 달을 그랬나봐요.
남편이 그러더군요.
우리 아내가 달라졌어요....라고요...그것도 부정적으로....
제가 그런말을 들어본적이 없었거든요...
이거 정말 문제구나.
가슴을 파고 눈물을 흘리면서 아이에게 말했어요.
엄마가 너무 미안하다구요.
엄마 때문에 상처받은거 뭘로 치료해야할까?
환하고 밝던 아이의 얼굴이 굳어지는 잔상이 파노라마처럼 밀려왔어요.
정말 너무나 미안해서 엄마가 괴롭다.
이해하고 용서해주면 좋겠구나.
그리고 어른이라는 사람들이, 엄마라는 사람들이 완전한 존재는 아니라는 말을 해주었어요.
너희들에게는 엄청 큰 존재로 보이겠지만 마음의 모서리로 너희들을 찌를수도 있는 사람들이라고.
혹시라도 앞으로를 대비해서...
엄마가 표정이 안좋거나 화를 낸다면 그건 그날 엄마가 몸이 피곤하거나 마음이 피곤하거나 기분 안좋은 일이 있어서 그런거니 엄마 마음의 모서리에 가까이 와서 찔리지 말고 좀 멀리서 지켜봐주고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말해뒀어요.
그리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폭풍같은 시기(저 혼자) 가 지나고 그 뒤론 쭉 평화로워요.
제가 화를 내거나 쓸데없이 소리를 지르는 날은 자기전에 꼭 가서 아까 엄마가 잘못한것 같다고 말했어요.
그러면 아이가 그래요.
엄마, 엄마가 오늘 기분이 안좋은가 보다...그렇게 생각했어...라구요.
이 후론, 가까이 와서 상처받지 않더라구요.물론, 아이는 그전처럼 늘 밝아요.
부모도 자식에게 잘못을 사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건 권위를 해치는 것 과는 다른 문제죠.
언니 얘기를 들으니 저의 작년 생각이 났어요.
아이는 아이의 씨앗대로 자라가고 있는데 엄마는 엄마의 기준에서 아이가 못마땅하고 혼자 괴로운 것입니다.
엄마가 바껴야 해요.
엄마가 변하지 않으면 아이와의 관계는 지금보다 훨씬 악화될 수 있어 이렇게 몇자 남깁니다.
제 주변에도 그런 경우가 좀 있어서....
고등학교 가니 그 땐 정말 각자 살더군요
저도 주제넘지만 언니에게 잘 말씀드리시길,....
ebs 다큐프라임중. 얼마전에 끝난 엄마가 달라졌어요...라고 했어요. 많은 도움이 될 듯 싶어. 아직 7살 어린 남자애 하나 두고 있지만. 제가 어릴때 사춘기때가 많이 심했어여... 그래서 늘 그런면에서 관심도 있고, 걱정도 되는 엄마의 한사람입니다.
오늘은 아빠가 달라졌어요. 시작해요...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여...넘 좋은 프로에요. 혼자 보기 아까워 한 줄 적습니다. 항상 그릇이 넓은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한답니다. ^^;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참 안혼내는 엄마인데요
애들은 혼내고 훈육하고 그래야 하더라구요
권위있는 엄마로서, 그 시기 아이들은 사랑과 이해만으로 안됩니다.
"물러터지고 느려터져서 속이 썩는다."
"공부를 부모 욕심만큼 열심히 안해서 실망이다."
이거 중2 우리 아이한테서도 나름대로 늘 느끼는 바이지만,
말로 화내고 야단치고 해서 한 번도 제가 원하는대로 아이 행동이 제대로 수정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건망증인지 또 소리 지르고 하긴 하죠.ㅋㅋ
특별히 되바라지거나 노는 아이가 아닌데 언니가 그러신다는 건 아마 자녀에 대한 어떤 목표치 때문이겠죠.
아무 생각없이 주어진 일만 억지로 하지않고,
자신의 삶의 가치를 발견하고, 스스로 목표 의식을 갖고 생활하게 하도록,
부모가 자식에게 도와줄 수 있는 일은,
혼란스런 시기란 걸 인정해주고, 믿어주고, 격려해주고,
좋은 모델이 되어주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는 듯 합니다.
달라지겠다는 결심하고 실천하는 게 쉽지는 않죠.
아니, 무쟈게 힘듭니다.
