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책의 시대적 배경이 1971년이네요.
40여년전 오랜 옛일이 아닌데 이때만 해도 백인과 흑인이 사는 지역이 극명하게 나뉘어 있었네요.
미국이 인종차별을 법적으로 금지한 이후라해도 이렇게 사는 세계가 서로 다르니
흑인이 백인의 영역에 들어간다는 건 왠만한 용기로는 어려웠을 것 같아요.

2. 마리벨은 흑인이라고 다 같은 흑인이 아냐~ 라고  얘기하는 듯하네요.
다른 친구들보다 경제적인 여유도 있고, 남들 안다니는 사립학교까지 다녔다는 프라이드가 아주 강한 것 같아요.

트레버는 백인이 아니지만 흑인과도 다른 자신의 외모때문에 정체성의 문제를 느끼고 있네요.
타인이 나를 배척하기전에 선제공격을 해서 자신을 지키려는 모습이 안타까워요.
자신이 폭력과 같은 힘으로 강해지지 않으면 놀림을 당하거나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는 사실을 경험해서 그런 행동이 나온 것 아닌가 싶네요.

3. 흑인이라는 이유로 한 세계에 갖혀 다른 세계를 넘볼 수도 없는 답답함을 열어주는

다리를 말하는 것 같아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어하는... 비록 큰 용기가 필요할 지라도 말이죠
마리벨만 해도 사립학교를 다니고 싶어도 흑인지역에 사립학교가 문을 닫아 못다닌 다면
선택의 기회조차 박탈당한 것이겠지요.

4. Sunhae
외국사람들은 한국이름은 부르기 어렵다면서 쉬운 미국적 별명 하나 지으라 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물론 그런 별명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그냥 어렵더라도 당연하게 불러준다면 좋을 것 같아요.

5. 자기 가족은 백인사회에 속해 있지 않다고 하면서, 이곳 사람들이 더 친절하게 대해줄 것이라 아빠가 말했다 합니다.
어느 한 사회에도 온전히 속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네요.
Jesus boy의 이런 말을 들은 아이들은 평소와 달리 침묵합니다.
미국이라는 자유와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사회에서 사실상 소외되고 격리되어 미국사회에서 온전히 발디디기 어려운 자신들의 처지와 어느 정도 일맥상통함을 느껴서가 아니었을까요..?

안녕하세요.

정말 처음에 아이들 이름 때문에 몇장 다시 앞으로 읽고 다시 읽고 했드랬습니다.

그래도 속도가 붙어 책에 쏘옥 빠져들었습니다.

1. 1970년대라고 나오죠...

 아직도 남아있겠지만 이 시기엔 더 많은 차별이 존재했던 것 같습니다.

앤님과 지니주니님이 설명을 덧붙여주셨지만, 전학온 Jesus 를 통해서 당연히 흑인들 사이에서도 백인도 힘들었겠지만 백인사이에서 흑인은 더 견디기 힘들었을꺼라는 것을 이책 중반부에 또 살짝 알게 됩니다.

2. Maribel 과 Trever 는 전형적인 악의 축의 역할을 하는 아이들이죠. 늘 영화와 소설에서 빠질 수 없는...

Maribel 이 엄마의 가게에 새로 전학온 Jesus 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태도는 어른들의 태도를 그대로 반영하는 모습이였던 것 같았어요. 어떻게 보면 아이들이지만 사회의 축소판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모습이였습니다.

3. 주인공 프레니도 참 맑은 생각을 가진 아이라 생각하지만, 션도 굉장히 멋진 아이라는 생각이 든 부분이였어요 Bridge 는 션에게 가보지 않았고 갈 수 없는 곳을 갈 수 하나의 동경의 다리죠..하지만 션에게 그 다리는 불편한 느낌이 아닌 또 하나의 희망인 듯 보였습니다.  그래도 션은 말했죠

I like this side 라고요....

4. 저도 앤님 같이 저 이름으로요. 그냥 성도 빼고 다정히 불리는 이름.. 누구 wife, 누구 엄마 아니구요...ㅎ

5. Jesus 라는 별명의 소년은 솔직하지만 담대하게 자기가 백인마을에서 왔다고 하죠.

왜냐하면 그 소년의 가족은 그 곳에 속하지 못했다고 이야기 하죠.  모두들 자신들만의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아이들도 많은 생각들을 하나 봅니다.

