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비님 글만 읽고 댓글은 처음입니다
부족하고 평범한 엄마라 하니비님 글 뿐만 아니라 다른 글에도 댓글은 좀 조심스러울 따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이 글을 읽고 답답한 맘이 조금은 아주 조금은 뚫릴 것도 같아 감사합니다
자식에 대한 기대가 하늘을 찌르는 시부모님이 계십니다
기대의 반도 채우지 못한 채 손자 손녀가 생겼고, 마치 한풀이라도 하시는 듯 외국에서 공부를 못 시켜 안타까워하십니다
제 편견인지는 모르겠지만 선진국도 갈까 말까 망설일 판국에, 인도와 연결된 사업을 추진중이시라 애들 아빠가 인도에 있습니다 비용 대비 효과가 높을 거라는 무조건적 기대를 가지고 한번씩 얘기를 꺼내시는데 저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뭔가 반론을 제시할 근거를 계속 찾고 있던 중에 이 글을 읽어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제가 논리적으로 잘 설명드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요...^^;
저도 영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어를 위해서 다른 나라까지 가서 우리나라와 다른 기후와 환경에서 우리나라에서 누릴 수 있는 먹거리와 정서와 친구들을 모두 포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서요
다른 분들도 시부모님께서 아이들 교육에 이렇게까지 깊이 관여하시나요? 휴~힘듭니다 ㅠㅠ
하니비님 말씀을 토대로 제 나름의 반론을 준비해봐야겠습니다
외국만 가면 영어가 절로 풀리고, 영어만 되면 만사 오케이라고 생각하시는 무조건적인 믿음을 제가 얼마나 깨뜨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전 우리나라에서 그냥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고싶은 소박한 맘이라
이 글이 너무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예, 연대 다닌는 우리집 큰딸도 그렇게 말하더군요.
영어를 잘한다는 것이 강점은 아니다.
전공분야와 다른 과목을 잘하고 덧붙여 영어를 잘한다면 강점은 된다.
그러나 초/중/고 영어학원이라고는 중학교때 방학특강 다닌 것 빼곤 안했던 큰아이
수능 영어 1등급은 받았지만 발음에 상당히 자신없어하는 것은 사실이에요.
외고를 보내서 오히려 영어를 더 좋아하지 않게 만들엇기도 하구요.
아무리 해도 원서를 척척 한국책 읽듯이 읽어내는 친구들이 오히려 자신감을 잃게했나봐요
하니비님 아드님처럼 열심히 대학가서 공부하기보다
아주 즐겁게 연극하고 1년 실컷 놀면서 학점도 엉망이더니
2학년 되니 하려고는 합니다만
영어에 조금 욕심을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자기 인생이니 스스로 해야겠지요.
카이스트 학생들의 자살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그 뛰어난 아이들이 경쟁속에 뒤쳐진 자신을 바라보기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 아이들의 어미가 되어 바라봅니다.
'아이구 대학가서 열심히 안하고 학점 안나와도 저리 즐겁게 부모 떨어져 잘 사니 정말 다행이고 행복해'
요즘 아이 아빠와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밑의 두 아이들을 위해 '수단으로서의 영어.지만 즐겁게 열심히 하도록 하려고 오늘도 이곳에 오네요
우리 학생들이 세계적으로 저력이 있는 것은 틀림없다고 생각했어요
미국 아이들은 영어가 태어나면서 하던 모국어라 우리 영어 공부할 때 그 아이들은 놀고 우리 공부할 때 그 아이들 공부할 수 있는 여유죠
물론 이런 저런 차이를 떠나서 여하튼 우리 영어하는 시간에 영어가 모국어인 나라는 여유롭게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생각을 해요
저희들은 치열하게 해야 하는 과목 영어가 있는 것이 억울하게 느껴진때도 있었어요
여하튼 영어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왜이리 지금은 갈길이 멀다고 느껴지는지...
여유를 가지면서도 조급함이 느껴집니다.
영어전용수업에 대해 요즘 생각해보고 있던 찰나!
하니비님이 도움이 되는 글을 올려주시네요.
역시 짱!!이십니닷~! ㅋㅎㅎ
"자신감"이란 단어를 잘 담아갑니다.^_^*
저도 카이스트 영어강의 모국어가 아닌데, 너무 이상해요. 저 대학원 다닐때 중구계 미국인 교수를 교환교수로 불러서 강의 하나 맡겨서 전공과목 하셨는데, 그분에겐 영어가 모국어였어요. 그런 교수 아니라면 모국어가 아닌데 영어강의 힘들었을듯해요.
미국 대학 강의는 전문 용어만 알면 따라가기 어렵지 않아요. 문제는 내일까지 400페이지 짜리 책 읽고 오라는
과제 내 주거나 하면 죽음이죠~ 자신감이 중요하다는 말 백배 공감해요. 좀 틀리면 어때요? 열심히 발표하고
질문하니까 학점도 잘 주더군요. 발음 안 좋아도 상관 없어요. 러시아나 일본에서 온 유학생도 있는걸요 ^^
특히 러시아 쪽 영어 알아듣기 진짜 힘들어요.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유학생 위해 발음 교정하는 클래스 신청하면 공짜로 해 주더군요. 그것도 2대 1 로.
레포트 쓸 때도 자신 없으면 헬퍼 신청하면 재학생 중에서 알바로 틀린 문장 같은 것 다 고쳐주고요.
학교에서 전액 알바비 지원하거나 신청자와 반반 내는데 아주 저렴했어요.
닥치면 다 합니다~
자신감 충만인 아들 영어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될까요?
저희 아들 영어 하는 거 듣고 있으면 손발이 오들거려요.
어찌나 문법 무시해주시는 지,발음은 점점 콩글리쉬가 되가고...
그런데도 엄청 당당합니다.전 신기할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