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올림피아드나 경시대회를 위해서 준비하시는 건가요? 그게 아니라면 에이급 수학은 비추입니다.
지나치게 어렵고 중학교 수준을 벗어나는 문제도 많은것 같습니다.
답글이 없어 올립니다.
개념원리나 완자 같은 기본서없이 쎈수학으로 바로 중등과정을 했다면 아이가 잘 하는 겁니다. B, C단계 그 정도 정답율이면 잘 하는 편에 들구요. 그런데도 웬지 답답함을 느끼신다니 제가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난이도가 높은 문제집이 아닌, 쎈 정도의 중간 단계 문제집은 틀렸을 때 답지 보지 말고 아이 혼자의 힘으로 다시 풀어보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수학은 틀렸을 때 혼자 끙끙거리면서 다시 푸는 과정 속에서 성장하는 법이에요. 틀렸을 때 바로 해답지 보고 푸는 것보단 다시 열심히 생각해 보고 개념도 다시 짚어보면서 스스로 푸는 게 시간을 많이 잡아먹기는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실력이 느는 비결이랍니다. 고난이도 문제를 풀 때는 어느 정도 예외는 있겠지만...
쎈이 그래도 아주 쉬운 문제집은 아니기 때문에 바로 에이급 문제집을 푸셔도 그렇게 힘들지는 않으실 거에요. 그래도 에이급 전에 에이급 원리해설을 먼저 풀어보세요. 에이급 원리해설이 문제수는 그리 많지 않지만 참 개념이 잘 되어 있는 문제집 중 하나입니다. 공식의 암기보다 개념의 이해가 먼저 되면 수학은 훨씬 쉬워지는 법이고요. 에이급 원리해설같은 문제집이 고등에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을 만큼 정말 좋은 문제집입니다.
그리고 문제집만 푸시지 말고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이야기나 천재들이 만든 수학퍼즐 같은 책으로 진도 나가는 것과 맞춰 읽어주신다면 더 많은 것을 얻으실 거에요.
제가 에이급은 풀어본 적도 없고 수학실력 업그레이드방법을 조언드릴 주제는 못되니 다른 분들이 하실 것 같고요.
글 읽다 하루 3~4시간씩 꾸준히 수학에 흥미를 갖고 혼자 공부한다고 하니까 대견해서 불쑥~! ㅎㅎ
예비중학생이 수학에 흥미를 갖고 3~4시간씩 혼자서 꾸준히 성실하게 공부하는 습관을 들인 건 칭찬해 주며 계속 잘해나갈 수 있도록 격려해 줄 일이지, 빠른 시간내에 실력이 업그레이드 안된다고 답답해하거나 노력 부족이라고 치부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한 두 번 풀었던 문제 또 틀리는 경우야 우리집을 비롯해 뭐 허다할 겁니다.
중간중간 앞부분 훑어보고 체크해 가며 방학 동안 한 권 제대로 소화하고, 학기 중에 학교진도에 맞춰 한 번 더 복습하다 보면 오답률 줄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