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아이는 반대로 수학에서 거부 반응을 보여서 힘들었고 지금도 힘이 듭니다.
학원을 보내도 자기가 싫으니까 제대로 하지 않고 성적도 오르지 않고 해서 그만두었습니다.
대신 자기가 좋아하는 국어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성적이 오르니까 수학도 하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는지 아니면 수학 성적이 너무 낮게 나오니까 부끄러웠는지 조금씩 스스로 하더군요.
공부하는 것을 보면 좋아하는 과목은 먼저 하고 수학은 매번 뒤로 미루더군요.
그러면서 수학도 해야된다는 필요성은 느끼는 것 같아요.
제 경험에 의하면 아이가 좋아하는 과목이라도 먼저 열심히 해서 성적을 올리고 그 다음 아이가 각과목 성적을 비교해서 영어 때문에 다른 과목을 잘쳐도 평균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아이가 느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아이가 수학을 싫어해서 (싫어하는 정도가 너무 심해 수학 이야기만 해도 짜증을 냈거든요)고민 많이 했습니다.
우리집과 비슷한 상황이어서...
저도 작은아이가 큰아이보다 훨씬 잘합니다. 동생과 비교하지 않아도 스스로 비교하고 있더군요.
큰아이는 어려서부터 영어에 관심도 없었구요..
그래서인지 학원,학습지 모두 효과를 기대하지도 못했고 책읽기,dvd보이기등 영어에 관한 일절의 행동을
취할수 없었어요. 오죽하면 중1들어가서 be동사에 관해서 100번을 설명해도 이해를 못하는 상황까지 갔었죠.
자긴 영어를 쓰지않는 직업을 갖을꺼라고 큰소리 쳤었습니다.
지금은 영어를 제일 잘하고 싶어하는 과목이 됐습니다. 너무 늦게 시작해서 지금가는 길이 너무 고달프고
힘들지만 그래도 본인이 느껴서 합니다만 안타까운 맘이 가득입니다.
일단은 동생이 있을때는 영어에 관한건 일절 하지 마세요.
동생이 없을때만...
또 동생앞에서 언니가 잘하는걸 과장해서 칭찬해 주세요.언니만이 할수 있다는 뉘앙스로...
그리고 일단은 내신에서 좋은성적을 얻는걸로 목표로 삼으세요.
100점을 받으면 더할나위 없지만 어찌됐건 본인이 만족하는 점수를 목표로 잡고 공부를 해요.
그 목표가 이뤄지고나면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조금씩 사라집니다.
그러고나서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접근해서 실력을 키워나가면 될듯해요.
영어만 안하려하고 싫어한다니 글 읽고 안타까워 댓글 달아봅니다.
일단 제 말을 다 믿지는 마시고 참고로 현재 상황에 맞는 부분만 취하시라는 말씀부터 드리고요.^^
다른 과목은 하는 만큼 성적이 오르는데, 영어는 한 만큼 성적으로 보답 안한다는 어떤 경험 때문인 것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은 "한 만큼" 이라는 이 부분이 확실하지도 않고 아이들이 얼마 만큼 공부해야 할 지 판단도 잘 못할 수 있어요.
독한 오기가 있는 아이들은 영어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하며 더 달려들 수도 있지만, 아직은 어리기도 하고 또 보통은 좌절하고 하기 싫다며 피할 가능성이 아무래도 많죠.
어떻게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저도 잘 떠오르지는 않지만, 일단은 아무리 쉬운 영어라도 자신이 스스로 열심히 해냈을 때의 결과를 인정받는 어떤 성취감의 경험이 제일 급선무인 것 같습니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자신도 잘할 수 있고 해냈다는 경험이 쌓이고 쌓여야 스스로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지 않을까 싶어요. 매일매일 일정부분을 공부하고 그 부분을 테스트 했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온다던가, 그 날 외운 문장들을 가족들 앞에서 성공적으로 발표해본다던가, 팝송의 영어가사를 잘 외워 부른다던가 하는 소소한 경험들도 괜찮고요.
"어, 요거 봐라. 영어도 하니까 되네." 뭐 이런 생각이 들어야 지금도 늦지 않았고 충분히 할 수 있고 영어가 내가 포기할 과목이 아니라는 생각을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암기력 뛰어난 동생과 같은 시간에 같은 교재나 내용을 공부하는 것은 하지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할 마음이 있어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동생이 먼저 다 외워서 엄마의 인정을 받아버리면 심히 김이 팍 새거든요.^^
엄마와의 관계에 문제가 있어서 일거라는 생각은 혹시 안해보셨는지요~~특히 영어 공부를 안한다면 엄마로 인해 영어에 대해서 큰 상처가 있어서일 거예요 인정하고 싶지 않고 마음은 아프시겠지만 아이한테 문제가 있어서라고만 생각마시고 엄마인 나한테 문제가 없었나 생각해 보시길 바래요.둘째와 비교하지는 않았는지.. 하고싶어하지 않는 영어 공부를 억지로 시키지는 않았는지.. 엄마 욕심으로만 밀어부치지는 않았는지..잘되라고 한 소리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독이되는 말이 아니었는지...지금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영어점수가 아니고 엄마의 사랑일 것입니다.아이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아이의 말을 끝까지 잘 들어주고 아이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시는 노력이 있다면 분명 영어도 좋아질 것입니다