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때 말하기를 최대의 목표로 삼고 5년째 엄마표를 하고 있는 올해 초1학년 엄마입니다.
저는 20대때 취미로 영어회화학원을 다녀, 교포선생님,원어민 선생님으로부터 회화를 배웠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낳고 회화공부를 다시하려고 화상영어도 좀 해보고요.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줄때는 롤플레이식으로 꼭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유창하지는 않지만 영어회화 공부를 꽤 즐기는 편입니다.
아이 4세부터 7세까지 큰돈을 들이지 않는다면 자주 외국인도 만나게 해주고 영어로 말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도록 노력했지만, 돈이 들지 않고서는 완벽한 영어환경을 만들어주기가 힘들더군요.
그렇다고 외국에 살다온 아이처럼 만드는게 목적이 아니므로, 엄마가 써주는 영어로 만족하였습니다.
오디오 듣기도 많이 해주구요. 현실에서 실제 대화를 나누는 방법으로서 아이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응용도 곧잘 하였습니다. 유아들이 쓸수 있는 영어의 수준이 그리 높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주세요.
주변 엄마표로 하시는 분들이 실생활 영어를 얼마큼 쓰시느냐, 양은 제각각 이므로 그 외의 엄마표 방법에 대하여 말씀드리고 싶네요. 공통점이 동화책 읽어주기죠.
엄마의 목소리로 읽어주기도 하고, 오디오로 들려주기도 하고..
아이들이 읽기를 하면서 어휘도 익히고 통째로 외워서 발표형식으로 말을 하기도 합니다.
엄마가 모국어방식대로 영어환경을 조성해 주어 아이가 자연스럽게 말을 하도록 유도하기란 참 힘듭니다.
엄마의 영어회화실력이 꽤 높아야 합니다. 영어가 유창하신 분도 완벽한 영어환경을 조성해
주시긴 힘들겁니다. 외국에서 태어난 교포들이 한국어가 완벽치 않아 자꾸 연습하고 배워
야 하는것처럼요. 외국에서 한국어가 모국어인 엄마 밑에서 한국어를 배울터인데 영어가 더 자유롭죠.
많은 엄마들께서 그점을 잘 알고 계신게 아닐까요? (혼자만의 생각이라면 죄송합니다.)
말하기에만 포커스를 맞출수 없는게 우리나라의 현실 인듯 싶네요.
하지만 그 외의 것으로 영어실력을 높일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일단 읽기와 듣기 입니다.
문장을 습득하기도하고 새로운 단어를 유추하거나 그 뜻까지 완벽히 파악할때도 있습니다.
듣기를 통하여 발음과 억양이 익숙해지고 전체 이야기의 흐름도 내것으로 만들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외워진 이야기를 리텔링할때도 있고, 습득한 문장을 내가 하고싶은 말로 응용하여 말하기도 합니다. 아쉬운것은 파트너가 있어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하는 부분이 좀 부족하다는 거죠.
그래서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화상영어도 시작하나 봅니다.
유아기때 엄마가 영어회화를 못해도 읽기와 듣기환경을 주어 아이가 말문이 트여 재법 긴 문장도 만들고 혼자 이야기도 짓고 한다지만, 그때 엄마가 맞받아쳐 대화를 나누지 못한다면 그것은 모국어 방식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다른 방법 역시 언어 영역의 한 부분이며 영어공부에 있어 아주 중요한 재산이 되는 것이지요.
엄마들께서 도맡으신 부분이 있다면 읽기와 듣기라고 말하고 싶네요.
읽고서 영어로 토론하는 방법이 아니라면, 읽기, 오디오 듣기는 엄마가 꼭 영어가 유창해야 되는게 아니거든요.
이 영역에서 엄마들께서 우리말로 토론하시고 정보를 나누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책 정보 교환도 아주
많구요.
저는 초등학교 이상부터는 영어를 영어로만 배운다는 것이 전부가 아닌듯 싶습니다.
