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읽었습니다.
하니비님 감사합니다.
올리신지 1년이나 지난 글인데도 현실감이 뚝뚝 묻어나네요.
외국경험도 있고 영어를 못하지도 않는 녀석이 내신 2등급컷 넘긴 점수를 받아왔을때 저 또한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물론 중딩이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고 본문암기에 철저했기에 1등급으로 올라서긴 했지만, 어느 시험도 만만한건 없다는 말씀이 격하게 공감됩니다. ^^
이렇게까지 발음이 좋아야하는건가요? 액센트도..김연아 연설보고 와~~하고 감탄했는데..ㅋㅋㅋ
울초4아들넘...너무 뻣뻣한 발음에 저는 속터지는데...
아~~어쩌면 좋죠? 잘하지도 못하고 아직 빛도 못보는 영어인데..벌써 겁부터 나네요..
이렇게 잘하면 미국사람되는거 아닌가요?ㅎㅎㅎ..
공부잘하는 아드님 ..부럽네요..
심란하게 읽다갑니다..좋은 한주되세요..
하니비님처럼 완벽한 엄마라고 생각하는 분도 이리 갈등이 계시니 저야 오죽하겠습니까^**^
저도 중1인 딸아이가 그래도 영어를 어느정도는 한다고 생각했는데.
동네 영어학원 테스트받고 쇼크받았답니다.
물론 테스트가 아이 기를 꺾을 작정인양 해서 기분이 엄청 상했고
미안하고 송구하다는 원감샘의 말은 들었지만
제가 보기에도 우리아이가 생각 이상으로 단어실력이 엄청 형편없었답니다.
근데 아이 이야기를 들어보니
단어 뜻 적는 문제를 쓱쓱 못적으니 '전교1등했다면서 별거 아니네. 이번 영어점수 몇점받았냐교' 했다네요.
한소심하는 딸아이 그말듣고 기분나쁘고 더 얼어서 뒷 문제 하려고 하니 문제지를 뺏다시피했다고 해서
에고~` 나날이 고민과 번뇌의 연속입니다.
원장샘이 테스트했는데, 주로 고딩들 수능영어봐주시는 분이라 직설적이고 그리 함부러 말하느 경향이 있다고
하면서 원감(원장부인)샘이 미안하다고 하지만
정말 우리 아이 영어실력이 형편없나~ 하는 생각이 납니다.
중등 들어와서 영어단어외우기가 수박겉핣기였나하는 생각도 들구요.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다른 곳에 가서 정확한 테스트를 받아볼까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 학원에서는 일대일로 우리 아이와 잘 맞을 만한 샘과 수업할 수 있도로 해주겠다고 계속 연락은 오는데
생각이 많습니다.
제가 하니비님만큼 아니 쪼끔 못미쳐도
영어실력이 된다면 얼매나 좋을까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냥 인강듣고 혼자 해보게 할까? 그래도 일대일로 영어샘이 옆에서 봐주시면 좋지않을까하는 생각도 들구요.
하니비님도 고민하고 힘들어하시는 글 읽으면
그래도 위안이 됩니다.(용서하세요)
늘 감사드리며 좋은 날 되세요^**^
밑에 댓글에서 프린트물 찢었다는 얘기 읽고 반가와 웃습니다.
저의 일상이거든요...
징그럽게 말 안 듣는 저희 아들,도저히 끌고 갈 수 없기에 그냥 놔둡니다.
좌충우돌이지만 어쩌겠어요.ㅡ.ㅜ
소심한 범생이었던 제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막 벌어지지만...
심지어 학교 가기 싫다고 초4짜리가 집에서 빈둥빈둥~(제가 먼저 출근하거든요)
홧병으로 제가 죽을 것 같아서 이해하는 척 하기로 했습니다.
남한테 피해만 안 주면 뭐든 봐주기로 했습니다.
아들 키우기 힘듭니다.ㅠ.ㅜ
근데 피파게임이 뭔가요?
아 역시 시험은 전쟁이네요 계속 몇년 눈팅만 하다 ...
중3아들 영어 본문 외우라고 하니 왜 외워야하냐고 반항
시험때마다 투쟁 이번에 너무 지쳐 그냥 나두어 보니
시험 망쳤어요 이 고집 어떻게 해야 할지 몇번 글 올리려다 망설이고
이과 성향이 있는 무조건 외우는 걸 싫어하는 남자 아이들
어떻게 하면 될까요?
영어 2등급 맞을까봐 조마조마 하셨군요.
저같았음 좋아서 기절했을텐데....ㅋㅋㅋ....부러워요.