그래도 혼돈 속에 있는 사춘기 아이보다는 어른이 먼저 해야죠, 어쩌겠어요.
엄마의 주관으로 키운아이에 눈길이 머무네요,,
저도 일정부분은 제 주관대로 아이를 키워왔거든요,,
중학교되니 초딩때와는 다르게 공부양이 제법 많아져요.
저희집은 초딩때 공부양이 적었던 아이라 당황스럽기도 했어요,,그러나 몰아갈 수는 없더라구요.
저는 공부양에 질려 아이에게 주도권을 넘겨주었어요.
중학교 입학하고 아침일찍 일어나 1달정도 밥을 차려주며 드는 생각은
중딩때는 아이의 이야기를 많이들어주고,고딩때는 밥만 해주면 되겠구나 싶더라구요.
초딩때 똑부러지는 아이였으면 언니께서 더더운 힘드실꺼에요.
그래도 엄마니까 홍박사님 말씀하신것처럼
말로 아이의 가슴을 절대 베지말고
엄마가 굳센결심으로 달라져야한다고 생각해요.
아이 키우면서 무엇하나 쉽지않지만 홍박사님 말씀 두고두고 가슴에 새기며 실천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제 아들도 6학년때 사춘기가 왔어요. 넘 착해서 사춘기가 안올줄 착각하게 한 아들이였는데,
넘 빨리 와서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했어요.
평소에 제가 소리지르고 야단쳐도 생글생글 거리면서 애교부리던 아들이였는데요,
사춘기가 되니까 별말도 안했는데, 얼굴색이 변하고 방에 들어가서 문을 닫더라구요.
밖으로 표출하지않고, 안으로 쌓아두는 아이라 저러다가 크게 엇나가는 건 아닌지 불안했어요.
그리곤, 제가 참으려고 노력했어요. 혼낼일이 있어도 조용히 넘어갔구요.
웬만하면 아이 기분 맞춰주려고 하구요.
사춘기가 오면 신체적으로도 힘이 들어서 많이 졸려해요. 학원도 빼주고 낮잠 자게 하구요.
그러는동안에도 아이는 저와 말도 하지않으려고 해서 불안했어요.
그러다가 저한테 크게 혼날 일이 생겼었어요. 맘 약한 아이는 울면서 잘못했다고 하더라구요.
야단치지않았어요. 그냥 이해한다구 얘기해줬구요. 사춘기때 너에게 일어날수 있는 일이고,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해줬어요. (사춘기때 아이들이 모든 일이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괴로워한데요)
아이는 저한테 혼나지않은것에 굉장히 놀라더라구요.
그러곤 사랑스런 애교쟁이 아들로 돌아왔어요.
지금은 제가 막 소리치고 혼내도, 씩 웃으면서 제 화를 풀어주려고 하죠.
가끔 물어봐요, 그때 왜그랬나구...자기도 잘 모르겠다구..그냥 막 화가 났었다구...하더라구요.
사실 울아들이 많이 착하고 소심한 편이라 다른 아이들과 상황이 다를 수도 있지만,
엄마가 믿어주고 이해해주면 아이도 맘을 열꺼라고 생각해요.
왠일로 물배님이 중게에 오셨나했어요.
언니 모녀 얘기 듣기 우울하네요.
언니 자신도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감정이 조절이 안되시는 모양이네요.
결론은 지금의 모녀 관계는 절대적으로 개선되어야 합니다.
그 고삐를 쥔 사람은 엄마지요.
중학생이면 아직도 어립니다.
우리가 하는 큰 착각이 이제 애가 다 컸다, 고 여기는 겁니다.
갓 초등 졸업한 아이가 무슨 판단력이 그리 크겠으며,
어떤 성숙한 동기로 바른 생활 만을 하겠습니까?
아동도 아니고 청소년도 아닌 혼란스런 성장기입니다.
뭘 해야할지 잘 모르는 혼돈상태의 아이를 자꾸 다그치면
자존감이 떨어지고 끝내 좌절해버립니다.
문제는 이런 사실을 다 아는 엄마 쪽에서
자신의 감정이 통제가 안되는 거란 점이죠.
엄마가 달라지겠다는 결심에 달렸습니다.
말이 칼입니다. 말로 아이의 가슴을 베지 말으시길...
주제 넘게 조언하였으나 먼저 아이를 키운 선배 엄마로 드리니
곱게 들어주십사 전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