유아기때야 수준이 높지 않으니 영어를 영어로만 가르쳐 줄수 있죠. 하지만 초등학생
이 되면 좀더 뜻이 있는 단어도 필요로 하는데, 정확한 한국어 뜻이 있어야 아이가 간파를 합니다.
단어를 몰라도 유추하여 글을 읽는것과 정확한 단어설명과 두가지 방법이 모두 필요하지요.
유아기때 외국에 나가있어 모국어 수준까지 올라온 아이는 영어로 설명을 해야 훨씬 이해가 빠르겠지만요.
저의 아이는 저학년이므로 저학년수준의 말하기에 좀더 시간을 투자할수 있을까 싶은데(파트너와말하기)
고학년이 되면 국가영어능력시험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을까 싶네요.
그 시험의 말하기는 그림묘사등 발표형식 이라 합니다. 파트너가 있는 인터뷰 형식이 아니지요.
진정한 영어말하기 능력은 본인의 의지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0대에 재미로 배웠는데, 필요한 만큼 본인이 정하는게 외국어가 아닌가 싶네요.
지금도 어른 스터디를 하고 있습니다. 영작과 프리토킹인데, 참 힘들어요. ^^; 그래도 영어가 직업이 아니라,
취미인지라 즐기면서 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영어를 쓰는 직업을 꼭 갖고 싶고 원어민 처럼 되는게 소원이라면 한국에서 공부하든 유학을 가든
본인이 선택하겠구요. 그 시기는 중고등이거나 대학에 들어가서 이거나 머리가 컸을때겠지요.
그리고 영어를 직업으로 삼은 사람들 만큼은 말하기 수준도 꽤 높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엄마표란, 선생님이 아니죠. 같이 공부도 할수 있는 조력자입니다. 그래서 영어가 유창하지 않아도 내 아이
와 같이 읽을수 있고 쓸수있고, 듣기도 할수 있는 친구이지요.
우리아이 세대에는 읽기 쓰기 듣기 능력은 엇비슷하나 영어말하기 실력은 원어민처럼 말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으로 나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원어민처럼 말해야 되는 직업이 아닌이상 필수조건은 아닐거라고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이상 자녀를 두신 분들께서 내 아이의 영어말하기 실력이 꼭 교포이상 수준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스트레스 받지 않게 모국어 방식으로 가르쳐 달라 말씀하시진 않겠죠. 필요하면 외국에 나가시겠죠.
그리고...한국에서의 말하기 수업은 일단 화상영어가 대세인데.. . 그때 상대방과
말하기가 너무 즐겁다 하는 아이들은 실력이 빠르게 오르겠지요.
초등학생때 시작했다면, 실력이 오르다..정체기를 갖다가 중,고등학교때 국내파로서 외국에서 살다온 것처럼 말을 하는 아이와 평균적으로 말하는 아이로 나뉘어 질 수 있고, 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한부류.. 유학파가 한국에 돌아와 원어민처럼 영어를 구사하는 모습을 보여주겠지요.
저의 두서없는 댓글이 어떻게 비춰질까 좀 걱정 되네요. ^^ 쑥쑥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온 지라
공유할수 있다면 매우 기쁠것 같아 댓글을 답니다. ^^
저는 아이들을 가르치다 아주 오랜동안 외도를 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다시 학생들을 지도하다 우연히 쑥쑥 싸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싸이트를 통해 너무나 큰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엄마표 영어가 그 어떤 학원 보다 우리 아이들의 영어 실력을 엄청나게 향상시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추세라면 앞으로 머지않은 미래에 영어가 EFL이 아닌 ESL로 자리 잡을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세계샘님의 개구쟁이 4학년 학생이 또하나 좋은 예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만약 그 학생이 외국인과 똑같이 말을 했어도 의사 소통이 되었을 것 입니다.
약간의 콩글리쉬는 언어를 배우는 과정중에 한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I think it's beautiful for him to express the way he did!