살짝 가슴이 아팠습니다. 담대하게 이야기 하면서 느꼈을 Jesus boy 의 심경때문일지....

여러가지 표현들과 프레니의 이야기들이 참 마음이 따뜻해지는 조금은 심오한 책이 아닌가 막연히 생각해 봤답니다.

1.1970년대에요.

미국초창기에 흑인들은 가축처럼 취급되어졌지요. 사람으로 인정하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링컨의 승리로 1884년 노예해방이 선포되었어요. 하지만 흑인들의 신분이 갑자기 올라간 건 아니었지요. 100년의 시간이 지나도 차별은 여전했답니다.

지니주니님도 쓰셨듯이 The Help라는 영화 혹은 책을 보면 1960년대 흑인 가정부의 삶이 나와요. 흑인과 백인은 같은 학교. 같은 교회를 다닐 수도 없고 화장실도 같이 쓰기를 거부당하고 있죠. 1960년대에 케네디의 지원으로 흑인민권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1963년 마틴 루터 킹 목사는 "I Have a Dream"이라는 명 연설을 남기죠. 흑인들의 지위가 조금씩 변화됨과 동시에 KKK단과 같은 반대파의 행동도 거세어 졌다고 하네요.

자... 이러한 60년대를 보내고 이제 1971년이 된 겁니다. 이 책의 배경이 어떠한 시절이었는지 감이 오시나요?

백인 아이가 흑인 마을에 온 겁니다. 흑인들만 다니는 학교에 전학을 왔구요. 법적으로는 아무 것도 걸릴게 없었지만 사회 분위기상 너무나도 희한한 일이 벌어진 거에요.

2. 마리벨은 아마 어른이 되고 돈만 있다면 마이클잭슨처럼 피부색이라도 바꾸고 싶어했을 거 같아요. 자신이 속해있는 세상을 경멸하고 자신은 그 구성원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함으로서 비참함을 떨구고 싶은 듯 보입니다.

앗.. 손님이 오셔서... 이어서 쓸게요..

이어서 씁니다. ^^

트레버라는 친구는 강한 듯 보이지만 그렇게 함으로서 자신을 지키려고 애쓰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송곳니를 드러내어 자신의 영역을 침범당하지 않으려는 것 같아요. 아이들도 모두 그 송곳니만 보고 겁에 질려 함부로 대항하지 못하구요. 어른이 되고 보니 아주 강한 아이나 드센 아이들이 사실은 참으로 약하고 보호 받아야 할 아이들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3.션은 흑인이기도 하면서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기도 하지요. 션의 다리를 건너면 백인의 세계. 또는 정상인들의 세계가 있을 것 같네요. 어쩌면 그 다리는 첨부터 존재하였으나 막아놓은 게 아니었을까요? 어느 세계로든 넘나들 수 있으나 사람들 스스로가 그럴 수 없다고 정했기 때문에 넘어갈 수 없는 세상이 있는 거겠죠.

4.전에 원어민 아가씨에게도 물어보니 실제 이름은 크게 상관없고 선생님은 학생이 불러달라는대로 불러주신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공식 서류는 본명을 쓰구요. 트와일라잇에서도 보면 벨라는 이사벨라라고 불리면 정색을 하잖아요. 그냥 벨라라면서..

미션을 제가 내긴 했지만 막상 나는 뭐라고 불리우길 원하나.. 생각하니 딱히 떠오르질 않네요..ㅋㅋ

요즘은 그냥 제 이름 불러주면 좋더라구요. 누구 엄마 아니라..

5.아이들은 Jesus boy가 백인 세상에 있어야 한다고 했지만 이미 이 아이는 그 곳을 경험하고 건너온 터였습니다. 가족이 견디기 힘들었고 흑인 마을로 오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건너온 것이었어요. 그렇지만 역시 이 곳에서도 이방인 취급을 당하네요. 그렇담 이 소년은 흑인과 백인마을 어디에서도 적응하고 살 수 없는 입장이라는 것이겠죠?