잘하는 집은 잘하는 대로
못하는 집은 못하는 대로
피말리는게 시험이죠.
학교 시험이란게
영어 잘해도 내신 시험 몇 개 틀릴 수 있죠.
우리가 국어 시험 쳐도 우수수 틀리쟎아요.
근데 내신 문제들 보면 진짜 지저분한 문제도 많더라구요.
솔직히 말하면 지저분한 문제라는 말도 아까워요. 더러운 문제라고 하고 싶어 지더라구요.
그러나 지저분한 문제 중에서도 최고봉은 초등학교 국어 시험 문제 아니던가요?
애 문제집 풀리다가 짜증나서 던져버렸네요. 절대 풀지 말라고 이야기 합니다.
진짜 우리 나라 시험 좀 바뀌어야 돼요.
나승연씨나 토비도슨 보니, 아 네이티브급의 영어실력 중요하구나 느꼈어요
고등학교에서도 영어 한 문제 틀리면 시험 망한거고,
석차 몇십등씩 내려가고, 한 등급씩 떨어지고, 아드님처럼 "어떻게 또 다시 영어공부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그런건가요?
아드님이 중간고사 절대 여러 문제 틀렸을 것 같진 않고....
현실이 급 싫어지려고 하네요.ㅠ.ㅠ
공감 백배하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를 처음 가르칠때는 일상적인 회화만을 생각하였는데 점점 진정한 영어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어요.. 반기문 총장님의 발음은 정말 처음엔 충격이었어요. 저한테는 ... 하지만 지금은 반기문님의 영어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얼마 전 지인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외고 다니다가 미국으로 유학을 간 따님의 이야긴데요.
한국에서 공부했던 공인 인증 시험 위주의 영어는 미국 가서 새로 영어를 공부하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동생도 유학을 보낼거면 엄마인 지인에게 동생은 한해라도 빨리 미국으로 보내라고 한답니다.
한국에서 하는 영어 공부는 너무 소모적이고 비효율적이라고,,,
자국에서 통용되는 영어(일상생활에서건 학교 생활에서건)와 우리나라에서 성적으로 인정되는 영어 사이에 분명한 간격이 있다는 소리인데 글로벌 인재로 키워야할 우리 아이들은 어떤 방향으로 영어를 공부를 해야할 까요?
또하나 놀라운 이야기는 우리나라 공인 인증 영어 시험을 누가 출제하는지 아시나요?
소위 미국 명문 대학 졸업생들이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문제를 판다고 합니다.
그 모임 구성원들이 하나같이 하는 얘기가 이건 정말 아니지 않냐고 자기들끼리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고 해요.
분명 미국에서 최고 학부의 상위 교육을 받은 재원들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원어민은 아니라는 얘기지요.
가끔 그런 의문이 듭니다.
미국 교수들이 우리 나라 영어 시험지를 검토하면 무슨 소리를 할까?
영어 정복,,,어디까지 기준일까요?
단순한 의사소통, 아카데믹한 수준의 고급 영어,,,
한국인들 국어 능력을 놓고 봤을 때 정확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 까요?
교수님들은 정확한 한국어를 구사하실까요?
어떤 언어든 정복한다는 건 정말 쉽지 않다고 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외국어만큼은 모국어만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교사가 가르쳐야하는 데 4대 영역 중 특정 분야만 가능한 교사진이 가르치다 보니 시험을 위한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는 것이 아닌가?
영어가 자유로운 능통한 교사라 할지라도 이런 시스템에서 얼마나 그 역량 발휘가 될까?
해당 언어를 가지고 아이가 얼마나 자유자재로 자신의 생각을 펼칠 수 있는 지를 묻는 대신 language art적인 기술적인 문제를 묻는 테스트방식은 어쩔수 없는 현실이겠구나.
우리 교실에서 영어 소설책을 가지고 아이들과 영어로 토론하는 수업
꿈에나 나오는 이야기일까요?
지향점은 차츰 이상적으로 가고 있는 듯 한데 그 방법론에서 얼마만큼 준비가 잘 되고 있는 지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많은 인력들이 해당국가에서 오랫동안 공부하고 돌아오는데 교실 현장의 선생님은 아직도 제가 영어 배울 때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듯 하니 말입니다.
쓰고 보니 가슴만 답답해지네요.
항상 하니비님의 글 소중히 읽고 있는 맘이랍니다.
^^큰 아이의 영어로 지금도 끙끙거리며 마음비우며 학교자습서라도 충실히
하자는 요즘 이 글을 읽으며 부러움과 존경스러움이 먼저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