제가 14세 무렵 외국에 가서 살때 첫 6개월 동안 학교에서 아무 말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그 당시는 ABCD...를 중학교 때 배움)
그후 (hearing + 눈치)는 왠만큼 들어오더 군요. 그리고 1년 정도 되니 말을 조금씩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콩글리쉬로요~
인도사람, 필립피노~ 외국에서도 그들의 액센트에 농담들을 하지요.
그러나 제가 생각해볼 때는
현지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 보다 인도인, 필립핀인 혹은 액센트가 심한 유럽사람들과
소통이 더 잘된다는 사실입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영어로 논쟁을 벌일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국어로 하겠습니다.
여태까지 저희는 학교에서 영어를 배울 때 지식의 형태인 학교 문법과 문법을 이용해 영어 텍스트를 모국어로 해석하는 법을 배워 왔을 뿐이지 언어 사용법을 배운 적은 없습니다.
세계샘님도 언어 사용법이 아닌 언어 지식을 가르치는 분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쑥쑥에서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많은 부모들은 대개는 언어 지식보다 사용법을 먼저 가르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법에 비해 사용법은 어린 시기에 배우는 것이 여러 가지 면에서 낫다는 대중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님이 지적하신, 영어와 국어가 섞이는 중간 언어 단계를 향한 비웃음에 심리적인 위축을 느끼지 않는 유아 연령대가 외국어 습득에 유리한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영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부모가 아이들에게는 사용하는 법을 가르친다는 다소 모순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다들 노력하고 계십니다. 그 노력이나 과정에 대해서는 굳이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지는 않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언어에는 차등이 있다고 여기지 않으며, 한국화된 영어나 콩글리시,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쓰는 짬뽕 영어에도 관대한 편입니다. 미국 영어와 호주 영어도 그런 식으로 영국 영어에서 파생된 것일테며,
원래 언어라는 것은 인간이 진화를 거듭해 현재에 이르렀듯이 어느 단계에서건 결국은 원형태의 변이형에 지나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무리 부정하려 해도 아직 사회에 유무형의 계급이 잔존하듯, 언어에도 고급 언어와 저질 언어가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는 모양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유난히 상향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혹시 알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백인 원어민을 선호하는 경향은 이런 가치관들의 복합적인 결과이지 않을까 합니다. 백인 원어민 사이에서도 영국 영어 > 북미 영어 > 호주 영어의 순으로 서로의 영어에 차등을 두는 것을 많이 목격했기에 한국 사람이라고 해서 유별나게 영어 사용자를 차별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영어의 문제가 아니라 오리엔탈리즘 혹은 선민의식이라고 보는 편이 타당하지 않을까 합니다.
결국 어떤 영어를 구사하고 어떤 영어를 가르쳐야 할지에 대한 판단은 영어 학습자가 장차 배운 영어로 어떤 경제활동을 할 것인가에 크게 좌우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한국인 학습자가 같은 목표로 영어를 배운다고는 생각하지 말아 주시길 바라며, 세계샘님이 가르치고 계시는 학생들, 학생들의 학부모로 말미암아 일반적인 성향이 도출된다고 하더라도 쑥쑥이라는 사이트 내에서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영어 교육 현실과는 거리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스스로의 목표 설정 없이 남이 하는 대로 무작정 따라가기만 하는 영어 교육은 경계해야 할 것이지만 이는 영어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개인적인 전망에 불과합니다만 입시 성적이 상위 10%에 들지 못하는 학습자의 경우는 문법보다는 실질적인 언어소통능력를 위주로 영어를 배워 나가는 것이 장래를 놓고 봤을 때 더 효율적인 전략이 아닐까 합니다. 교과 과정상 갭이 존재해 힘드실지도 모르겠지만 영어 사용만을 놓고 보았을 때 학생들의 라이벌은 유학 세대, 더 영어를 일찍 접한 아래 세대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학생 지도, 상담시에 고려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