예전에 봤던 영화가 생각났어요. 백인 여자가 흑인에게 강간을 당해 아기를 낳았는데 흑인으로 태어났죠. 아이가 백인으로 태어나면 비록 강간으로 인해 생겼을지라도 키우려고 부부는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이는 흑인으로 태어났고 부부는 아이의 미래를 위해 입양기관에 보냅니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 하게도 이 아이는 백인 가정으로 입양이 되었어요. 그리고는 쵸코샌드..인가 하는 별명으로 불리우게 됩니다.

그런 경우가 아닌가 생각했어요.

저도 처음읽을때 이게 무슨상황일까... 정확한 상황이 머릿속에 안들어오더라구요.

근데 읽다보니 아~ 그렇구나... 그래서 그렇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는........ㅋ

1. 시대적배경이라... 3쪽을 읽다가 반가운 70년대가 나오더라구요. 제가 71년생이거든요.

이젠 너무도 멀리 와버렸지만.

프레니가 자기 노트에 적힌 1971년 1월 6일 수요일이라고 적힌 부분을 봅니다. 이틀전에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희망에 관한 시를 읽어줬구요. 프레니는 받아적어놨어요.

Hope is the thing with feathers.~

저는 책앞표지의 그림때문인지 이 문장을 읽으면서 희망이란 가벼울까 무거운것일까...이런 생각을 해봤어요. 간절히 바라는 희망은 무거울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루어진 희망은 깃털처럼 가볍게 날 붕~뜨게 할수도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2.프레니가 설명하는 마리벨의 모습을 읽어봐도 어떤 아인지 머릿속에 딱 그려지던데요?

영화를 보면 그런애들이 꼭 나오잖아요..특히 성장영화보면... 다 비슷하지만 자기는 특별하고 난 너희들과 있을사람이 아닌데 여기에 있다. 그래서 억울하다..뭐 이런식?

같은 색깔의 피부를 가지고 있지만 그 안에서도 또 계급은 나뉘어 차별이 있고...

우리나라처럼 피부색깔이 같은 사람들끼리 살아도 또 다른 차별이 있었겠지만 몸 색깔때문에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을 어떻게 참고 살았을까...그들은...

혹시 이 영화를 보신분.."The Help" 안보셨다면 한번 보세요.

백인과 흑인 아줌마들의 이야기인데 깔린 내용은 인종차별이죠.

보면서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는데 다 보고나니 좀 씁쓸하더라구요. 재밌었어요.

3. 말을 못하는 션의 정신세계가 훨씬 자유롭게 느껴지는 부분이었어요.

그들의 상황을 보면 도로를 사이에두고 한쪽은 백인의 세계 한쪽은 흑인의 세계.

거기를 이어줄 다리를 만든다면 서로가 왕래 할 수 있을까...

4.저는 이런 상황이 된다면 쥴리 비비안? ㅎ

5.주인공 프레니는 참 속이 깊으면서도 감성이 풍부한 아이같아요.

며칠전 션과 나누었던 대화를 생각하면서 션이 만들고 싶어하는 다리는 무얼상징하는지를 생각하죠.

마리벨이 작아진 예전학교 티셔츠를 입고다니는 걸 보면서 사람들은 자기가 속한 세계가 아닌 다른 곳에 대해 생각하고 동경하고 그러는것 같다고 생각해요.

존슨선생님 교실에서만은 허용되는 아이들의 특별한 이름.

선생님은 전학생에게도 그런 이름을 짓게 하려하죠.

하지만 아이들은  그 에게 Jesus라고 불러요. 그 이름에 대한 의견들이 오고가구요.

Jesus boy는 도로너머 백인들의 마을에서 제대로 속해있지 못했음을 고백하게됩니다.

그곳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궁금해지네요.

역시 앤님이셔요...자세한 배경 설명까지...

첫 페이지부터 의미심장하네요...

학부때 에밀리 디킨슨 시를 읽으면서 어찌나 밉던지...

아무리 읽어도 읽어도 가슴에 와닿지 않고 도대체 무슨 소린지 몇날 며칠을 고민하곤 했었답니다.

여기서 그 에밀리 디킨슨을 볼줄이야...

어쨋건 오늘부터 읽기 시작합니다.

물론 기대만땅이고요...

미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